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도리(般若道理)/청화큰스님

2013. 6. 13. 09:5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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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화 큰스님 법문(금륜회관- 1992년 8월) - 이 가운데는 물리학(物理學)을 공부하신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고 또 고등학교 이상 나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면 충분히 이해를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어떠한 것이나 몸뚱아리나 소중히 아끼는 금(金)이나 은(銀)이나 말입니다. 모두가 다 본래로 금이 있는 것도 아닌 것이고 본래로 이런 몸이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부모님한테 의지해 태어날 때는 우리가 흔적이나 있었습니까. 흔적도 없는 그것이 어쩌다가 부모님의 연(緣)을 만나서 영양을 섭취해서 이와 같은 몸이 되었습니다. 죽은 다음에 이와 같은 몸이 흔적이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공(空)에서 흔적도 없이 나왔습니다. 현대 천체물리학에서 본다면 텅텅빈 자리에서 우주(宇宙)가 이루어집니다. 텅텅 빈 자리에서 어떻게 우주가 이루어지는가? 이것도 역시 텅텅 빈 그 자리이지만 우주의 순수한 정기, 순수한 에너지는 물질세계가 텅텅 비어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에너지 불멸(不滅)이라, 우주의 본래 정기는 우주가 파괴(破壞)가 되든 말든 나 같은 몸뚱아리 있든 없든 우주의 정기는 조금도 소멸이 없습니다. 낳지 않고 죽지 않고 더하지 않고 덜하지 않고 모두가 반야심경(般若心經) 도리 아닙니까.

- 불기2536년(서기1992년) 8월 30일 태안사(泰安寺) 
광주 청년불자회 초청 특별법회(금륜회관)에서 청화 큰스님 -

반야도리(般若道理)
몸뚱아리 소중하고 금은보화 소중해도
본래모습 형상없이 본모양이 아니라네
부모의탁 현재모습 본래흔적 없던이몸
부모연에 영양섭취 현재모습 나타나고
죽음이후 몸의흔적 흔적없는 공의세계
현대과학 천체물리 텅빈공간 우주생성
텅빈자리 우주공간 순수정기 그대로고
에너지는 불멸이라 우주파괴 상관없네
나와같은 몸뚱아리 있든없든 상관없이
변화없는 우주정기 조금치도 소멸없네
낳지않고 죽지않고 더하지도 않는도리
덜하지도 않는도리 반야심경 도리이네.
- 2013년 06월 01일 오전 8시 00분 - 
- 1992년 8월 30일 태안사 광주 청년불자회 청화 큰스님 
초청 특별법회(금륜회관) 설법을 읽고 -




 

 진정한 친구와 거짓 친구


 부처님은 장자의 아들 시갈라에게 말씀하셨다.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거짓 친구라고 알아야 할 네 사람이 있다. 
어떤 것이라도 가져가기만 하고 줄줄 모르는 친구,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 아첨하는 친구, 불량배 친구이다.
 ‘가져가기만 하고 남에게는 전혀 줄줄 모르는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 수 있다. 
그는 가져가 기만하지 전혀 남에게 줄줄 모른다. 
남에게 조금 주면서 많은 것을 요구한다. 
두려움 때문에 그의 의무를 행한다.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 
이런 사람이 가져가기만 하고 남에게는 줄줄 모르는 친구이다.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를 위하여 ‘과거에 이렇게 하려했었는데’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렇게 할 것’ 이라고 말하고, 빈말로 호의를 사려하고,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할 수 없다고 거절한다. 
이런 사람이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이다.
 ‘아첨하는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수 있다. 
그는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찬성하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은 반대하고,
 앞에서는 칭찬하고, 뒤에서는 욕을 한다. 
이런 사람이 아첨하는 친구이다.
 ‘불량배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술에 빠졌을 때의 술친구, 
부적절한 시간에 거리를 배회할 때의 친구, 
구경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쏘다닐 때의 친구, 
놀음에 빠졌을 때의 친구, 이런 친구가 불량배 친구이다.”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오직 가져가기만 하는 친구
행동은 없고 말만 많은 친구
아첨하는 친구
불량배 친구
이 네 친구는 거짓 친구이다
현자는 이것을 알고서 두려움과 위험의 길인
이런 친구들을 멀리해야한다.

 “장자의 아들이여, 참된 친구라고 생각해야 할 네 사람이 있다. 
도와주는 친구,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 동정심이 있는 친구, 
이런 친구가 참된 마음을 가진 친구이다.
 ‘도와주는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술에 취하였을 때 지켜 주며,
 술에 취하였을 때 재물을 지켜 주며, 
곤경에 처하였을 때 의지처가 되며,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요청한 도움의 두 배로 도와주는 친구,
 이런 친구가 도와주는 친구이다.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비밀을 털어놓고, 털어놓은 비밀을 지켜 주며, 
친구가 곤경에 처했을 때 떠나지 않으며, 
친구를 위하여 목숨까지라도 버리는 친구, 
이런 친구가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이다.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가 악행을 하지 않도록 하며,
 선행을 하도록 북돋우며, 
알지 못한 것들을 알려주며,
 천상에의 길을 가르쳐 준다. 
이런 친구가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이다.
 ‘동정심이 있는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의 불행을 기뻐하지 않으며, 
친구의 행운을 기뻐하며, 
친구에 대항하는 자를 못하게 하며, 
친구를 칭찬하는 사람을 칭찬하는 친구, 
이런 친구가 동정심이 있는 친구이다.”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도와주는 친구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
훌륭한 조언을 주는 친구
 동정심으로 가득한 친구
지혜로운 이는 
이 네 친구가 참된 친구임을 알아야 한다.
마치 어머니가 자식에게 헌신하듯 그렇게 친구에게 헌신해야 한다.
[시갈로와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