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주로 득력한 선사들

2014. 4. 16. 16: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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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음보살.



대비주로 得力하거나 保任한 선사들

 

참선을 전문으로 하는 선사들의 경우에 대체적으로 다라니를 외면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선사들이 견성을 한 경우에도 돈오돈수한 석가세존의 경우를 제외하고,

보임하거나 보살도로 나아가 성불해야 하기 때문에 다라니 염송이나 다라니 수행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할 수가 있다.

 

참선과 염불, 다라니, 관세음기도가 이름만 다르지, 실은 하나이다. 마음을 한곳에 모으고,

지극한 정성으로 수행하여 삼매에 이르면 같은 것이다. 만연도방하(萬緣都放下)라

모든 인연을 놓아버리고 ‘나’라고 할 것이 없으니, 모든 원이 성취되는 것이다.

 

천수대비주로 효과를 본 선사로서는 경허 대선사의 제자인 수월 스님이 있다. 

수월 스님은 스승 성원 스님의 배려로 천수대비주만 방에서 외우라고 하니, 7일만에 문을

박차고 나오며 “스님, 잠을 쫓았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수월 스님은 그후 누가 무슨 경전을 물어도 막힘없이 대답했으며, 그뒤 참선 정진을 계속하여

평생 잠을 자지 않았다. 수월 스님께서는 말년의 항일독립운동기에 백두산과 간도지방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돕는 자비보살이자, 숨은 도인이었다

 

수월 스님의 제자인 백용성 선사는 천수대비주를 6일간 10만 번 외우고, 자기의 근본면목에

대하여 깜깜한 방에 등불 밝히듯 명확해졌다고 한다.

용성 선사께서는 ‘무(無)’자 화두 참구로 확철대오하여 불교 중흥을 위하여 대각교 운동을

벌이고, 3ㆍ1독립운동을 지시하셨다.

 

용성 선사의 제자로 한국정화중흥불교의 기수였던 하동산 대종사도 참선으로 깨쳤으나,

천수대비주나 6자대명왕 관세음 진언을 암송하셨다 한다.

 

또한 하동산 대종사의 제자인 동림사 조실 화엄 선사도 참선을 통해 깨닫고 멸진정에 들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수행하여 6개월만에 천문지리에 통하고, 8개월만에 천안통이 열려

대자유인의 경지에서 노닐게 되었다 한다.

 

세계적인 선사로 유명한 숭산행원 스님(제자로 하바드대 출신 미국인 현각 스님 등이 있음)은

신묘장구대다라니 수행을 위해 100일 기도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산속에서 50일이 지나자 마구니나 호랑이ㆍ용이 나타나기도 하고,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이

나타나기도 하고, 동자 둘이 나와 춤을 돕기도 하며, 바위 통과 행을 보여주기도 했다.

숭산 스님은 100일 기도날, 목탁 염불하는 가운데, 자기가 무한공간에 있음을 알고,

있는 그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모든 게 자성이라고 확인했다.

숭산 선사는 세계일화사상으로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천태종을 창종하신 상월원각 종조도 천수대비주로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고 보살도에 나섰으며,

법화경과 관세음보살 정진으로 천태종을 발전하게 했다.

 

통광 스님은 천수대비주로 칠불사를 복원했으며, 신행 스님은 신묘장구대다라니 수지 독송으로

45명이 탄 버스 추락사고에서 44명이 다 죽고, 혼자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월남 참전으로

3번 죽을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았다 한다.

 

우룡 선사는 효성 스님이 13세 때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읽는 공덕으로 이모 판사가 제신의 피해를

벗어난 사례를 얘기한 바, 관음경(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을 읽거나 나무관세음보살을 염하거나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을 통해 명훈가피를 받아야 한다고 생활법문을 하신 바 있다.

관음경에는 염피관음력(念彼觀音力)하면, 3재8난이 다 해결된다고 했다.

 

그대는 활, 아이는 화살 / 칼릴 지브란

 

 

아이들이 그대를 거쳐 이 땅에 온 것 뿐
그대가 창조한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그들 자체의 삶을 살아갈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그대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으나
그대들의 생각을 주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그들만의 생각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아이들처럼 되기에 힘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은 그대들처럼 만들려고 하지 말라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은 줄 수 없다
아이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기 때문이다

그대들은 활, 아이들은 화살이다
사수인 하나님은 그대들을 힘껏 당겨 아이들을
먼 미래로 쏘아 보내신다

하늘은 활인 그대들도,
화살인 아이들도 사랑하신다



- 칼릴 지브란 (레바논출생,명상가,시인) -

 

 



Heinrich Werner (베르너)의 Heidenroslein (들장미) - 빈소년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