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유정법 無有定法 / 춘식스님

2015. 1. 17. 10:5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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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유정법 無有定法 / 춘식스님

 

금강경의 무유정법이란 말이있다. 불법에는 불법이랄 것이 없다.

온 우주 전체가 다만 하나의 마음이어서 둘이 아니기에 다른 것이 조금이라도 있을 수 없다.

 

혈맥론의 첫구절에 ' 삼계가 어지럽게 일어나지만 함께 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했다.

돈수와 점수문제인데, 미진처가 남아 있을 때까지는 궁극적인 성불, 완전한 견성이라 할 수 없다.

닦어서 완성한다는 망상이 남아 있는 한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이 공부는 반드시 끝이 있으니 공부를 온전히 해 마쳐야 한다.

선정해탈을 논하지 않고 오직 견성만을 , 철저한 불이만이 중요하다.

 

임제록의 ' 만약 찾으로 도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세간의 허물을 구할 것이 아니라,

진정견해를 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진정견해에 통달하여 두루 밝에 되어야 비로소 끝마치는 것이다.' 라는 구절이 있으니

올바른 안목을 갖춰야 한다.

 

사명대사가 승려가 되기 위한 시험을 치를 때 시험관인 보두선사가 물었다.

"본연청정한데 어찌 산하대지가 생겨났는가?"

사명대사가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본연청정하거늘 어찌 산하대지가 생겨났겠습니까?"

 

육긍대부가 남전 스님에게 물었다.

"천지는 나와 한 뿌리이며, 만물은 나와 한 몸이라고 했는데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남전스님은 뜨락에 핀 꽃을 가리키며 말햇다.

"요즘사람들은 이 한포기의 꽃을 마치 꿈결에 보는 것과 같이 하느니라"

여기에 대한 설두 스님의 송 첫구절이,

'듣고 보고 느끼고 아는 것이 따로따로가 아니다'이다.

꿈속에서 나와 너, 모든 사물과 세계가 다른 물건이 아느듯, 지금 눈앞의 두두물물

역시 또다른 물건이 아니다.

 

금강경의 마지막 사구게 ' 일체유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처럼 마땅히 이와같은 공관을 해나가라.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습니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고, 오늘 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 마디의 여유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 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합니다.
 
 
가끔은 커피를 향으로 마실 수 있고, 너무 파란 하늘을 보며
가슴벅차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여유로운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에겐 내일이 있으니까요!!..
- 좋은 글 중에서 -

 
 시작인가 햇던 1월도 중반을 달리네요 
한동안 춥던 날씨도
오늘은 포근 하다는 예보군요..
이렇게  
또 한계절이 가고 새로운 계절이 
다시 찾아 오겠죠.. 
오늘도 즐거운날로 열어가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