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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화 큰스님 법문(금륜회관- 1992년 8월) -
우리는 부디 내 마음 따로 있고, 네 마음 따로 있고, 그렇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잘못 보아서 내 마음은 지금 내 몸뚱아리에 들어 있겠지?
이것이 중생의 마음입니다.
마음이 물질과 같이 어데가 들어 있고 안들아 있고 하겠습니까.
마음은 어디가 들어 있고 안 들어 있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 전부가 마음인데 그 마음위에 인연 따라서 이렇게 몸뚱아리가 되어
놓으면 우리가 잘 못 생각해서 이 몸이 나다,
저 사람은 내 남편이다, 저 사람은 내 아내다, 이렇게 집착(執着)이 됩니다.
내 남편만 중요하고, 내 아내만 중요하면, 신부(神父)가 생기고 비구(比丘)가
생기고 비구니(比丘尼)가 생기겠습니까. 물론 세속적(世俗的)인 차원에서
남편도 중요하고 아내도 중요하고 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런 중요한 것은 이것은 상대적(相對的)인 차원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드리면 저 분은 항상 원론적(原論的)인 그런 어려운 말씀만
하지 우리와 가까운 비근한 생활 말씀은 별로 안한다.
그러나 제 마음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우선 우리 생활이 불안하지 않고, 우리 몸이 편안하고,
우리 가정이 편안하고, 부부(夫婦)도 보다 화합(和合)하기 위해서 이러한
말씀들을 드리는 것입니다.
내 몸 따로 있고 내 남편 몸 따로 있고 이렇게 생각할 때는 기분 좋을 때는
남편을 사랑하지만 기분 나쁠 때는 싸움을 합니다.
그러나 남편과 나와 원래 둘이 아니라고 믿을 때는 싸울 수가 있겠습니까.
분명히 둘이 아닌 것입니다.
- 불기2536년(서기1992년) 8월 30일 태안사(泰安寺)
광주 청년불자회 초청 특별법회(금륜회관)에서 청화 큰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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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마음(宇宙的 心)
나다너다 구분하는 중생심의 생각으로
내마음은 내몸안에 있다하면 중생마음
마음자리 물질아닌 세계라서 그대로라
어느곳에 들지않는 마음자리 전체우주
거처없는 마음자리 이몸만을 고집하면
세상인연 전부인양 잘못생각 집착하네
사바금생 만남인연 전부인양 생각하면
고구정념 수행의길 수행도반 생기잖고
사바금생 중한인연 집착하면 상대차원
우주도리 그대로인 마음으론 절대차원
나다너다 생각하는 마음따라 희비공존
나다너다 구분없는 마음따라 우주마음
2013년 06월 04일 오후 08시 00분 -
- 1992년 8월 30일 태안사 광주 청년불자회 청화 큰스님
초청 특별법회(금륜회관) 설법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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