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9. 19:1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반야심경
몽지님 반야심경 법문
원리전도몽상 遠離顚到夢想
만일 뒤바꾼 굼같은 생각을 멀리 여의고자 한다면 먼저 탬욕을 끊고
해욕을 없애야 할 것이니 애욕이 근본이되기 때문이다.
발심하고 수행하여 먼저 견성을 하게되면 애욕은 저절로 없어지리라
중생들이 윤회하며 뒤바뀐 생각을 쉬지 못하여 과거의 한량없는 세월 동안
이 반야를 믿지 않고 생사의 세계에 떠돌아 다니면서 오늘도 이르기까지
허깨비 같은 환경에 미혹한 바가 되었고, 오욕에 탐착하고 업식이 분주하니
밤낮으로 뒤바뀌며 이 허깨비같은 몸뚱이의 삼업이 흐리고 어두워져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게 된 것이다.
홀연히 모든 것이 덧없음을 스스로 깨달으면 지나가는 허깨비같은 경계는
생각 생각에 변하여 없어지는 줄 알게 되고, 단박에 깨치게 되면
이 몸이 필경에 바탕이 없는 줄 알게 되리라.
옛사람이 으리시되 "성인은 자기라는 것이 없다."고 하시니
고정된 것이란 없으며, 필연이란 것도 없고 나라는 것도 없으며,
의지할 것도 없고 기댈 것도 없으며, 어두움도 없고 밝음도 없으며,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강함도 없고 약함도 없으며, 깨끗함도 없고
더러움도 없으며, 세울 것도 없고 만들것도 없고 맡길 것도 없으며,
없어지는 것도 없고 머무는 것도 없으며, 잠잠한 것도 없고 말하는 것도
없으며 이야기해 줄 것도 없어서, 생각이 끊어지고 뜻이 사라지며
일체의 말 길이 끊어지고 마음 헤아릴 것이 없어서 참으로 얻을 바가
없는 것이다.
얻어도 얻은 바가 없게 되면 그 도는 언제나 있게 되니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더라도 괞찮다"고 하였다.
죽어서 태워버리고 나면 배고픔도 없고 목마름도 없으며, 추운 것도 없고
더운 것도 없으며, 일어남도 없고 넘어짐도 없으며, 졸린 것도 없고
잠자는 것도 없으며, 육근도 없고 아홉 구멍도 없으며, 온갖 질병인 四百四病도
없고 팔만 사천의 벌레들도 없어져 뒤바뀐 꿈같은 생각이 영원히 없어지리라.
만약 이와같이 깨닫지 못하면 청정계 가운데의 한 생각이 이 염부제閻浮提
세계에서는 벌써 팔천 년의 세월이 지나가게 되나니
깨닫고 보면 한 찰나 사이지만 모르면 한량없는 세월이다.
죽고 나고 죽고 나며 이리저리 옮겨 다님을 깨닫지 못하니,
잠들어 긴긴 꿈을 꾸면서 깨어나지 못하고 만겁을 뒤바뀌면서 그침이 없게 된다.
업치락뒤치락 죽어서는 태어나고 태어나서는 다시 죽으니 꿈을 깻다 다시 꿈꾸는
것이며, 꿈이나 헛개비나 물거품이나 그림자처럼 세상을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꿈속에서 다시 꿈을 말하게 되니 마침내 끝마칠 기약이 없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를 깨달아 사무쳐 뚫고 나가면 뒤바꿈을 영원히 벗어나
꿈같고 허깨비 같은 행각을 단박에 끊으리라. 일러보아라 !
모든 꿈같은 생각을 멀리 여의고 나면 어느 곳으로 향하여 가게 되는가?
천성千聖이 찾아봐도 그의 자취 모르더니
온몸이 그대로 허공 속에 숨었구나.
구경열반 究竟涅槃
이 몸을 돌이켜 궁구해 보면 본래 이 四大는 있는 것이 아니검만,
자기를 미혹하여 사물을 쫓으니 도적을 제 아들인 줄 인정하게 되고
다새의 육근이 자기 자신인 줄 망령되이 인식하게 되었다.
일체 중생이 끝없는 옛적부터 망령된 생각으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고 네 가지 뒤바뀐 견해를 인정하여 스스로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고
능히 해탈하지 못하는 것이다.
