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품 5~7장 글을 읽지 않은 것 입의 때(垢)요

2013. 5. 23. 18:5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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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지 않은 것 입의 때(垢)요

 

 

 

법구경 진구품

 

 

제5장

 

불송위언구 불근위가구 불엄위색구 방일위사구

 

不誦爲言垢 不勤爲家垢 不嚴爲色垢 放逸爲事垢

 

글을 읽지 않은 것 입의 때(垢)요 부지런하지 않는 것 집의

때며

 

장엄하지 않은 것 얼굴의 때요 방일하는 것 일의 때이니라.

 

 

 

제6장

 

간위혜시구 불선위행구 금세역후세 악법위상구

 

慳爲惠施垢 不善爲行垢 今世亦後世 惡法爲常垢

 

인색한 것은 보시의 때요 선하지 않은 것은 행의 때이며

 

이승이나 또는 저승의 나쁜 법은 언제나 때가 되느니

 

 

 

제7장

 

구중지구 막심어치 학당사악 비구무구

 

垢中之垢 莫甚於癡 學當捨惡 比丘無垢

 

때 중의 때로서 어리석음보다 더한 것이 없나니

 

공부하는 사람은 악을 버려라. 비구들이여, 부디 때가 없게

하라.

================무심지덕=해=================

사람이 하루 중 잠잘 때는 꿈이요 깨어 있을 때는 잡념과

잡담이다.

 

 

이 잡념과 잡담이 때가 대는 것이니 늘 경전을 수지 독송하거나

염불을 행하여 입에 때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게으르고 방일하면 집안이 가난하고 궁핍하여 선한 일에

복덕을 지을 수 없으니 이것이 곧 집의 때요 일의 때가 된

다.

 

 

그리고 의복이 단정치 못하고 몸가짐과 얼굴이 깨끗하지

못하면 남들이 싫어하므로 이것이 때가 되느니.

그르므로 늘 몸단장을 깨끗이 장엄해야 한다.

 

 

또한, 인색하여 가족이나 가난한 이웃을 돌보지 않으면

보시의 때가 되고 나쁜 행동은 선의 때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이승이나 죽어 저승에서나 나쁜 행은 언제나

나쁜 업이 되어 윤회를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그르므로 때 중의 때로서 어리석음 보다 더 큰 때가 없으니

중생의 모든 허물은 전도된 견해의 어리석음으로부터 생긴

것이니 공부하는 사람은 이점을 깊이 헤아려 부디 정도를

행하여 때가 없게 정진한다.

 

 

                                                               - 꽃가지에 돋은 가시

 

 

-* 마음으로 쓰는 심서(心書) 서예(書藝)

 

 

서예는 인생을 보다 아름답고 즐겁게 하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가꾸어 줄 수 있는

심오한 진리가 있는 것이 서예이다.

 

서예는 인격 형성 상으로나 학문적인 면에서

생각하더라도 중요한 예술이라는 사실은

지금 새삼스럽게 느낀다.

이러한 마음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붓과 더불어 생애를

같이 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文字香書氣卷(문자향 서기권) 이란 말이 있다.

문자에는 에는 향기가 있어야 하며 글씨에는

반드시 기가 있어야 한다.

 

글씨를 쓰면서 가다가 멈추고, 뿌려지고, 휘어지고,

꺾어지는 곳마다 삶의 고개를 넘듯

가쁘게 돌아가는 붓의 향연이다,

화선지를 적시면서 스며드는 먹빛의 매력은

말로서 더 이상 설명하기 힘들다.

 

能見難筆(능견난필)

- 서예는 보기는 쉬우나 쓰기는 참 어렵다.

붓이 지나간 자국엔 강인함 예리함 먹빛이 농도가 있으니

이름 하여 먹물로 칠한 붓에 꽃이라 한다.

마음으로 쓰는 심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 설레게 하며 감동을 안겨준다.

 

오늘도 먹물로 칠한 붓꽃인 서예는

역사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점점 많은 볼거리를 재공하고

건강을 증진하고 마음 수양하고 영혼을 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