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의 중요점 / 일붕 서경보 큰스님

2014. 10. 28. 13:0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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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위의 중요점    
/ 일붕 서경보 큰스님

 

 

부처님께서 가르친 바에 의하면 , 우리들이 현재 받고있는 

환경과 사연은 전생에 자기가 지은 업의 결과로 누구를 원망할수도 없고 ,

자기가 책임지지 않을수 없다.이제 그 환경과 인연이 어떤 것이든지 이미

주어진 업보이므로 어떻게 할수가 없는 객관적이고 실재적인 것이다.

 

빈곤한 가정에 난것도 이제 다시 어떻게 할수가 없는 것이요,

총명하지 못한것도 이제 다시 어떻게 할수가 없는 것이다.

또 천재지변을 만나서 가족을 잃고 재산이 탕진된것을 아무리

원망하여 본들 소용이 있겠는가? 그러나 이 환경과 사연을 어떻게 받으며

어떻게 대처해 갈것인가에 이르러서는 그것은 우리들의 정신과 힘의 가능한 범위안에 있는것이기때문에 어떻게 하든 전환 할수있는것이다.

 

언제까지나 비판만하고 남의 협조만 바라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치 그림을 그리는 캔파스에 비유하면 이 캔파스 위에 비판과 실망의

그림을 그릴것인가 ? 낙관과 희망의 그림을 그릴것인가? 하는것은

전혀 자기의 의사에 있는 것이다.

 

성격이 음험하면 결과와 환경도 악화가 되는 것이요,성격이 선량하면

결과와 환경도 밝아지는것이다.그러므로 이 정신력이 무엇보다 우리에겐

중대한 것이다.그래서 불교의 업론 정신은 선업이나 악업을 받을지라도

그에 속박되지말고 전환하려는데 있는것이니

 

캔버스위에 어떤 그림을 그릴까 하는것이 문제인 것이다.생명은 끊임없이

성장하여 가고있다 .초목은 우마나 사람에게 밟혀 꺽어지더라도

생명의 새움이 돋아나고있다. 이와같이 업보에 짓밟혀 눌러있더라도

우리의 생명은 끊임없이 치솟으려는 힘이 용솟음치고 있는것이다 .

 

그러나 생명은 그렇게 쉽게 뻗어갈수가 없다.구원의 업습(業習)에 눌려서

뻗어간 생명의 줄기는 곧게 솟아 오르지 못하고 비틀려서 벗어나오고 있다.

그러나 석가세존께서는 이 생명의 비의 (緋意)에 입각하여 業에 눌려있는

가운데로부터 곧게 생명이 솟구쳐 나올수 있음을 가르치셨다.

 

그것 생명은 인인각자 (人人各自)의 창작인 까닭이다.주어진 환경인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은것이다.대개는 비관의 그림과 참담한 그림과

미迷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교양을 받은자와 믿음의 뿌리가 있는자는

깨달음의 그림을 그리려고 애쓴다.

 

이것이 우리 인간들의 정신적 자유력인 것이다.우리는 이 자유의 의지에

 의해 전개된결과를 좋은 색채로 물들이고 환경을 밝은 색깔로 물들여서

그것을 개조하고 향상 발전 시켜 가는것이다.이것이 우리의 중요한 문제이다

 

,기신론 에서는 뻗쳐 올라가려는 생명력을 내훈 (內薰)이라고 하고,밖으로

물이들어서 병든 싹을 외훈 (外薰)이라고 이르는 것이다. 빈궁하였기

때문에 분발노력하여 큰 부자가 되고 몸이 허약하였기때문에 위생에

주의하고 건강을 회복하여 위대한 체력의 소유자가 되고 또한

장수를 하는이가 있다.가정불화로 부터 구도의 길을 밟는 이가 있고,

 

자기의 열등의식을 고쳐서 도리어 우수한 의식을 갖게 되는 사람이

있는것은 다 주어진 환경의 캔퍼스에 훌륭한 그림을 그린 때문이라

그러므로 원시 경전인  <아함경 >을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 비구들이여 외도가 달려와서 무고히 너희들을 치고 때리되,몽둥이와

칼로서 치는 자가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이때를 당하여 비구는

보복할 마음을 가져서는 아니된다 .이것이 다 나의 전생에서 지은

과보니까 달게 받으리라 생각하고 거슬리지 말라.

