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6. 21:0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중도는 자기 바로하는 것 거짓없는 청정 삶이 행복 그 행복 보시로 회향해야 도를 깨쳤다하더라도 대중에게 그 사실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도를 깨달은 사람에게 공양을 올리면 100배의 공덕이 있기 때문에 대중 100명에게 돌아갈 공양이 특정인에게 올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자신에게 공양 올린다고 말하지 말고 승단에 바친다고 말한 후에 공양을 올리도록 했습니다. 이는 공익적인 면을 먼저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진리란 쉬운 것입니다. 땅은 단단하고 태양은 빛나고 바람은 불어오는 이치입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아는 것으로 물을 물이라 말하는 것이지 물을 H2O(화학기호)로 말하는 게 아닙니다. 진정으로 도를 깨달은 사람의 법문은 귀에 쏙쏙 들어오지만 깨닫지 못한 사람의 법문은 어려운 이론을 끌어다 쓰기 바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고 남도 모른다하기 일수입니다. 정확하지 않으면 진리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 선종에서 진리를 설명할 때 가장 잘 설명할 때 중도, 불이법문을 얘기합니다. 진리가 뭐냐, 중도가 아니면 진리가 아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중도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아는 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중도(中道)의 도리도 그렇게 보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훗날 용수보살이 <중론(中論)>으로 팔부중도를 설했지만 부처님은 그렇게 안가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수준으로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몸을 바로하고 몸을 제대로 다스릴때 공부가 되는 것이며 그런 연후에 사성제와 팔정도 수행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생활 속에서 몸을 어떻게 다스리느냐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신 것이며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현재 불교는 이론과 실제를 구분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 것은 <화엄경>의 이사법문(理事法問)입니다. 우리는 정치, 경제 등 사(事)적으로 살아가지만 어디든 걸림 없는 이치(理)가 그 안에 있습니다. <화엄경>에서는 그 이치가 실제 적용되어 수레의 바퀴처럼 함께 굴러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에는 기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바람직한 기부문화는 무엇일까요. 사회적 수준이 높아지고 도덕적으로 밝아질수록 기부하는 사람이 늘어 선진국과 후진국과의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시민들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 부처님께서도 보시하면 공덕이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남에게 베푼다는 생각보다 내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하는 감사의 표시인 것입니다. 내가 살아가는 것은 나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사회와 우주의 연기법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보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향이며 보다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의무인 것입니다. 커피 한잔 마시는 것을 줄이면 보시를 할 수 있습니다. 멀리 아프리카에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주변을 살펴도 실천할 것들이 많습니다. 교리를 얘기 안해도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중도법문이 생활 속에서 몸을 어떻게 다스리느냐를 우선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몸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수행이고 공부고 없습니다. 6년 고행 후 부처님은 몸을 완전히 망친 후 이를 설하셨습니다. 당신이 체험에서 나오신 것입니다. 중도의 시작은 몸을 바로하고 제대로 다스릴때 공부가 제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입니다. 사성제 팔정도의 길입니다.세상을 깨끗하게 하려면 나부터 깨끗하고 맑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짓말을 하면 그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또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머리가 나쁜 사람은 기억력의 한계 때문에 금방 탈로나기도 합니다. 자신은 남을 속인다고 생각하지만 남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혹여 남들이 모르더라도 자기 자신은 그 것을 아는 것입니다. 정직하고 바른 삶은 어디에서든지 자신을 당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거짓말 하지 않는 당당함과 떳떳함으로 부끄럽지 않은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도일 스님은…1973년 양산 미타암에 입산, 1975년 통도사에서 사미계를 78년 비구계를 수지했다. 도일 스님은 태국 왕립 마하출라롱콘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 객원연구원을 역임했다. 현 조계총림 송광사 율학승가대학원 원장으로 원조 각성 스님에게 전강을 받고, 범일 보성 스님에게 전계를 받았다. <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사실 그대가 찾고 있는
모든 멋진 것들은 그대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행복과 평화, 기쁨은 그대 안에 있다.
그대는 굳이 다른 곳으로 찾아 갈 필요가 없다.
그대의 진정한 집은 지금 이 순간 속에 있다.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것은 하나의 기적이다.
기적은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다.
기적은 지금 이 순간 푸른 대지 위를 걷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만나는 일이다.
평화는 우리 주위의 모든 곳에 있다.
이 세상과 자연 속에 그리고 우리 안에,
우리의 몸과 영혼 안에 있다.
그 평화와 만나는 순간 우리는 치유되고 탈바꿈 된다.
그것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수행의 문제이다.
우리는 다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금 이 순간으로
데려오는 길을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서둘러 무언가를 하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하나가 되어 있지가 않다.
우리의 마음은 평화롭지 않다.
몸은 이 곳에 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다.
과거나 미래에 가 있고
분노와 좌절감,
희망과 꿈에 사로 잡혀있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진정으로 살아 있지 않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의
삶과 만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삶은 오직, 지금
이 순간 속에서만 발견 할 수가 있다....
진정으로 그 순간 속에 살아 있으려면,
그대는 단지 깨어 있는 마음으로 호흡하기만 하면 된다.
온 마음으로 걸으며 발 밑의 대지를 느낄 때,
친구와 조촐하게 차 한잔을 마시며
차와 우정에 대해 깊이 느낄 때,
그 때 우리는 스스로 치유받는다.
그리고 그 치유를
세상 전체로까지 확장 시킬 수 가 있다.
- 틱낫한 /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중에서
- 그림 / 한부철화백 - 시간의 숨결…그 길을 걷다
- 음악 / Yanni - one Man`s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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