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도리(般若道理)/청화큰스님
2013. 6. 13. 09:5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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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장자의 아들 시갈라에게 말씀하셨다.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거짓 친구라고 알아야 할 네 사람이 있다. 어떤 것이라도 가져가기만 하고 줄줄 모르는 친구,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 아첨하는 친구, 불량배 친구이다. ‘가져가기만 하고 남에게는 전혀 줄줄 모르는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 수 있다. 그는 가져가 기만하지 전혀 남에게 줄줄 모른다. 남에게 조금 주면서 많은 것을 요구한다. 두려움 때문에 그의 의무를 행한다.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 이런 사람이 가져가기만 하고 남에게는 줄줄 모르는 친구이다.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를 위하여 ‘과거에 이렇게 하려했었는데’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렇게 할 것’ 이라고 말하고, 빈말로 호의를 사려하고,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할 수 없다고 거절한다. 이런 사람이 행함 없이 말만 많은 친구이다. ‘아첨하는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수 있다. 그는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찬성하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은 반대하고, 앞에서는 칭찬하고, 뒤에서는 욕을 한다. 이런 사람이 아첨하는 친구이다. ‘불량배 친구’는 참된 친구인 척하지만,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거짓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술에 빠졌을 때의 술친구, 부적절한 시간에 거리를 배회할 때의 친구, 구경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쏘다닐 때의 친구, 놀음에 빠졌을 때의 친구, 이런 친구가 불량배 친구이다.”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오직 가져가기만 하는 친구 행동은 없고 말만 많은 친구 아첨하는 친구 불량배 친구 이 네 친구는 거짓 친구이다 현자는 이것을 알고서 두려움과 위험의 길인 이런 친구들을 멀리해야한다. “장자의 아들이여, 참된 친구라고 생각해야 할 네 사람이 있다. 도와주는 친구,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 동정심이 있는 친구, 이런 친구가 참된 마음을 가진 친구이다. ‘도와주는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술에 취하였을 때 지켜 주며, 술에 취하였을 때 재물을 지켜 주며, 곤경에 처하였을 때 의지처가 되며,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요청한 도움의 두 배로 도와주는 친구, 이런 친구가 도와주는 친구이다.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비밀을 털어놓고, 털어놓은 비밀을 지켜 주며, 친구가 곤경에 처했을 때 떠나지 않으며, 친구를 위하여 목숨까지라도 버리는 친구, 이런 친구가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이다.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가 악행을 하지 않도록 하며, 선행을 하도록 북돋우며, 알지 못한 것들을 알려주며, 천상에의 길을 가르쳐 준다. 이런 친구가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이다. ‘동정심이 있는 친구’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의 불행을 기뻐하지 않으며, 친구의 행운을 기뻐하며, 친구에 대항하는 자를 못하게 하며, 친구를 칭찬하는 사람을 칭찬하는 친구, 이런 친구가 동정심이 있는 친구이다.”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도와주는 친구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 훌륭한 조언을 주는 친구 동정심으로 가득한 친구 지혜로운 이는 이 네 친구가 참된 친구임을 알아야 한다. 마치 어머니가 자식에게 헌신하듯 그렇게 친구에게 헌신해야 한다. [시갈로와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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