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본래로 완벽하다.

2015. 11. 21. 19:4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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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본래로 완벽하다.

 

이 세상은
본래로 완벽하고 완전하다.

이 법계 어느 구석에도
애초부터 불완전하게 삶을 부여받은 존재는 없 다.
존재 자체로서
이미 원만히 구족되어 있는
법신 부처님의 숨결 그 자체인 것이 다.

사람들도 그렇고
동물, 식물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일체 모든 존재는
모두가 제 삶의 몫을 정확하게 알고 있 다.

제 삶의 길을
정확하게 걷고 있는 것이다.
법계의, 대자연 우주의 숨결에
그대로 몸과 마음을 맡기고
자연스럽게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만 하면
우리의 삶은 여여하고 진리와 하나된 삶인 것이 다.

단 하나
인위적인 손길,
억지스런 생각들
온갖 분별에서 오는 사람들의 관념이
그런 법계의 여법한 모습에 동참하지 않고 있을 뿐.

우리는 생각에서 나온 답,
이리 저리 따져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해 놓아야지만
올바른 해답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다.

머릿속에서 온갖 궁리와 관념을 짜내어야만
보다 훌륭한 정답에 이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 다.
대자연 법계의 해답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머리로 짜낸 답을 기다리고 있 다.

대자연 우주는
옳고 그르고를 나누지 않은
무분별의 절대 긍정의 답을 항상 나투고 있지 만,
아직 사람들은 그 법계의 답보다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짜내어진 답을 더 올바른 것으로 믿 고 있다.

온갖 분별에서 오는 지식들은
전 우주적이며 근원적이고 전체적인 통찰을 가져다 줄 수 없다.
다만 눈에 보이는 당장의 옳고 그른
좁은 소견의 답변만을 가져다 줄 뿐이 다.

그러나 무분별의 지혜, 대자연 우주 법계의 지혜는
당장 눈에 보이는 옳은 답이 아닌
근원적이고 전체적인 참된 지혜, 참된 통찰을 가져다 준 다.
그러다 보니 당장에는
눈에 보이는 세계에서는 옳지 않아 보일 수도 있 고,
분별의 지혜보다 더 좋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 다.

그러나 무분별의 무차별의
나뉨 없는 지혜만이 참된 우리 삶의 이정표가 될 수 있 다.
이제 그만 어리석은 분별의 세계 속에서
좁은 소견 속에서 벗어나야 할 때 다.

이제 인류가 그동안 해 왔던,
특히나 근대화 과정에서 과학이며 산업 발전 운운하면서
대량 살상,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이름되는
이 엄청난, 진리를 거스르는 일들을 그만두어야 한 다.

당장에는 편안하고 편리할 지 모르지만
분별지가 만들어 낸 과학과 산업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것 은
그 편리함 뒤에 더 큰 불안과 총체적인 위기를 가져 다 주고 말았다.

우리 머릿속에서 나온
옳고 그름에서 옳음을 선택한 이 분별의 지식은
단지 작은 편리를 가져왔을 지언정
평화와 평온을 가져다 주지는 못했다.

이제 그런, 옳고 그른 두 가지로 나누고
그 가운데 옳음을 선택하는
그런 분별의 지식은 놓아 버릴 때가 되었 다.
그런 좁은 지식을 가지고,
온전하지 못한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이 세상을 온통 오탁악세로 몰아가는 그런 일은 이 제 그만두어야 한다.

그로인해 세상이 더럽혀지고,
온 우주가 시름시름 앓고 있다.
사람도 앓고 자연도 앓고 온 우주가 괴로워 하는
이 소리를 언제까지 외면하고만 있을 것인 가.

이제 우리들 머릿속에서
옳고 그름을 나누고 그 가운데 옳음만을 선택하는
그 좁은 소견의 분별지를 완전히 놓아 버려야 한 다.
눈 앞에 보이는 세계만을 볼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법계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어야 한 다.

몸의 어느 한 부분이 좋지 않다고 하면
그 부분만을 보고 그 부분에만 해당되는 약처방을 해 주지만,
그건 내 몸 전체적인 문제이지 그 부분만의 문제가 아 닌 것이다.

세상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그 부분만을 보고 그것만을 임시방편으로 고칠 수 있 는 것을 생각하지
전체적인 통찰의 지혜를 닫아 버린 지 오래 다.

온 우주 법계 대자연의 숨결은
어느 하나 서로 깊은 인연관계 속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
모든 존재며 생명들은
어느 하나 중하고 천할 것도 없이
서로가 서로를 살려주는 온전한 부처의 모습을 하고 있 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풀어내려면
온 우주 법계 전체를 보아야 하고
전체적인 통찰의 지혜가 절실하게 요청된 다.

