수행의 성공 비결[敎之道 貴以專]

2013. 3. 14. 12:5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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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성공 비결[敎之道 貴以專]

 

 

오로지 “아미타불” 넉 자 명호를 부르기만 하면 되는데,

이는 아주 간단하여 팔만사천법문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쉽다.

아미타불이라는 명호는 삼계를 뛰어넘고 생사윤회에서

 벗어나게 한다.                                           -정공법사

 

* 정공법사는

「부처님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팔만사천법문을 설하셨다 하여

이런 것들을 모두 배우라 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다만 각기 다른 근기의 중생에게 맞추기 위함입니다.

즉,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법문을 시설(示說)하신 의도는 여러 가지 견해,

상이한 사상,

같지 않은 취미를 가진 중생들로 하여금

개개인마다 모두 성취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법의 위대함이고 세심함이니,

이른바 ?길은 달라도 목적지는 같다?이고 ?법문평등(法門平等)?입니다.

옛날 중국에서 학문을 가르칠 때

우선 다섯 살 남짓의 아이에게 삼자경(三字經)을 읽게 하였습니다.

삼자경에 이르기를,

 "가르침의 도리는 오직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으뜸이다.[敎之道 貴以專]"

고 하였다.

삼자경도 이와 같은데,

 하물며 위없는 심오한 불법을 전일(專一)하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성취할 수 있겠습니까.

불법을 수학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가지 법문에 깊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저것 많은 법문에 손을 대서는 안 됩니다.

법문이 많을수록 미혹이 커지어 오히려 깨달음을 성취하기 어려워집니다.

 어떤 법문이든 핵심은 ‘전일(專一)’에 있습니다.

만약 어떤 법문이든 전일하게 닦아 나간다면 반드시 성취하게 됩니다.

정토를 배우는 이들은

 절대 선종이나 밀종과 같은 타 종파를 비방해서는 안 됩니다.

 왜이겠습니까.

그들이 걷는 길이 비록 우리와 다르지만 목표는 같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한 법문을 깊이 연구하고 배워서 훤히 깨친다면,

 선정을 얻게 되고 지혜가 열린다는 사실을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옛사람들은 이 단계에서 일반적으로 5년 동안 수행을 합니다.

이 5년 동안에는 오직 하나의 법문에만 매진하고,

 5년이 지난 뒤에부터 널리 경론을 배우러 다닙니다.

그때가 되면 안광에 빛이 나고,

 경의 이치를 절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한 법문에 깊이 들어가는 것부터 배워야 합니다.

 이른바 옛사람이 말한 ?한

가지 경에 통달하면 모든 경에 다 통달한다.

?가 그것입니다.

 어떤 경전을 선택해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법문에 깊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먼저 선택한 경전을 통달하지 못했다면 절대 다음 경전을 봐서는 안 됩니다.

무엇을 통달이라 합니까.

깨달음을 통달이라 합니다.

  하나의 경전을 통해 선정을 얻고 지혜가 열리는 것을 통달이라 합니다.

그런 연후에 다른 경전을 본다면,

한 번 보면 바로 통달하게 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이 좋고 저 경전이 뛰어나다?라고 한다 해도

 참고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잠시 듣지도 보지도 말고 한 쪽에 두십시오.

 후에 자신의 지혜가 자라나면 그때 가서 보십시오.

 만약 지혜가 눈앞에 펼쳐지지 않는다면 봐서는 안 됩니다.

죽는 힘을 다해 한사코 한 법문에만 매진하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것이 수행의 성공 비법입니다.」

 라고 하였다.

 

ㅡ 주세규 법우님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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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이고 싶다

 



만남이란 좋은 인연의
관계가 있을 수도 있으나



가끔은 악연이라 하는
잘못된 만남도 있다.



친구의 만남,
연인의 만남,
부모형제의 만남,
타인의 만남,


 

 

모든 만남은 인연이라는
줄기따라 가지에 맺힌다.



바람 부는 날이면
가슴이 시려오고


 

비라도 내릴라치면
가슴이 먼저 젖어 오고



겨울의 스산한 바람에
온 몸은 싸아함으로 퍼져가고

 

 

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같이 마시고 싶고
늘 즐겨 듣던 음악도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한살 한살 세월에
물들어 가고 있는 빛깔은
형체도 알 수 없는 색깔로 물들이고



숨겨진 욕망의 파도는
더욱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처참히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바람의 유혹엔
더 없이 무력하기만
솔직히 그런 나이임을 인정한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긴 세월
만들어진 내 인연의 숲 안에서

 

 

소중한 내 인연들에게도
새롭게 다가오는 인연에도



악연으로 기억되지 않게
부끄럽지 않은
진실된 서로의 메아리로


 

평화로운
인연의 숲을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