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과 마하라지 명상글
2015. 11. 28. 20:4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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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이럴망정 세상에 장부로세.
- 천지로 장막삼고 일월로 벗을삼아
- 천하강산 구경하고
- 만고풍상 겪은후에 고향으로 돌아오니
- 산천은 불변이나 인심이 크게변해
- 악한사람 수없으며 선한사람 하나없다
- 저근듯 생각하니 꿈속같은 이세상에
- 염불않고 무엇하리.
- 세간재미 좋다하나 열반락에 당할소냐
- 왕후장상 영웅호걸 금세상에 장부로서
- 삼도윤회 못면하니 그도역시 몽환이요.
- 금은칠보 좋아하나 생로병사 못면하니
- 그도역시 몽환이요.
- 만승천자 전륜왕도 육도윤회 못면하니
- 그도역시 몽환이라.
- - 나옹선사의 <생사해탈의 오직 한 길> 중에서
순수한 앎
그대가 바로 순수한 앎이다.
순수한 앎은 그대의 다른 이름이다.
그대 자신이 바로 순수한 앎이기 때문에
그것을 얻거나 키워 나가야 할 필요가 없다.
그대는 단지 진아가 아닌 것들을 진아로 오인하지만 않으면 된다.
그렇게 하면 그때에 순수한 앎만이 남으며 그것이바로 진아다.
진아를 깨달으면 무엇을 보게 될까
보는 것도 보이는 것도 없이 그냥 존재할 뿐이다.
깨달음의 상태란 뭔가 새로운 것을 얻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가 지금 존재하고 또 항상 존재하여 왔던
그 상태로 그냥 존재하는 것이다.
그대는 다만 진실 아닌 것을 진실로 고집하지만 않으면 된다.
그때 그대는 진아를 진아로서 깨닫게 될 것이다.
어느 단계에 이르면 그대는 그토록 분명한 진아를 발견하려고
애썼던 그대 자신에 대해서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깨달음의 상태는 <보는 자>와 <보이는 대상>을 초월해 있다.
지금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는 <보는 자>가
사라지고 진아만이 남게 된다.
- 마하라지의 명상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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