 

설사 도둑이 와서 톱을가지고 너의몸을 켜더라도 싫어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아니된다.싫어하는 마음을 갖는자는 나의 가르침을 지키는 자가

아니다.그럴수록 정진하고 정염(正念)을 파하지 말며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고 있어라.그리하여 나의 육체상에는 주먹세례가 오고

 

장검 빗발이 쏟아지더라도 이것은 다 나의 전생의 업보라 생각하고

앙갚음을 할 생각을 갖지말것이며,상대자를 불쌍이 생각하여 보복도

 하지말라.이러한 경우를 만나서 佛,法,僧 을 생각하고

원친 (怨親)을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라.

 

그렇지 못하면 첫번에 시집온 색시가 시아버지에게 반해서 마음을

움직임과 같아서 결국은 자기의 손실이 되느니라,만일 불,법,승의

 삼보를 생각하여 평등한 마음을 지닌것같으면 참지 못할것이 없어서

얻는바가 많으니라,"      하셨다

 

그러니까 우리는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마음을 동요시키지 말고 더욱

그것에 의해 캔버스 이에 제 나름의 그림을 그려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법화경 >에 보면 ,

옛날에 상불경 보살이 있었다.그 보살을 남을 깔보지 않고 항상 존중시

 했다하여 상불경 이란 이름을 가졌는데,그는 네거리 길 가운데서

남녀간에 사람만 만나면 합장예배를 하며,

"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십니다 미래세 未來世 에 반드시 성불을 할것이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예배를 하고 찬탄을 합니다 "  했다 .

 

그래서 여러사람들이 반대하여 말하되, ' 너나 잘딱아서 성불을 하든지

말든지 하지 남에게까지 성불하라는 말을 하지 말라 .

네가 무엇인데 남더러 건방지게 부처가 될것이라고 예언을 한단말이냐? '

 하며 욕설을 퍼붓고 미친 자라고 비웃고 꾸짖었다.

 

그러나 상불경보살은 화를 내지않고 , ""당신들은 훌륭한 분이니까

당래에 꼭 성불하실줄 압니다 """ 하고 합장예배하기를 계속했다.

그러나 여러사람들을 고맙게 받아들이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의 뺨을

갈기고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로 차고 심지어는 몽둥이와 돌과 칼로

상처를 입히며 가해를 했다.

 

그러나 상불경 보살은 조금도 원망하는 기색이 없이 멀리서서 절하고

찬탄했다고 한다 . 그렇다면 이 상불경 보살은 누구인가?

다른사람이 아니라 석가모니 의 전신이였으니,

 

" 나는이렇개 마음을 썻기때문에 필경에는 성불을 하였느니라 하셨다"

< 금강경>을보면 ,

옛날에 인욕선인이 있었다.그는 산중에서 바위밑을 방을 삼고

홀로 앉아서 어떤 고행이라도 참고 어떤 박해라도 달게 받으리라

굳게 결심하고 수도에 전념하고 있었다.

 

이때 가리왕 이라는 임금이 있었는데 , 그는 어느 봄날 산중으로

 사냥을 가서 신들과 즐겨놀다가 술에 취해 잠이 깊이 들었다.

왕을 시중들던 시녀들도 봄기운에 취해 떼를 지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아름다운 자연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바위밑을 바라보니 어떤 수도인이 세렴 (世念 )을 잊어버리고

선정에 들어 있었다.호기심이 생긴 시녀들은 함께 그 도인에게 몰려가서

 예배하며 그로 하여금 삼매에서 깨어나게 했다.

 

" 어떤 부인들이 온데 이렇게 와서 요란하게 수선을 부리십니까? ""

수도인이 무거운 입을 열었다.