홀연히 스스로 깨닫고서 밤이나 낮이나 바로 이 한 생각을 여의지 않고
스스로 비추어보면 이 모든 오온이 끝없는 옛적부터 본래 스스로 있는 것이
아닌 줄 알게 되리라. 확연히 공을 깨달으면 진실로 아상이 없는 것이
원각의 성품과 같아서 본래 보리와 열반이 없으며 또한 부처를 이루는 것과
부처를 이루지 못함이 없는 것이다.
옛하람이 이르기를 "만일 너와 내가 없는 줄 깨달으면 육진경계를 벗어나서
한가로이 소요하리라"고 하였다. 경이란 '모두다(盡)'이라는 뜻이니,
모든 것이 다 없어진 법을 말한다.
자기라는 것이 없는 줄 확연히 사무치게 되면 온갖 인연이 단박에 쉬어지고
안팎이 서로 다름이 없어져 깊고 맑은 물처럼 언제나 고요하며 나고 죽음이
모두 사라져서 적멸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온 몸을 그대로 놓아버리어 사구四句를 여의고 百非가 끊어져서 보아도 보는
것이 없는 줄 알면 이것이 바로 열반이니, 그래서 열반이라 하였다.
어떤 것이 열반인가?
지척간에 있는 데도 스님 얼굴 안 보이네
삼세제불 三世諸佛
삼세란 과거 현재 미래이다
과거의 장엄겁莊嚴劫에 인천 부처님이 아오셨으니 삼세는 삼천 부처님이시며,
다시 끝없는 궁겁이 있으니, 그 부처님은 말로써 다 할 수 없으며 그 수는 헤아릴
수가 없다.
다만 고요히 앉아서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면 모두가 다 같은 한 바탕이니,
마치 허공과 같아서 다른 모양이 아니며 같은 모양도 아니고 남의 모양도 아니며
모양 없는 것도 아니고 모양 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이 언덕도 아니고
저 언덕도 아니며 그 중간도 아니다.
이 몸을 살펴보면 적멸하여 영원히 단멸하지 않으니, 만일 어느 누가 여기에서
단박 깨치게 되면 곧바로 이 세계 생기기 전의 아득히 멀고 먼 공겁이 모두 지금
이 순간에 있는 줄 알게 되어 반짝하는 사이에 나와 모든 경계가 다 없어져
과거 미래 현재를 보지 않게 되고 마지막에는 다하여도 다함이 없는 곳에
도달하게 되니 이것이 바로 공마저도 공한 空空이다.
나라는 것은 내가 없는 나이니 나라는 것을 얻을 수 없고 공과 색도 또한
없어서 삼세가 스스로 공한 것이며, 식이 사라져 공한 것이 아니라 식의 성품이
스스로 공한 것이다. 과거가 공하고 미래가 공하기 때문에 현재도 역시 공하지만,
그러나 공에 떨어지지는 않는다.
삼세의 부처님을 알고 싶은가?
진주의 무우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청주의 베옷은 걱정스럽다.
[운보 김기창 화백]춘정(春庭)/ 1976, 비단에 채색, 64 x 62 cm
웬 생트집 / 정숙
가라히 네히라꼬예?
생사람 잡지 마이소예
달이 휘영청 청승 떨고 있지예.
밤이 '어서! 어서!' 다구치미 깊어가지예
임카 마시려던 동동주 홀짝홀짝
술뼝이 혼자 다 비았지예
용광로 부글부글 끓는데 임이 안 오시지예
긴 밤 지쳐 살풋 든 잠, 찔레꽃 꺾어 든
귀공자를 잠시 반긴 거 뿌인데예
웬 생트집예?
셔블 밝은 달 아래서
밤 깊도록 기집 끼고 노닥거린 취기,
의처증 된기라예?
사철 봄바람인 싸나아는 간음이 아이고,
외로움에 속골빙든 여편네
꿈 한번 살짝 꾼 기 죈가예?
날마다 해피엔딩 / 법상스님
생각은 에너지를 갖는다.
생각이 바탕이 되어 삶을 창조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면 두려워하는 일이 창조된다.
걱정하면 걱정할 일만 생긴다.
삶을 사랑하라.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랑하라.
만나는 모든 이와 따뜻한 사랑을 나누라.
사랑할 때 더 많은 사랑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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