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 사상의 특징들

2014. 11. 29. 20: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화엄경·보현행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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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 사상의 특징들]



화엄 사상은 일반 불교와는 뚜렷이 다른 몇 가지 차잇점이 있습니다.
화엄의 특징을 세 가지 관점에서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 기회에)


1.전체적 입장에서 통찰


화엄은 언제나 전체적 관점에서 사물을 통찰합니다.
그러므로 화엄의 세계는 언제나 '완전한 세계'입니다.
부분으로 볼 때는 늘 모자라고 미흡한 것이 이 세상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언제나 완전한 것이 또한 이 세상입니다.



새옹지마의 고사에서 보듯,
사건 하나 하나에만 집중하면 언제나 아쉬움이 남지만,
사건 전체를 조명하면 모든 것은 처음부터 완벽합니다.


이와 같이 화엄은 언제나 전체적 관점에서 시간과 공간을 봅니다.
그러므로 화엄은 '돈오'의 세계입니다.



2.깨달음이 이미 이루어진 뒤의 세계를 설명


화엄경에 설해진 여러 세계는, 다른 불경과는 달리
이미 깨달음이 이루어진 다음의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엄의 세계에서 깨달음은 길가의 돌멩이처럼 흔한 것입니다.


화엄경은 깨달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깨달음은 이미 이루어졌고,
따라서 깨달음  이후에 전개되는 세상에 중점을 둡니다.
깨달음을 이룬 뒤에 필연코 따라야할, 완전무결한 행복의 세계,
또 그러한 세계를 이루어 나가는
각자(覺者) 개개인의 창조행에 초점이 맞춰진 것입니다.


가령 아상(我相)의 경우,
다른 불경에는 아상을 없애라!고 가르치지만,
화엄은 아상이 이미 없는 사람들이 이루어나가는 세계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화엄에서 '아상 운운'은 너무나 우스운 이야기인 것입니다.


선업의 경우도,
화엄의 선업은 복을 받으려고 짓는 선업(有位的 善業)이 아니라
이미 성위(聖位)에 오른 중생들이 악업을 지을래야 지을 수 없기에
벌어지는 선업(無爲的 善業)의 세계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니 화엄에서는 우리가 그렇게 애타게 구하는
깨달음, 복, 업장 소멸  등등의 이야기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정토의 황홀한 노래 소리처럼
다가오게 됩니다.



3.동시 성불-화엄은 언제나 범부 중생들과 함께 간다!

화엄은 언제나 범부 중생들과 함께 갑니다.
화엄에 나오는 수많은 보살들은,

결코 혼자 이상의 세계로 가는 법이 없습니다.  
불같은 정열, 끝나지 않는 서원으로

업장 깊고 박복한 이웃들과 끝까지 함께 갑니다.



그것도 처음, 중간, 끝이 조금도 다름없는
한결같은 서원과 비원(悲願)을 안고
대긍정의 세계, 모두가 행복한 영원의 나라로
한사코 함께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범부 중생들은
특별한 노력 없이(?)도 화엄의 세계에서는 모두 성불합니다.
불보살의 끝나지 않는 서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깨닫지 못해도, 업장이 깊어도 부처님만 떠나지 않으면 됩니다.


화엄경 보현행원품 맨 마지막에 나오는 '함께 정토로 가는 서원'은,
사바 세계에서 미처 제도하지 못한 한 중생마저도
보살이 삶을 마칠 때 극락 정토에 함께 모시고 감으로써,
기어코 모든 중생을 행복의 나라로 이끌고자 하는

끝없는 비원이 담긴 말씀입니다.


화엄 세상은 언제나 수많은 불보살의 다함없는 서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모든 중생이 성불합니다.
자신이 노력하든 안 하든!


노력하는 중생은 그 노력 속에 불보살의 가피가 함께 하여 더욱더 빛을 발하고,
노력하지 않는 중생들 역시 더 없는 불보살의 깊은 비원이 작동하므로
업장과 무명을 안고 환희의 세계로 저절로 가게 됩니다.


허공이 끝없고 중생이 끝없으므로 보살의 서원도 끝이 없다는 말씀이,
화엄경 전체에 걸쳐 틈만 나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普賢 10.06.11. 09:38

이런 이유로 불교의 많은 가르침, 수행들이 개인에 촛점이 맞춰진 것에 비해서, 화엄은 우리 모두의 입장에서 가르침, 수행이 전개되는 겁니다. 그러니 개인 문제에 촛점을 둔 많은 가르침에 젖어 있는 일반 불자님들이, 이 화엄의 가르침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내 해탈만 중요한 분들이, 어찌 일체중생의 해탈을 논하는 화엄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참으로 장엄한 화엄이여! 참으로 광활한 화엄의 세계여! 이런 화엄을 감히 범부의 뱁새 눈으로 비판하니, 가히 그 업을 어찌 감당하리오..._()_

 

화엄경을 읽으면 장황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 이유는, 화엄이 부분이 아니라 언제나 전체의 관점에서 가르침을 설하기 때문입니다. 개인 문제에 촛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인간 비인간 무생물,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 전체에 대한 세계를 설하니, 개인 문제 이기적 세계,현재의 내 관심에만 익숙한 우리들이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이지요...


