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보살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 우학스님

2013. 12. 26. 09: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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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보살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 우학스님

     

여기서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은 대승과 소승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하는 것 입니다.

대승은 큰 흐름을 타는 것, 나도 좋고 모두가 좋은, 범위가 큰 것을 말합니다.

큰 대자 아닙니까! 그래서, 보다 크게 생각하고 크게 행동하는 스케일이 큰 보살을

대승보살 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고, 말하는 그대로 입니다.

반면에, 소승은 비가 오면 자기 신발만 쏙 들여놓듯 자기 것만 챙기고 나 혼자만의

수행을 추구하는 대승의 상대적 개념입니다.

 

우리 한국불교의 많은 불자가 아직도 소승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게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아주 크게 반성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대승보살이 되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겠습니까?

 

첫 번째, 원을 크게 세워야 합니다.

두 번째, 마음을 넓게 써야 합니다.

세 번째, 여여如如해야 합니다.

네 번째, 현실에 충실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 포교해야 합니다.

 

이것이 대승보살의 다섯 가지 마음가짐입니다.

첫 번째, 원을 크게 세우라고 했습니다. 사실, 원이 작은 사람은 기도할 것도 없습니다

돌아가는 대로 살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원이 큰 사람은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왕 낳은 자식, 좀 더 훌륭하고 큰 그릇으로 키워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도 원입니다.

원을 크게, 희망을 크게 품으라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마음을 넓게 쓰라 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포용하는 자비의 실천입니다.

웬만한 것은 용서하고 그냥 지나가는 걸 말합니다.

氣山心海 기산심해.. 원을 세우기는 산과 같이 높이 하고, 중생을 보살피는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넓게 하라.남편이 술 먹고 늦게 들어오면, 무슨 이유가 있었겠지.’라고

생각해주고 새벽 두 시에 들어오더라도 날 밤을 안 새우니 다행이야.’라고 이해해주는

것 이야말로 바로 마음 씀씀이를 크게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여여如如 하라고 했습니다. 늘 한결 같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촐랑대고 까불거리고 이랬다 저랬다 변덕 부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여여해라. 여여하다.라는 말을 많이 쓰긴 합니다만, 대부분 바깥 경계에 가차

없이 흔들리다 보니 대승보살이 못 되는 것입니다.

 "강경" 에도 여여부동如如不動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마음이 웬만해서는

안 움직이는 것, 그것이 여여부동이지요. 대승보살은 좀 진득한 기운이 있어야 합니다.

 

 

萬里風來山不動 만리풍래산부동

千年水積海無量 천년수적해무량

 

만 리의 바람이 불어와도 산은 끄떡하지 않고

천년 동안 물이 쌓여도 바다는 항상 그대로다.

 

만 리 밖의 바람이 불어와도 산은 끄떡하지 않고’, 절대 가벼이 움직이지 않고,

절대 낙담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천 년 동안 물이 쌓여도 바다는 항상 그대로다.’더러운 물이 얼마나 많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겠습니까? 그렇지만, 바다는 늘 그대로입니다. 더럽고 깨끗한 경지를

벗어나 모든 것을 수용하여 자연적으로 정화해 버립니다.

그처럼 여여한 불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 다음, 네 번째는 현실에 충실하라고 했습니다.

 현실을 떠나서 다른 세상을 구한다는 것은 빈말입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숙제,

주어진 일들에 대해 절대 회피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게 자신이 지어서

자신이 받는 것이므로 그것을 직시하고 현실적으로 타개하고,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는

것이 대승보살이 해야 할 일입니다.

절대 포기해서도 안 됩니다. 절대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우리네 인생살이입니다.

그래서 현실에 충실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因地而倒 인지이도 因地而起 인지이기

땅으로 인해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나야 하나니..

 

내가 지금 땅에 드러눕게 되었어요. 땅 때문에 넘어졌습니다. 땅 때문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현실이 고통스럽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현실을 떠나서 뭘 구하려고 하는 것은

공중누각空中樓閣이고, 다 쓸데없는 소리입니다.

땅 때문에 넘어졌다면 땅을 짚고 일어날 일, 절대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공연한 망상이나 요행수를 바라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다섯 번째, 포교해야 합니다. 성도成道 후 부처님의 생애는 전법傳法, 布敎와 교화

敎化로 순일純一하게 일관됩니다. 부처님의 제자라면 부처님을 닮아야 합니다.

중생구제를 서원誓願한 대승보살이라면 부처님의 철저한 이타행利他行을 실천해야 합니다.

반드시 포교해야 하는 것입니다.

용수보살이 "대지도론" 에서 포교는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일이라고 설파說破한 것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시대를 초월하여 포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일이 포교라하니 이보다 더 간곡한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부처님의 은혜를 갚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던 용수보살이었으므로 대승불교의

체계적인 기틀을 마련하는 업적을 이룬 것입니다.

 

 - 우학스님의 "화엄경 약찬게 특강" 을 읽고 요약한 것 입니다..

 

 

 

 


술(酒) 이란..?

술 이란
적당히 마시면

인생은 즐거워
시인이 됩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철학자가 됩니다

술 이란
과하게 마시면

캉캉 짖어대는
미친 개가 됩니다

질질 싸는
추한 광대가 됩니다

년말 년시에 이 말
꼭 기억 해두셔서

멋진 시인이 되십시요
추앙 받는 철학자가 되십시요

년말 년시에 이 말
잊으신다면

흉한 미친개가 됩니다
꼴불견 광대가 됩니다

더더욱 음주 운전
사고 내면

십년 공
허허 허사가 되는 구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술아 술아 술아/김성환

오늘은 그만 하려 했는데......
작심하며 그만두려 했는데.....

한잔술이 또 한잔술이 거나하게 취하는구나!

그래 그래 한잔술로 뚝뚝 끊을 수만 있다면....
그래 그래 취해버려 툴툴 털어버릴 수만 있다면...

어이 너를 원망하랴 어찌 이제사 가슴을 치랴
까마득히 가신뒤엔 실컷 취해 보련다

어제도 취하고.......
오늘도 취하고.........
매일매일 취하는구나!

한잔술이 또 한잔술이 냉가슴을 태워주누나

술아 술아 좋은술아 촉촉히 젖고 싶구나!
술아 술아 좋은술아 철철 넘치고 싶구나!

그런 저런 사연을 겪고 거시기(?)가 떠나간다네....
애간장을 녹이는 술아 어디 한번 취해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