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노래 - 신심명
2014. 9. 23. 17:35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신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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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노래 - 신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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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빨리 상응하고자 한다면
오직 둘 아님만을 말하라
요급상응(要急相應) 유언불이(唯言不二)
무슨 말을 하든 그게 아니기만 하다면
무슨 생각을 하든 그것에 속지 않는다면
무슨 행위를 하든 자취가 없다면
무슨 감정이 올라오든 지나가는 바람처럼 볼 수 있다면
무슨 감각이 느껴지든 비어있다면
무슨 것을 보든 그것이 아님을 볼 수 있다면
법을 말하든 그렇지 않든 아무 상관없음을 본다면
성인과 범부가 함께 갈 것이고
탐진치와 계정해가 존재치 않음을 수긍할 것이고,
새소리와 아기의 잠꼬대, 천둥번개와 산의 물듦이
모두 한 통속일 뿐입니다
늘 이 하나의 계절이지만 사계절에 속하지 않고
늘 이시간이지만 24시 사이에 있지 않는 . .
그저 물끄러미 창밖을 내려다 봅니다
가을햇살 - 오광수
등 뒤에서 살짝 안는 이 누구 신가요?
설레는 마음에 뒤돌아보니
산모퉁이 돌아온 가을 햇살이
아슴아슴 남아있는 그 사람 되어
단풍 조막손 내밀며 걷자 합니다
- 가시나무새 / 조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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