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물과 시공관(時空觀)

2014. 11. 29. 20:32사상·철학·종교(당신의 덕분입니다)/대종교(大宗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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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의 물과 시공관(時空觀)

 

 

화성탐사 로봇 피닉스에 의하여

      화성에 물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물이란 무엇인가?

동양사상에서는 1이라는 숫자로 표현한다.

 

물은

오행 중에 제일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한다.

이를

역경(易經)에서는 '천일생수(天一生水)

지육성지(地六成之)'라고 표현하였다.

 

'하늘에서는

제일 첫 번째로 물을 생성시켰으며,

 

땅에서는

6으로 이것을 완성시켰다'고 풀이한다.

 

천일(天)과 지육(地)은

동양 상수학(象數學)의 심오함을 담고 있는

명제이다.

 

 

 

왜 물은

하늘에서 1이고 땅에서는 6이 되는가?

그렇다면

1과 6은 어떤 의미란 말인가?

상수학은 결론만 나와 있다.

 

그 결론이

도출되기까지의

복잡미묘한 과정이 생략되어 있어서,

후학들이

공부하기에

폭폭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왜 물은

1과 6이란 말인가?'를

10년 넘게 고민하다가

나름대로의 해답을 얻게 해준 선생이

현재 90세가 넘은 남회근 선생이다.

 

남 선생의

'역경잡설'(易經雜說)에 보면

'우주의 첫 시작이 물이며

지구가 형성된 이후에는

공간

사방(四方)과 상하(上下)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6 이라는 숫자가 도출되었다'고 나온다.

지구는 공간을 가리키고,

공간은 결국 6방(六方)이라고 본 것이다.

이것도

물론 남 선생의 주관적인 해석이지만,

나는 1과 6에 대한

수많은 전문가의 해석 가운데

이 해석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 다음에 나오는

'지이생화(地二生火:땅은 두 번째로 불을 낳고)

천칠성지

(天七成之:하늘은 7로 이것을 완성시켰다)'는

어떻게 되는가?

'지이생화'는

지구가 형성된 후 회전하고 마찰함으로써

발생한 전기에너지라고 남회근은 해석한다.

 

'천칠성지'의 7은 하늘의 북두칠성,

큰곰자리의 7개 별을 가리킨다.

지구에서 발생한 전기에너지는

하늘에 떠 있는

북두칠성(北斗七星)으로 전송(電送)된다.

 

하늘의 물 다음에

두 번째로 생겨난 지구의 불 에너지는

북두칠성으로 건너가

여기에서 완성된다고 보았다.

 

북두칠성은

지구의 운행 시간표를 관장하는

거대한 시계였던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칠성판(七星板) 위에다가 뉘어 놓고,

북두칠성으로

'돌아가시는' 장례의식을 치렀던 것이다.

 

화성의 물 소식을 듣고

동양의 시공관(時空觀)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