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치기와 카오스

2016. 1. 24. 17:52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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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사치기와 카오스

- 모든현상 인연 얽힌 되먹임의 결과 -
- 미래도 카오스현상이 나타난 결과 -

카오스 이론의 중심에는 나비효과와 되먹임이 있다. 수학자로서 되먹임을 처음 주목한 사람은 미국의 대 수학자 위이너(N.Wiener)이다. 지금 이 순간에 나타난 현상이 다음 순간에 금방 영향을 주는 것을 되먹임(사이버내딕스)이라 이름지었다. 그가 발명한 것은 전파로 비행기의 위치를 파악하면 자동적으로 고사포를발사하도록 하는 자동제어 장치였다. 기계에 하나의 입력(명령)이 주어지면 자동적으로 그것에 어울리는 대응이 결정되는 것이 되먹임이다. 인간을 포함해서 생물체는 거의 모두 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온의 변화를 피부가 감지하면 피부혈관이 자동적으로 확장·수축하므로써 열의 방산을 조절한다. 역사에는 ‘만일(if)라는 가설이 있을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후회스러운 일일지라도 이미 과거에 있었던 일은 되먹임되어 그 후의 역사의 행로에 편입되어 있는 것이다. 과거는 과거로써 고립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것은 현재를 결정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인간의 최대 관심사는 미래를 알아내는 일이다. 이에 관해서 두가지 엇갈린 견해가 있다. 첫째는 결정론적인 입장이다. 우리는 내일 해가 뜨는 시각과 일월식 등이 언제 일어나는 지를 뉴턴 역학으로 정확히 설명할 수 있다. 가령 서울역을 정시에 떠난 기차에 누가 승차를 했는지에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에 목적지에 어김없이 도착하는 것처럼 지구상에서 누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에 상관없이 태양의 궤도는 일정하다. 뉴턴의 과학성과가 매우 컸으므로 최근까지도 인간의 운명이나 사회 변천 모두가 필연의 경로를 밟아 변해가는 것으로 생각되기도 했다. 가장 좋은 보기가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이다. 그는 세상이 원시 공산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 그리고 프롤레타리아 공산사회로 변해 간다고 믿고 있었다.

또 다른 입장은 미래는 알 수 없는 불가지적인 것으로 보는 견해다. 또한 불가지적인 이유가 되먹임에 있음을 내세우는 것이 카오스 이론이다. 되먹임 현상에는 ‘나비효과’로 불리는 것이 나타날 수 있다. 오늘 서울 시내를 날아다니던 나비가 일으킨 사소한 바람 때문에 내일 뉴욕에 폭풍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순간에도 지구상 곳곳에서 수많은 나비가 날고 있다. 이들 모두가 나비 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하나가 결정적인 시기에 그런 엄청난 일을 일으킬 수 있다. 세상사는 여러 일이 동시에 일어 나 서로 되먹임하는 사이에 수시로 나비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뉴턴 역학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 대상이 지구와 태양 또는 지구와 달처럼 고립된 대상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지극히 제한된 범위에서만 일어나며 3개 이상의 운동체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움직임을 할 때는 미래를 정확히 예 측할 수 없음이 수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요컨대 결정론적으로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제한된 범위의 물리적인 대상인 것이다.

불교철학은 인연(因緣)을 강조하여 모든 것이 ‘연’(緣)으로써 일어나고 연 이 없을 때는 사라진다고 한다. 인과 연은 둘 다 하나의 현상을 일으키게 하 는 요인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좀더 자세하게는 인은 현상을 일으키는 직접 원인, 연은 간접 원인이라고도 해석한다.

겉보기에는 하나의 행위에서 하나의 결과가 발생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하나의 행위에는 수많은 연이 있다. 간단 한 예로 내가 학교에 감으로써 선생님을 만났다. 그러나 내가 학교에 가게된 연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한 인연의 얽힘 속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 다. <구사론>의 ‘사치기’(捨置記)에는 어느 물음에 대해 답하지 않는 것으 로써 답을 대신하는 시사적인 설화가 담겨 있다. 이 주제는 형이상학적인 문 제에 대한 석가모니의 입장 표명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세상만사 모든 현상이 인연으로 얽혀 되먹임의 연쇄 결과에 현실이 나타나고, 또한 미래 역시 그렇 게 전개되는 카오스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수시로 발생하는 카오스가 단순한 혼돈이 아니라 그 속에 하나의 질서가 있음을 말한다. 삼라만상 모든 것은 되먹임과 나비효과 등으로 카오스를 명확히 인식하고 이 자리, 이 시점에서 의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무거운 실존의 무게를 알리고 있다.


남자는 가을을 타지만
여자는 사계절을 다탄다 
 
 
작품명: 그 벤치
작품크기: 20F(72cm x 60cm)
장르: Oil on Canvas

 

여자는 가능하다면
남자가 바라는 대로 옷을 입고

구두를 신는다.


여자는 겉으로 보이기엔 여우같아도

속은 다 곰이다.


작 품 명 : 꽃과여인
작품규격 : 변형60호(126.5cm x 50.5cm 약32호)
장 르 : Oil on canvas

여자들은 작은 일에도

심각하게 고민한다.


여자들은 드라마처럼

몰래 자신의 집앞에서
남자 친구가 기다리길 바란다.
여자들은 보호받고 싶어한다.

 

꽃과 여인
*10F(45.5cm x 52.5cm)
Oil on canvas 2008...


남자는 가을을 타지만,
여자는 사계절을 다탄다.

 

 

작품명: 꽃과 여인
작품크기: 10M(33cm x 53cm)
장르: water color on canvas


여자는 가끔씩 남자가
자기에게 잡혀살길 바란다.
여자는 남자 친구가

여자와 이야기만 해도 질투를 느낀다.


여자는 항상 남자가

바람피우는건 아닌지 의심한다.
여자는 남자의 모든것을

소유하길 바란다.
거기엔 그의 정신도 속한다.

 

작품명: 첫눈
작품크기: 10M(33cm x 53cm)
장르: Oil on canvas


여자는 무신경한 남자에게 질린다.


작품명: 해바라기
작품크기: 10F(53cm x 41cm)
장르: Oil on canvas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걸 다 바치고선


남자는 여자에게

일부분만 주면서
모든걸 다 준것처럼 말한다.


[좋은 글 중에서]

 

작품명: 정물화 (수채화)
작품크기: (53cm x 41cm)

(그림 꽃과 여인의 화가 "남택수")



 

 

여자이니까 - 심수봉
사랑한다 말할까 좋아한다 말할까
아니야 아니야 말 못해 나는 여자이니까
만나자고 말할까 조용한 찻집에서
아니야 아니야 난 싫어 나는 여자이니까
사랑한단 말 대신에 웃음을 보였는데
모르는체 하는 당신 미워 정말 미워
미워한다 말할까 싫어한다 말할까
아니야 아니야 말 못해 당신을 사랑하니까
사랑한다 말해요 좋아한다 말해요
아니야 아니야 난 싫어 나는 여자이니까
만나자고 말해요 조용한 찻집에서
아니야 아니야 말 못해 나는 여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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