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2. 23:5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문] 재가자(在家者)가
출가자의 계율(戒律)을 안 지키고도 깨칠 수 있겠습니까?
[답] 재가자니 출가자니, 계율을 지키니 안 지키니, 아직도 그런 걸
추켜들고 있는 동안은 당나귀 해가 되어도 진짜 깨달을 분수는 없소.
졸려우면 잠자고 배고프면 밥 먹고, 그게 불법이오.
특별히 불법입네 하며 남들이 뱉어놓은 뭔가 묘한 말이나 글에 홀려 자꾸
걷어잡고 파헤쳐서, 아는 것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전혀 거꾸로 가는 거요.
이 말은 절대 과장이 아니오.
참으로 그렇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있소. 지금. 많이 알면 알수록, 심지어
그 안 바를 추켜들고 불법에 관해 누가 더 많이 알고 무불소통인가를 갖고
깨달음의 기준으로 삼는 무리들이 넘쳐나고 있으니 참으로 말세(末世)는 말세요.
단적으로 말해서 서너 살 먹은 어린 아기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거요,
이 공부가. 그래서 아해행이라는 말도 있는 것이고. 서너 살 먹었을 때
자신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 기억나시오? · · · · · · 전혀 안 나지요?
왜 그렇겠소? 하늘로부터 받은 그 순수한 마음엔 아무 흔적도 아무 기억도
남지 않기 때문이오.
어떤 제자가 스승에게 묻기를, “스승님, 어떤 것이 도인의 풍모입니까?”하니
스승이 대답하기를 “나도 서너 살 때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구나.”했다는
거요. 철들면서 지금 이때까지 그저 많이 알고 많이 듣고 많이 누리고 하는
데에만 온 정신을 쏟은 뒤끝이라, 이 길도 당연히 남보다 많이 알고 많이
들어서 가는 줄 알고들 있는 거요. 정 반대요.
지금까지 훌그려 모은 그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오. 그게 제대로 된 공부요.
다시 말하지만,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불법 아닌 게 없는 거요.
이러저러한 것은 불법이고 그래서 이러저러한 계율을 따라야 하고,
그 계율을 따르지 못하면 불법이 아니고 하는 것은 부처님을 욕보여도
이만저만 욕보이는 게 아니오.
인간의 그 알량한 지견으로 어디 감히 그 진리를 반토막 내서
이것은 진리고 그 이외 것은 진리가 아니라 할 수 있겠소?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진리 아님이 없이 몽땅 그 안의 소식이니, 결국
전수무사(全收無事)라 도무지 이 세상에 전혀 아무 일 없다고 말하는 거요.
-현정선원 법정님-
다 지나가는 것이니 / 이해인
차창 밖으로 산과 하늘이
언덕과 길들이 지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지나가는 것임을
길다란 기차는
연기를 뿜어대며 길게 말하지요
행복과 사랑 근심과 걱정 미움과 분노
다 지나가는 것이니
마음을 비우라고
큰 소리로 기적을 울립니다
무병장수의 조건
[첫째]:快食(쾌식)입니다
(1)식사를 잘 하셔야 합니다.
(2)식사 때(아침, 점심, 져녁)를 걸르지 않고,
(3)맛 있다고 과식하지 말고
(4)생각없다고 때를 걸르지 말고
(5)소량이라도 맛 있게 먹어야 합니다.
[둘째]:快便(쾌변)입니다.
(1)정기적으로 배변을 잘 해야 합니다
(2)便秘(변비)는 좋지 않습니다.
(3)배뇨, 배변을 시원하게 해야 합니다
[셋쩨]:快眠(쾌면)입니다
(1)熟眠(숙면)을 해야 합니다.
(2)不眠症(불면증)은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3)잠자리에 들면 푹 자고 일러나야 합니다.
[넷째]:快步 (쾌보)입니다
(1)걸음을 경쾌하게 걸을 수 있어야 합니다.
(2)관절이 좋지 안해서, 또는 不具者라 경쾌하게
걷지 못하면 큰 불행입니다.
(3)몸을 똑바로 세우고, 경쾌히 걷을수 있는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4)가능하면 速步로 심폐기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다섯째]:快笑(쾌소)입니다
(1)농담이나 익살을 떨어서라도 통쾌하게 웃으십시오
(2)친구들과 맞나면, 웃음보를 터트려서라도
크게 웃을 수 있는 웃을개 소리라고 한마디 하세요.
(3)웃으면 福이 온답니다.
(4)일소 일소(一笑一少)랍니다.
[여섯째]:快愛(쾌애)입니다
(1)아내이건, 애인이건 많이 사랑하십시오
(2)좋아하는 異性이 있으면 망서리지 말고 求愛하세요.
(3)유쾌한 성생활은 인생을 연장합니다.
(4)그러나 지나친 정력낭비는 명을 단축하기도 합니다..
[일곱째]:快事(쾌사) 입니다
(1)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열중하십시오.
(2)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만드십시오.
(3)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항상 즐거움을 줍니다.
(4)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크나 큰 성취감을 줍니다.
(5)하고 싶은 일은 곧 自我實現입니다.
[여덟 째]:快費(쾌비)하십시오
(1)써야 할데는 아낌없이 쓰십시오
(2)壽衣에는 호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아낀 돈을 저승 갈때 갖어 갈수는 없읍니다.
(3)먹고 싶은것 있으면, 사 먹으십시오
(4)친구 맞나면, 밥 한끼, 술 한잔을 먼저 사십시오
(5)주는 것은 곧 얻는 것입니다.
(6)老後準備보다 死後準備를 하십시오
(7)죽은 후에, 다른 산 사람이
"그 사람, 착한 사람이었는데...."라는 말을 하도록 適消 適費하십시오.
- 옮긴 글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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