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를 없애는 禪

2014. 8. 13. 06: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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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뇌를 없애는

  / 일붕 서경보 큰스님

 

 

 

 禪 이란 정신을 수련 하는데 '생각하며 닦는다, 생각을 고요히 한다 ' 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의 생각은 번뇌망상으로 인하여 번거롭게 흔들려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므로 정신통일을 기 하는것이

그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기에 달마대사는 말하기를 , ' 밖으로 모든 연 (緣) 을 쉬고 안으로는

마음이 헐떡임이 없이 마음이 장벽과 같이 되면 가히 道에 들어갈 것이다 '

라고 하여 선정 (禪定 )의 의미를 명백히 했다.

 

그러면 정신통일은 또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 그것은 말할것도 없이

道를 얻자는 것이고 ,여기서 말하는 道란 마음의 본성을 보는것이다.

道 가 객관적 존재인가 주관적 존재인가 하는것도 문제이지만

그거야 어찌ㅡ 되었던 우리가 道 를 보지 못하는 까닭은

 

道 를 볼 마음의 거울이 번뇌에 의해 흐려져서 보이지 않는 것이므로

 道 를 보기 위해서는 먼저 이 마음 가운데서 기멸 (起滅) 하는

번뇌를 진정시키는것 , 이것이 곧 禪의 목적이다.

 

우리 마음 가운데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은 대개가 올바르지 못한

망상으로서 이것은 우리 마음의 본성이 아니다 .

바다에서 일어나는 천파만파가 번뇌 망상이라면 바닷물이 고요한 것이

마음의 본연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또 중천에 취산하는 구름이 번뇌라면 중추의 십오야 (十五夜)밝은달은

우리 마음의 본체이다.

이와같은 일륜명월 (一輪明月)이 그대로 천강만수 (千江萬水)에 능히

나타날수 있는것과 같이 이 우주의 진리도 우리 마음 가운데

기멸 (起滅 ) 한 번뇌의 물결과 망상의 구름만 없었진다면 그 본연의 자태를  생긴 그대로 나타낼 것이다.

 

그러므로 번뇌를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아무생각없이 하는

무념 무상 (無念無想)이 되어야 한다 .

 

 

         

  원공법계제중생자타일시성불도 ()...

     

 <불교명저)(서음미디어 발행) 제2권 

 "선이란무엇인가 "에서 발췌

 

 

 

  간절한 소망과 지속적 관심

 

"선이 무엇인가?"하고 물으니,

구지스님은 손가락을 하나 세웠고,

조주스님은 "뜰앞에 잣나무"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손가락은 보지만 선은 보지 못하며,

뜰앞의 잣나무는 알아듯지만 선은 알아듣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 까닭은 익혀 온 습관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우리는 눈 코 귀 혀 몸 의식에 감각되고 열려지는 것만 보고,

듯고 알아차리는 습관을 익혀왔다.

익숙한 습관은 따라가기가 쉽고, 쉬운 만큼 그것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선 공부란 습관적으로 익숙한 감각과 의식을 따라가는 것을 벗어나,

감각과 의식위에 나타나는 것의 참 모습을 온전히 알아 차리는 것이다.

세계의 참 모습이 감각과 의식을 떠나 있지는 않지만

감각과 의식만으로는 그  참모습을 온전히 알알 수 없다.

오히려 감가과 의식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때,

세계의 참모습이 온전히 드러난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사람은 감각과 의식으로 나타나는 모양에 머물지 않고,

오직 바로 지금 눈앞에 나타나는 감각과 의식의 모양없는 참모습을

알아차리려는 간절한 소망과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소망과 관심이 날을 지나고 달을 지나 충분히 익어가서 때가 되면,

문즉 모양없는 참모습을 눈앞에 홀연 알아차기게 된다.

이 때는 마치 벙어리가 꿈을 꾼것처럼 알고는 있으나 드러낼 수가 없다.

그리고 이 모양 없는 참 모습은 항상 나에게 있었던 것임도 확인할 수 있다.

 

감각으로나 의식으로는 파악할 수 없고 말로도 나타낼 수 없으나,

온전히 알아차리고 있고, 온전히 활용하고 있고, 온전히 하나가 되어 있다.

감각이나 의식으로 파악할 수 없고 말로 나타낼 수 없기에 모양 없는 참모습은

늘 활용하고 있으면서도 보통의 우리에게는 생소한 것처럼 보인다.

 

공부란 이렇게 익숙한 것에 익숙해지기 위한 힘은 오로지 모르는 그것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지속적이고 순수한 관심을 잃지 않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이제 다시 보자, 선이란 무엇인가?

"손을 내밀어 물 한 잔 마셔라"

 

 

2002년 9월  無事人 김태완

 



바람이 오면 / 도종환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가 갈 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한계를 극복하는 삶

 

 

한쪽 다리만을 가진 니코 칼라브리아
하지만 그에게는
훌륭한 축구선수라는 멋진 꿈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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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바노비치의 도나우강의 잔물결 (연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