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각소현발虛空覺所顯發

2015. 11. 28. 20:5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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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각소현발

 

 

 

 

불교닷컴 [연재] 강병균 교수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한 교리라는 환망공상을 가까스로 벗어난 사람에게
다른 교리라는 새로운 환망공상은 멋진 신세계로부터 온 계시로 보인다

<능엄경>에 무변허공각소현발(無邊虛空覺所顯發)이라는 말이 있다. 가없는 허공은, 깨달음의 바탕인 마음이 나타낸 것이라는 말이다. 즉 허공은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뜻이다. 결코 그 반대가, 즉 마음은 허공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반야심경> 가르침에 따르면 식즉시공 공즉시식, 또는 심즉시공 공즉시심이다. 識卽是空 空卽是識, 心卽是空 空卽是心. 도대체 어찌 된 일일까? 독자들은 아시는가?)

각성스님과 혜국스님 등 한국의 대강백(大講伯)들과 대선사(大禪師)들은 입을 모아 그리 주장한다. 만약 이분들의 주장이 맞다면, 아직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빅뱅 이전에는 우주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라도 마음은 존재했어야 한다. 마음이 우주를 만드는 법이니까. 절대로 그 반대가 아니다. 우주가 먼저 생기고, 거기에 마음이 나타난 것이 아니다. 현대 진화론에 위배되는 주장이다.

(이 진영의 선봉장인 진제 종정스님은 진화론을 정면으로 부인한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끝이 없는 과거부터 인간은 인간모습으로, 개는 개모습으로, 고래는 고래모습으로 존재했다. 그래서 그가 우주는 항상 지금의 모습으로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의 주장은, 반(反)진화론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서, 기독교 근본주의적인 창조론에 가깝다. 사실 그는 결코 깨닫지 못했다. 자신이 인간과 공룡이 동시에 존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것도 자그마치 1.5억년 동안을! 미국 인기 만화영화 주인공인, 석기시대 원시인 플린트스톤도 아니고, 원!)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전지전능하고 정결한, 무한한 마음이, 허공을 만들고 우주를 만들어, 거기에 거품처럼 일어난 유한한 (마마균 같은) 단세포생물 속으로 구겨져 들어간 것이다.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다. 순수 사념의 세계인 수학에 의하면, 무한히 긴 끈이 통째로 한 알의 겨자씨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는 우주아(宇宙我) ‘브라흐마’와 개별아(個別我) ‘아트만’을 논하는 힌두교 범아일여 사상이다. 브라흐마는 우주창조 이전부터 존재하는 만유의 근원이다. 브라흐마는, 우주는 주기적으로 무수히 생성·소멸을 거듭할지라도, 결코 생겨나지도 않았고 소멸하지도 않을 불생불멸의 실체이다. 우주 어디에나, 즉 에이즈균 풀 나무 기왓장 돌멩이 등 모든 것(곳)에 어김없이 그리고 남김없이 깃들어, 모든 것(곳)에 아트만으로 현현하는 상주불변의 실체이다. 이와 같이 허공각소현발은 정확히 힌두교 유아사상이다. 아(我) 중의 아인 우주아(宇宙我)를 설하는, 유아론(有我論)의 정수이다.

(무생물에도 불성이 있다는 동북아시아 선불교의 ‘초목와석실유불성(草木瓦石悉有佛性) 사상’은 은유와 비유가 아니다. 문자 그대로의 뜻이다. 올해 해인사 방장후보였던 대선사 한암대원 스님이 돌멩이도 식(識 의식)이 있어 보고, 듣고, 고통을 느끼고, 생각하고, 의지를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니, 힌두교 범아일여적인 유아론이 한국대승불교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스님의 저서에 그리 쓰여 있다. 큰 돌을 부수면 돌이 가해자에게 복수를 한다고 했다. 스님이 돌의 자유의지를 언급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한 사람의 마음은 종교경전처럼 빛(明 지혜)과 어둠(無明 어리석음)으로 얼룩이 지지만, 그 경계선이 어딘지 아무도 모른다. 명과 무명이 마구 유기적으로 연기적으로 섞여있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의 진화는 혁명이 아니라, 옛것을 차마 없애지 못하는, 하지만 필요 없고 뒤쳐진 부분에는 서서히 그러나 가차없이 복지를 끊는, 구성원인 개별세포가 아니라 군집생명인 세포집단의 보존을 최고목적으로 삼는, 보수우파이다. 그래서 인간의 몸과 마음은 용사혼잡(龍蛇混雜)하는 35억년짜리 오래된 창고(藏)이다.) 

이들은 허공각소현발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 주장하지만, 치밀한 논증의 황제인 부처님이라면 그 근거를 제시하셨을 터인데, 이런 유의 주장에는 아무런 논증이 없다. 그냥 선언만 있을 뿐이다. 초자연적인 능력을 사모하는 불교인들은, 유신교인들이 창조신 하나님을 믿듯이, 허공을 창조하는 마음을 믿는다. (능엄경이 위경이 아닐까 의심을 받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부처님은, “식이 윤회한다”고 주장하고 다니는 사티비구를 꾸짖으셨다. 힌두교에 의하면 아트만이 우주를 유전한다. 아트만은 개로, 개에서 말로, 말에서 소로, 소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원숭이로, 원숭이에서 하늘나라사람으로, 하늘나라사람에서 개로 끝없이 유전한다. 몸은 죽어도 아트만은 죽지 않고 다른 몸으로 옮겨간다. 선사들의 표현으로는 몸뚱이를 바꾼다. 그들은 그 주체를 주인공이라 부른다. (몸은 가짜 나이고 마음이 진짜 나라는 의미에서 ‘참나’라고도 부른다. 물론 이때 마음은 정결한 마음이다.) 몸의 주인이라는 뜻으로 주인공이다. 몸뚱이를 바꾸는 상주불변(常住不變)의 주체를 인정하니 정확히 유아론이다.

