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 원성스님
2014. 4. 23. 18:0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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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란 / 원성스님 ♣
마음이란 참 이상하지요
나는 여기 있는데 천 리 밖을 나돌아다니지요
나는 가만히 있는데
극락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지요
장마철도 아닌데 흐려졌다 맑아졌다
부뚜막도 아닌데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
온도계도 아닌데 높아졌다 낮아졌다
고무줄도 아닌데 팽팽해졌다 늘어졌다
몸은 하나인데 염주알처럼 많기도 하지요
소를 몰듯 내 몸을 가만 놔두지 않게 채찍질하다가도
돼지를 보듯 내 몸을 살찌우게 하지요
마음 문을 열면 온 세상 다 받아들이다가도
마음 문을 닫으면 바늘하나 꽂을 자리 없지요
모두가 힘을 합치고 기도하여
한생명, 한생명 꼭 살아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우리 이웃과 자식들의 고귀한 생명들
눈물로 애끓는 부모와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
우리 모두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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