하나에 문제가 있다고 하나만 본다면
그건 우리들 어리석은 분별지일 뿐
전체적이고 온전한 법계의 무분별지가 되지 못한 다.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 은,
또 그동안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중요한 사실 하나 는,
내 생각, 내 소견 보다
온 우주 법계 대자연의 생각이 항상 더 근원적이며 옳다는 사실이다.

지금 세상를 보면
사람들의 생각으로 자연을 판단하고,
사람들의 생각으로 동식물을 판단하며
사람들 식대로 이 세상을 마음대로 바꾸고 있 다.
그 생각만이 옳은 생각이라는 굳은 착각에 빠져 있으 면서...

자연을 마구 훼손하여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 사용하며,
농사를 지을 때에도
사람들의 욕심에 따라 농약이며 비료 제초제를 뿌려대 고,
사람들 몸에 병이 나더라도
세균을 더 강한 세균으로 죽이거나, 힘으로 변형시켜 버 리거나,
그도 아니면 그냥 그 부분을 잘라 없애 버리기에 여념 이 없다.

개발을 하면서도
바로 코앞의 내일만을 내다 보지
100년 후, 아니 천년 만년 후 미래를 생각하지 않으 며,
사람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온 우주 법계 저 동식물, 미생물이며
산하대지 만물,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 바람과 물과 새들 의
전체적인 이익을 함께 생각하지 못한다.

모두 다 사람들 생각이
현대 과학의 생각이 더 옳다고 생각하는 오류 때문에 발생되는 일들이다.
사람의 생각 보다
대자연 우주 법계의 생각이 더 옳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해 버리기 때문에 발생되는 일들인 것이 다.

사람들의 생각은
그 부분에 한정된 분별 속에서 오는 지식에 불과하지 만,
우주 법계 대자연의 나툼은
전체적이고 무분별적인 온전한 통찰의 지혜인 것이 다.

내 생각으로 살지 말고,
우주 법계 내 안의 자성부처님 생각으로 살아야 한 다.
내 생각이 더 옳다고 고집하지 말고
온 우주 법계 대자연의 순리에 턱 맡기고
물 흐르듯 우리는 그 법계의 흐름에 동참하기만 하 면 된다.

그래야 보다 근원적인 삶이 열린다.
보다 전체적이고 전우주적인 무분별의 지혜로써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닌 부처님이 사는 삶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머리 굴려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애써 옳고 그름을 따져물어 옳은 것만을 취하려 하지 말고,
사람과 자연 온 우주 법계의 만생명이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길,
무한한 시간과 공간을 온전히 배려할 수 있는
전체적인 통찰이 담긴 진리의 길을 찾아야 할 때 다.

지금까지 우리 삶의 방식이었던
분별의 지식, 차별상을 몽땅 놓아 버리 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놓아 버리고,
대자연 우주 법계, 법신 부처님의
무분별, 무차별, 전체적이고 근원적인 삶의 방식에 동참해 야 할 때인 것이다.

 

글쓴이 : 법상스님

 

 

 

絶學無爲閑道人
不除妄想不求眞
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


배움을 끊고 할 일을 마친 한가한 사람은
망상도 없애지 않고 진리도 구하지 않는다.
무명이라 하는 것도 그 자체가 불성이고
환화공신 그대로가 법신이기 때문이다.


- 증도가 에서
 

道를 보는 사람은

마치 햇불을 들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횃불을 들고 어두운 방안으로 들어가면

어둠은 사라지고 밝음만이 남아 있다.

 

- 사십이장경

 

 

 

 

* 지혜로운 아내의 입 *

 

지혜로운 아내의 혀는 은혜로워 남편에게 양약(良藥)과 같고

그 혀는 천은(天銀)과 같아 그 남편에게 생명의 샘입니다.

 

지혜로운 아내는 그 입을 열어 남편을 인정하고 칭찬함으로

그 남편은 금과 같이 귀한사람이 됩니다.

 

현숙한 아내는 그 입을 슬기롭게 열어

사랑하는 남편에게 기쁨과 소망과 자신(自信)을 주는 말을 합니다.

 

명철한 아내의 입술의 말은

그 남편에게 깊은 물과 같고 솟구치는 내와 같습니다.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아내의 입술에는

덕(德)이 있으므로 남편이 그의 친구가 되어 줍니다.

 

학자의 혀를 지닌 지혜로운 아내는

남편이 피곤 할 때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압니다.

 

지혜가 있는 아내는 그 입술로 말합니다.

"난 당신으로 인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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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oken Vow - Lara Fab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