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는 누구인가 / 일붕 서경보 큰스님

2013. 9. 26. 20:1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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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는 누구인가 / 일붕 서경보 큰스님

 

 

세존께서 고하여 말씀하시되,부처는 5가지의 수승한 덕을 갖추고

세상사람의 공경을 받으시느니,수승한 행과 수승한 지혜와

깨달음과 그 길을 밝게 말씀하는 것과 아래 사람으로 하여금

잘 가르치는 대로 수행을 하게 하여 주시는 것이다,

 

또 부처 에게는 8가지의 덕이 있느니,

첫째는 부처가 중생들에게 이익과 행복을 주시는 것이요,

둘째는 부처의 가르침은 이 세상에서 목전에 이익이 있는것이요,

셋째는 세상의 정사 (正邪)를 바르게 가르쳐 주심이요,

넷째는 올바른 정도를 가르쳐서 듣게 함이요,

다섯째는 어떠한 사람이라도 한 가지 길로 인도하여 주심이요,

여섯째는 부처에게는 자라이 없음이요,

일곱째는 말과 같이 시행하고 행함과 같이 말함이요,

여덟째는 미혹함이 없고 원하는것을 성취하고 원만한 행을 이루시는 것,

 

또 부처는 선정(禪定)에 들어서 고요함과 평화함을 얻고

모든 사람들에게 대하여 인자한 마음과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과

즐겁게 여기는 마음과

평등한 마음을 갖고 마음속에 묻어 있는 모든때를 씻어내고

청정한 자들만이 가지는 환희를 갖고 있는 것이다.

 

부처는 모든 사람들의 부모이시고,어린아이가 탄생하여

열여섯달쯤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말을 가르칠 적에

어린아이의 소리를 내면서 애기와 같이 놀고 반벙어리 시늉도

해가며 천천히 말을 가르치듯이,부처도 또한 중생들의 말에 따라서

교리를 말씀하시고,그 보는 바에 따라서 모양을 나타내시고

중생들로 하여금 동요가 없는 경지에 주(住)하게 하신다.

 

또 부처는 한가지의 말로써 교리를 설하시면,중생들은 다

그 성질에 응하여 듣고 부처님은 이제 나를 위하여 교(敎)를

설하여 주신다고 기뻐한다 .또한 부처의 경계는 중생들의 생각을

초월 했으므로 비유로써도 말해 보이기가 어렵지만 그러나 굳이

그 경계를 밝혀 보자면 비유로써 말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큰 시냇물은 항상 거북이나 고기나 말과 소가 짓밟고 있지만

그러나 그들에게 짖밟힘을 맡겨두고 언제든지 깨끗하다,

 

 

부처도 시냇물과같아서 이교외도(異敎外道)의 고기이며

거북들이 다투어 와서 요란히 하고 있으나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청정히 하고 계시다 .

부처의 지혜는 모든이치를 다 알고 치우쳐 있는 두가지 극단의

양변을 떠나서 中道에 처하여 있고,또 모든 문자와 말을 초월하여

모든 중생의 마음을 알고 일각 가운데서도 이 세상의 모든일을

다 알고 계시다.고요한 큰바다에 하늘의 별이 모두 그 형상을

비치고 있듯이 부처의 지혜의 바다에는 모든 중생의 마음과

생각과 기타 모든것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고로 부처를 일체지자(一切知者)라고 부른다.

 

이 부처의 지혜는 모든사람들의 마음을 윤택하게 하여

광명을 주고 ,그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상의 의미와 성쇠(盛衰)와

인과(因果)의 도리를 명백히 하여 준다,참으로 부처의 지혜에

의하여 사람들은 이 세상의 일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와같이 부처의 활동은 한없이 이 세상을 구원하여 주시고 있으나

부처는 다만 부처로서만 나타날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악마로도

나타나고 여자의 몸으로도 보여주고 귀신들의 형상으로도 나타나고,

國王과 國師(국사)로도 나타나고,또는 창부의 집이나

노름하고 도박하는 곳에도 나타나 주신다.

 

역병이 있는때는 의사가 되어서 약을 베풀어 주고 교리를 설하여

재난을 여의게 해주시고,또모든것이 상주(常住)한 것이라는 생각에

집착되어 있는 자에게는 무상의 도리를 말해주고 나라는 집착에

걸려서 번뇌로워 하는자에게는 無我무아의 도리를 설하여 주시고,

세상이 즐겁다고 집착하는 자에게는 세상의 고통스러운 상태를

밝혀 주신다.그런고로 부처의 활동은 이와같이 이 세상의 사사물물

(事事物物)위에 나타나 있으나 그것은 모두 법신의 근본으로 부터

흘러나온 것이다.따라서 무한한 수명과 무한한 광명의 구제도

그 근본을 캐보면 법신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세상은 불타는 집(火宅)과 같아서 편안한 일이 없다.

사람들은 어리석은 흑암에 싸여서 원망하고 성내고 질투하여

모든 번뇌에 미쳐있다.그러므로 어린애가 어머니를 찾아서

의지 하듯이 중생들은 다 이 부처의 자비에 의지해야 된다 .

 

 

   원공법계제중생자타일시성불도 ()...

     

 <불교명저)(서음미디어 발행) 제3권 

 " 부처는 누구인가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