기술이 발달하면 아트만(주인공)은, 산 몸을 버리고 죽은 몸으로 들어가, 죽은 몸을 살려내 자기 몸으로 이용한다. 소위 차시환생(借屍還生)이다. 이런 유의 이야기들은 용과 금시조가, 기괴한 울음소리로 허공을 가득 채우고, 쫓고 쫓기며, 잔뜩 구름 낀 하늘을 초음속으로 거침없이 날아다니던 미개한 시절의 환망공상이라는 점에서 차시환생(此是幻生)이다.

이 아트만이, 윤회를 거듭하다가, 자유의지를 작동하여 차시환생술마저 버리고 윤회를 멈추면 힌두교 해탈이다.

참나는 힌두교인들이 불교에 잠입하여 퍼뜨린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들은 실로 ‘트로이의 목마’가 아닐 수 없다. 결국 불교가, 아트만 전사들로 뒤덮인 광활한 북인도 대륙을 연기론(緣起論) 적토마를 타고 달리며 무아론(無我論) 방천화극(方天畫戟)을 휘두르던 대웅살적(大雄殺賊 mahavira arahat) 부처님의 사후에, 오합지졸(烏合之卒) 유아론자들의 집요한 반격을 받아 멸망해 사라진 것을 보라. 잘못나간 대승불교는 특히 ‘참나 한국불교’는 좀비이다. 근본 사상인 무아론이 사라져 속은 비었는데 껍질만 움직여 다니는 좀비이다. 그 빈속을 아트만으로 채우면 좀비가 참나로 거짓환생한다.

   
▲ 어린 시절에 즐겨보던 만화영화 플린트스톤즈(Flintstones)의 영향으로 많은 미국인들은 인간이 공룡과 공존했다고 믿는다. 여기에 기독교 창조론이 가세하면 미국인들의 마음은 광신으로 불탄다. 플린트스톤즈는 석기시대인 플린트스톤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텔레비전 시트콤 만화영화로서 1960년에 방영을 시작해, 심슨가족(Simpsons)이 나올 때까지, 장장 30년간 부동의 최고인기 만화영화였다. 지금도 심슨가족에 이어 역사상 인기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쪽은 윈시시대 가족을 다른 한쪽은 현대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점이 묘하다. 그림 속의, 공룡의 등지느러미를 계단삼아 동굴로 올라가는, 인물이 플린트스톤이다.

 

 

 

 

강병균 : 서울대 수학학사ㆍ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수학박사. 포항공대 교수(1987~). 포항공대 전 교수평의회 의장. 전 대학평의원회 의장. 대학시절 룸비니 수년간 참가. 30년간 매일 채식과 참선을 해 옴. 전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문하에서 철야정진 수년간 참가. 26년 전 백련암에서 3천배 후 성철 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아사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음.

연필로 그린 아래 작품은 믿기 힘들겠지만
그루지야(Georgia)라는 나라의 유명한 화가인
Guram Dolenjashvili의 겨울 풍경 작품입니다.


◈소금의 지혜 2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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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걀을 삶을 떼 삶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터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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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옥수수등을 삶을 때 삶는물에 설탕을 넣고 소금을
조금 넣으면 단맛이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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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커피를 마실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향도
좋아지고 정력증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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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가지를 볶을 때 진한 소금물에 담구었다가
볶으면 가지가 기름을 많이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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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보리차에 소금을 조금넣으면 향기가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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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옷에 피가 뭍었을때 소금물에
담가 핏물이 배어나온후 비벼 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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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감물이 옷에 묻었을 때 소금물에 담구었다가 빤 후
식초탄 물에 빨아 세탁하면 감물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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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바닷조개는 소금물에 담구어
두면 흙이나 모래를 토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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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추운 겨울날 빨래를 할 때 헹굼물에 소금을
넣어 헹구어내면 밖에 널어도 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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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토마토나 삶은 감자 등은 소금에
찍어 먹으면 달고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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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름 묻은 후라이판이 뜨거울 때 소금을 뿌려
휴지로 닦아내면 깨끗이 닦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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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시금치등 야채를 삶을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야채의 색갈이 선명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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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개미가 방에 많으면 장롱밑이나 구석에
소금을 뿌려 놓으면 개미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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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버섯요리 할때는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버섯을
튀겨 내면 색깔이 살아나고 독성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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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드릅을 요리할 때는 드릅의 밑부분을 깎아 내고
바닥을 십자로 칼집 낸후 소금을 넣으면 독성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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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아기를 목욕시킬 때 목욕물에 소금을넣으면
피부가 매끈해지고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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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크린싱을 할 때 잘 지워지지 않으면 크림에
분말소금을 조금 넣고 크린싱을 하면 화장이 깨끗이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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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담수어처럼 흐트러지기 쉬운 생선을 구울 때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구었다가 구우면 잘 흐트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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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껍질을 벗긴 과일을 소금물에 담구었다가
꺼내면 색이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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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목감기로 목이 부어 따가울 때는 따뜻한
소금물양치가 특효(1-2시간 간격으로
자주 해주도록 한다)통증을 가라앉히는데는
꿀을 한스푼 삼키거나 파인애플주스를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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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셔온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