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광동진 / 악은 지은 자신에게 되돌아간다

2015. 5. 31. 12: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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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지은 자신에게 되돌아간다 ***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인과응보의 도리는 매몰차다

더럼이 없고 순수한 사람, 허물없는 사람을 해치는 사람은 누구나,
악은 바로 그 어리석은 자에게 되돌아간다,
바람을 거슬러 던져진 미세한 먼지처럼.
- 법구경

마음이 타락되지 않은 깨끗한 사람,
또는 잘못 없는 사람을 해치는 사람은
오히려 자기가 지은 악이 자기에게 떨어진다는 가르침이다.

자기 쪽으로 바람이 부는 날 먼지를 던지면
당연히 자기가 먼지를 뒤집어쓰는 이치와 똑 같다.


공중에도 없고, 바다 가운데에도 없고,
산의 동굴에 들어가도 없고,
악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머물 곳은, 이 세상에 그런 곳은 없다.
- 법구경


악한 죄를 짓고 여기 저기 숨을 곳을 찾아 헤매지만,
악업에서 도망칠 수 있는 곳이나 편안하게 머물 곳은,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다는 가르침이다.

이 두 게송의 의미는 남을 해치면 악은 바로 자신에게 되돌아간다는 것과,
악업에서 숨을 수 있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가르침이다.

누워서 침을 뱉으면 바로 자기에게로 떨어지듯이,
악행은 남을 해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그 과보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악행에 대하여 <상윳따 니까야> 2:1.8에서 다음과 같이 가르치신다.
“악행은 나중에 후회를 가져오니 악행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선행은 후회할 일이 없으니 선행은 힘써 행함이 더 좋다.

마치 꾸사 풀잎을 잘못 잡으면 손을 베듯이,
수행자가 행동을 잘못하면 스스로를 지옥으로 이끈다.”

꾸사 풀잎은 가늘고 기다랗고 날이 선 풀잎이다.
자기가 풀을 잘못 잡아서 스스로 손을 베듯이
자기가 행동을 잘못해서 스스로 지옥을 만든다는 가르침이다.

<상윳따 니까야> 11:1.10은 인과응보에 대한 가르침이다.

“어떤 종류의 씨를 뿌렸던지 뿌려진 씨에 따라 그는 바로 그 열매를 거둔다.
선을 행하면 선을 거두고, 악을 행하면 악을 거둔다.
너의 씨앗은 뿌려졌다. 그러니 열매를 거두리라.”

이 가르침처럼 인과응보의 도리는 참으로 매몰차다.

우리나라 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말이 있다.

콩을 심었는데 팥이 날 리가 없듯이 악을 지었는데 좋은 결실을 얻을 리가 없다.
더구나 허물없는 사람을 모함한다면 그 악은 누구에게로 돌아갈까?
허물없는 사람을 해치는 사람은 누구나, 악은 바로 그 어리석은 자에게 되돌아간다,
바람을 거슬러 던져진 미세한 먼지처럼. 

-  일아스님 [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