나를 거두고 화엄경을 한번 읽어 보세요! 나라는 건 잊어버리고 한번 화엄을 보세요! 제 말씀이 맞나 안 맞나...^.^

 

 

 

 

 

 

 

 

 

 

 

 

 

 

 

 

 

 

 

 

 

 

김영래

 

*어촌 마을에 풍경*

 

한적한 백사장에

바람이 그리고 간

모래 자국이 생겼고

 

저 멀리 철석 이는

파도가 밀려오며

물결무늬를 만든다

 

아득한 지평선에

뱃고동 소리가 바람에

실려와 아련히 들리고

 

계절을 챙기지 못한

바지 가랑이 사이로

찬 바람이 관통한다

 

바다에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담배를 길게 빨아당긴

 

최 영감은

작은 손수레를 끌고

저벅저벅 걸어 들어간다

 

수건을 쓴 아낙네는

온종일 갯벌에서

허리가 휘도록 굴을 따고

 

빨래줄엔 헌 옷을 말리듯

일렬로 매달린 생선은

낚싯줄을 원망하고

바람에 그네를 타며

 

살아생전에 자유를

누리던 바다를 바라보며

산호초 궁전을 그리워한다

 

비릿한 갯마을에 하루가

젖은 그리움을 질질 흘리며

고된 하루가 물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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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수육맛있게 삶는법,수육 황금레시피]

 

김장김치 담그는 날엔 역시~ 수육이 최고!~

새로 갓 담근 김장김치에 돼지고기 수육 한 점 올려 먹는 맛!~

한입 먹는 순간, 피곤은 싹~ 사라지는듯 하답니다.

돼지고기 수육을 기름기 쪽~ 빼고 누린내 없이 맛있게 삶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사실은 지난 월요일 김장을 담구면서, 해먹었던 수육이랍니다.

김장보다 먼저 레시피를 올리게 되네요~

김장레시피는 정리해서 내일 올려보도록 할께요~ㅋ

두툼한 덩어리 돼지고기를 구수한 된장을 풀어

마늘, 대파 등 갖가지 향신채를 넣어 삶아내면

쫄깃하고 잡내없이 담백한 수육이 뚝딱!

김장담구는날 갓 버무린 김장속과 절임배추에 싸먹는 수육의맛!

어서어서 김장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ㅋ

 

 

재료 : 돼지고기(앞다리살)1kg, 배추속대20장

 

고기 삶을때 : 대파1/2대, 양파1/2개, 통마늘8쪽, 된장2큰술, 소주7큰술, 설탕2큰술, 통후추1작은술

 

배추 절일 때 : 굵은소금1/3컵, 물1컵

 

무생채 : 무1/3개(400g), 배1/4개, 밤4개, 미나리10대, 쪽파5대, 소금1큰술

 

무생채 양념 : 고춧가루4큰술, 멸치액젓1큰술, 새우젓1/2큰술,다진마늘1큰술,

생강가루1작은술, 설탕1큰술, 매실청3큰술, 통깨약간

 

 

준비한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빼세요.
중간에 물을 갈아주며 핏물을 제거하면
잡내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는 삶기좋도록 큼직하게 잘라 준비하세요.

Tip~~
수육용으로 좋은 부위는 돼지고기 삼겹살, 목삼겹살, 다릿살이랍니다.
다릿살은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게 먹기좋으며,
삼겹살은 고소한 기름기의 맛이 더해져 가장 선호하는 부위죠.
목삼겹살은 삼겹살보다 기름기가 적지만, 약간의 고소한 맛도 볼수있답니다.

 


큰냄비에 핏물뺀 돼지고기를 넣고 고기가 잠길만큼의 넉넉한 물을 붓고
아래분량의 재료를 넣어 끓이기 시작하세요.
대파1/2대, 양파1/2개, 통마늘8쪽, 된장2큰술, 소주7큰술, 설탕2큰술, 통후추1작은술
끓기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서 30분간
고기가 부드럽게 무를때까지 푹 삶으세요.

 

 

고기를 삶는동안 배추쌈과 무생채를 만드세요.
배추는 노란속대로 준비해서
물1컵에 굵은 소금 1/3컵을 풀어, 배추에 붓고
1시간 정도 부드럽게 휘어지도록 절여 살짝 헹궈 물기빼주세요.
김장할때 절여놓은 절임배추 속대를 사용하면 더 간편하답니다.

 

 

무는 가지런히 채썰어 소금 1큰술을 넣고 20분간 절인 후
물에 헹구지 말고 물기만 살짝 짜주세요.

 

 

배1/4개, 밤4개는 껍질을 벗겨 채썰고
미나리와 쪽파는 깨끗하게 손질해 5cm 길이로 채썰어요.

 



위의 재료에 절인무채를 섞어서 다음과 같이 양념하세요.

고춧가루4큰술, 멸치액젓1큰술, 새우젓1/2큰술,

다진마늘1큰술, 생강가루1작은술, 설탕1큰술, 매실청3큰술, 통깨약간

김장할때는 김장배추속을 이용하면 편리하답니다.

 

 

30분이 지나 수육을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핏물이 나오지 않아요.
핏물이 보이지않으면 속까지 완전히 다 삶아진 상태랍니다.
고기를 지나치게 오래 푹 삶으면....
살이 으깨어지고 기름기가 너무 빠져 퍽퍽하니까 상태를 보아가며 삶아주세요.

 

삶은 수육은 한입 크기로 가지런히 썰어
무생채, 절인 배추속대와 함께 곁들여 내세요.




웰빙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육도...지방이 많은 삼겹살보다는 앞다리, 뒷다리, 안심 등

저지방 부위가 인기라고 합니다

오늘 만든 수육은 담백한 앞다리살로 지방층이 없어

느끼하지 않아 마음 놓고 드실수 있는 맛있는 다이어트~ 수육이예요.

김장김치에 따뜻한 수육 한점 얹어 한입에 쏘옥~~

이맛이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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