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바다, 행복의 도량

2013. 12. 5. 23:3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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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바다, 행복의 도량

 

바다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받아 들입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강에서 흘러가는 맑은 물도

육지에서 흘러나오는 온갖 흙탕물도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입니다.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그 모든 것을 다 정화시킵니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이 바다보다 더 넓고,

우주보다 더  큰 마음의 도리를

가르치는  경입니다

  

이렇게 큰 마음을 가지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그 어느 것도

구분 짓지 않고 다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그러한 큰 마음 한 가운데는

평안하고 자비로움이 있습니다.

그 마음 한 가운데는

고요하고, 평화롭고, 따뜻하고, 자애로움이 있습니다.

또한 지혜롭고 평안합니다.

그 큰 마음을 공심(空心)이라 부릅니다.

이 공심(空心)은 바로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불보살의 마음은 공심(空心)입니다.

우리가 불편한 것을 받아들였다면

너그러운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마음이 공심(空心)으로 된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평화롭습니다.

 

만일 불편한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화를 내고 맙니다.

부당한 일을 받아들였다면

자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마음이  공심(空心)으로 된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따뜻합니다.

 

만일 부당한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상대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화를 냅니다.

괴로움을 받아들였다면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마음이  공심(空心)으로 된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고요합니다.

 

만일 괴로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고통을 겪습니다.

 

부처와 중생의 차이는  마음을  공심(空心)으로 하는 데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을  공심(空心)으로 돌리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마음은 인연에 수순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속에는 부처마음도 중생마음도 함께 있습니다.

따라서 부처마음을 일으키면 그 순간 우리는 부처가 되고

중생마음을 일으키면 중생이 됩니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큰 마음을 가지고 부처님처럼 살아가면 됩니다.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그래서 평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말투가 중요합니다.

 

음... 맞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그렇겠지, 그렇겠구나.”

 

이렇게 상대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겠다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로 공심(空心)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그러면 너와 나의 대립이 없고

서로 통하게 됩니다.

그러면 세상에 대립이 없고

이 세상이 바로 불국토가 됩니다.

 

이렇게 서로 하나로 통함이

 바로 공(空)이요, 도(道)입니다.

 

 

불자여러분

우리 모두 부처님처럼

마음을 텅 비워

입가에 빙긋이 미소 지으며

그래, 그렇겠구나!”하고 부드럽게 말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