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계의 노래

2015. 11. 14. 12:0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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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의 노래


조선초기 함허득통 선사는

배불정책 속에서 불교수호를 위해

많은 힘을 기울이신 분입니다.


본래 선사는 어린나이에 성균관에 들어가

두각을 나타낸 유학자입니다.

그는 공자께서 강조한 인에 대해 늘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삼각산 승가사에 갔다가

하루 저녁 자게 되었으며,

다음날 아침 한 행자가 계를 받는 것을

보게되었습니다.

법사는 법상에 올라가 하나하나

계를 일어주었습니다.


1불살생이니라. 2불투도이니라...”

그 소리를 듣는 순간 크게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아! 1불살생이란 바로 어진()자로구나.


삼강오륜은 유교 도덕의 기본이 되는 도리로

오륜을 5계에 대비하면

()은 불살생이요

()는 불투도요

()는 불사음이요,

()는 불망어요,

()은 불음주로구나.

이렇게 함허 득통선사가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교나 유교의 모든 기본 도리는

5계에 다들어 있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5계는 자비, 복덕, 청정, 진실, 지혜라는

적극적인 의미도 담겨져 있습니다.


중생을 죽이지 않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말로서 상대를 상처 내는 일도 하지 않고

자비심으로 뭇 생명을 구원해야 합니다.


도둑질을 하지 않음은 물론

남이 주지 않는 물건을 탐하지 않고

오히려 남에게 두루 베풀어 복덕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사음을 하지 않음은 물론 청정을 이루어 모든 중생이

그 속에 들어와 맑게 깨어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헛된 말을 떠나 진실을 이루야 합니다.

또 술을 취하도록 마시지 아니하고

지혜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오계의 노래를 다 함께 외워봅시다.


오계의 노래

살생하지 아니하고

자비심을 가지리다.

투도를 아니하고

복덕을 지으리다.

사음. 간음하지 않고

청정행을 지키리라.

망어를 하지 않고

진실을 말하리라.

음주를 아니하고

지혜를 키우리라.

(일타스님 법문에서)


불자님들

우리 불자들은 단순히

몸조심을 하고 말조심을 하고

뜻을 조심하는하는 삼업을 다스리는 계율을 넘어서

마음으로 자비와 지혜를 기르고

입으로는 진실을 가꾸며,

행동을 통하여 복덕과 청정행을 쌓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근본5계에 들어있는 참 정신입니다.

불자님들

염불수행과 동시에 불자의 기본정신인

5계를 잘 지켜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