시녀들은  '' 저희는 대왕을 모시고 나온 궁녀들이 온데 조금

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선인은 수도행자이신듯한데 무슨 공부를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 수도인은 , " 나는 인욕행 을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시녀는 다시 물었다 '' 인욕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오며 ,

그 공부의 공덕은 어떠합니까? ''

 

""인욕공부란 것은 세상에다시없는 억울한 일이라도 잘 참고,

세상에 비할수 없는 피해를 받더라도 잘 참는것이 인욕공부이며,

인욕공부 의 결과는 필경에 부처가 되는 일인가 하오

 

.세상살이는 괴로운 것이요,속절없는 것이요,무상한 것이요,

무아한 것입니다,"" 라고 근엄한 음성으로 말했다 .

 

궁녀들은 이 수도인의 설법에 심취되어 날이 저물어가는것 도 몰랐다.

대왕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 좌우를 돌아보니 시녀들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 화가 치밀어서 장검을 빼들고 성난호랑이 같이 이곳 저곳으로

돌아다니다가 보니 어떤 남자가 앉아서 무엇을 찌껄이고

 

 시녀들은 그 말을 듣는라고 정신을 잃고 있는것 같았다. 대왕은 칼을 빼어

들고 달려가 소리를 쳤다 

 ""너는 무엇을 하는 놈인데 이렇게 남의 시녀를 유인하여 놓고 함부로

찌껄이고 앉아있느냐? ''  

 

 " 안욕행자로서 인욕행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이 여자들은

 자기들이 스스로 찾아온것이지 내가 유인하여 온것은 아니며,

나에게 무슨 공부를 하느냐고 믿길래 내가 공부하고 있는 지리를

설명하여 주었을 뿐입니다"  

 

'건방지게 네가 인욕행을 하는 저러고 하느냐? 내가 너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 놓아도 능히 견디겠느냐? ' 

 

""환幻 과같은 내 몸이요 ,바람과 같은 내 몸 이거니 어찌 애착하리까.

사대가 본래 허망하고 오온이 원래 공한것  이니 어찌 아낄것이 있사오리까? " 이 말을 들은 대왕은

그 칼로 선인의 수족을 베고 눈을 빼고 코를 자르고 온몸의 살을

산산히 찢어 놓았다. 시녀들은 이 참극을 보고 오들오들 떨면서 울고 있었다.

 

그러나 선인은 눈하나 까닭하는 일도 없고 참느라고 애쓰는 빛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대왕은 도리어 공포에 질려 말하되,

''내가 죄없는 선인을 이렇게박해를 하였으니 어찌하면 좋단말인가?''하며

몸둘바를 몰랐다 .

 

이때 선인은 말하되, ""대왕이여 하고싶은 데로 다 하셨습니까?

나의 인욕행이 거짓이 아니요,진실된 것이라면 갈기 갈기 찢긴

이 사지육체를 도로 붙여 놓을수도 있을것이요,""

 

인욕 선인의 이 말이 떨어지자 마자 ,재석천신이 하강하여

산산이 찢어진 살점들을 붙여주었다.그러나 선인은 천신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도 ,은혜스럽다는  생각도 내지 않았다..

 

""이 인욕선인이 어찌 다른 사람이야,나 석가여래의 과거 전신이니라

.여래는 이러한 원친 (怨親 )에 무심한 인욕행을 실천 하였기 때문에

필경에는 성불을 하였느니라", 하셨다

 

이것을 보면 뷸교에서 악인악과 (惡因惡果 )를

선인선과 (善因善果 ) 로 돌리려는 노력이 어떠한가를 알만도 하다.

 

 

원공법계제중생자타일시성불도 ()...

 

     

 <불교명저)(서음미디어 발행) 제5권 

 "반야심경은 살아있다 "에서 발췌

 

'일심일덕', 한마음 한뜻으로

 

‘일심일덕'(一心一德).

'한마음 한뜻으로'를 뜻하는 말이다.

‘주역’에 이런 말이 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합치면 그 날카로움은

쇠를 끊을 수도 있다.

마음을 같이한 말은

그 향기로움이 난초와 같다.

 

- 김성곤의《리더의 옥편》중에서 -

 

* 두 사람이

한마음 한뜻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세 사람, 네 사람이면 더 어려워집니다.

늘 새로운 결심과 도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지면

못 이룰 것이 없습니다.

향기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