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7. 14:1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윤회와 보이지 않는 손: 아담 스미스와 케인즈와 버냉키 불교닷컴 [연재] 강병균 교수의 '환망공상과 기이한 세상'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린 모두 죽는다. In the long run we are all dead."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가 한 말이다. 하이에크를 태산북두(泰山北斗)로 하는 (경제)자유주의자들은 “국가가 경제적 위기에 처하더라도 정부가 개입하지 말고 시장이 스스로 균형점을 찾아가도록 그냥 놔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설사 그들의 주장이 옳다 하더라도, 이런 균형점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길면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럼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린 모두 죽는다"는 케인즈의 비판이다. 지금 우리가 경제공황의 와중(渦中)에 있는데, 시장을 시장의 자율적인 회복능력에만 맡겨두다가는, 그 사이에 우리 모두 지옥 같은 경제혼란 속에 살다 죽고 말 것이라는 말이다. 케인즈는 지금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지금 당장 (공공사업 발주 등을 통해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회에 의한 인과응보(因果應報)는 일종의 시장자유주의이다. 과장을 좀 하자면, 지금 누가 잘못하는 경우 그냥 내버려두어도 다음생에 벌을 받아 정리가 될 것이므로 지금 구태여 세속법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벌을 주는 법을 일부러 만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그게 정말 필요한 법이라면, 자기가 안 나서더라도 우주법계가 알아서,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만들어 줄 거라는 사상이다.) 아담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의 역할을 '윤회'가 하는 것이다. 더 넓게는,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하는 것은, '인과응보(因果應報)'이지만 다음생의 일은 당사자가 살아있는 동안은 알 수 없는 일이다.
강병균 : 서울대 수학학사ㆍ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수학박사. 포항공대 교수(1987~). 포항공대 전 교수평의회 의장. 전 대학평의원회 의장. 대학시절 룸비니 수년간 참가. 30년간 매일 채식과 참선을 해 옴. 전 조계종 종정 혜암 스님 문하에서 철야정진 수년간 참가. 26년 전 백련암에서 3천배 후 성철 스님으로부터 법명을 받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아사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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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박꽃과 장미꽃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즐김의 대상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인생은 즐김의 대상일까? 비교의 대상일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교하지만 않으면 즐기기에 충분한 인생이다.
한마디로 이너프(Enough)이다 핵무기보다 강한 애국심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남녀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것"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랑했다는 이유로 서로 60년 넘게 살아줘야 하는것." * * * ☞ 부부는 서로의 약점을 찾으라고 보낸 스파이가 아니라, 서로의 아픈 부분을 덮어주는 파트너라고 한다. 한 침대와 한 밥상을 쓰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잡는 것이 행복과 성공의 시작이라고 한다. 따뜻한 마음으로 덮어주고, 안아주지 않으면 내 편이 아니라, 남 편이 된다. "항상 엄마 말을 잘 들어야 해요. 그런데 우리 집에서 엄마 말을 제일 잘 듣는 사람이 누구지?" 그러자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아빠요." * * * ☞ 아내 말을 잘 들으니 대화가 잘될 것이고, 대화가 잘 통하니 마음이 통하고 몸까지 통하게 된다. 부부는 서로 귀를 열고 서로에게 배워야 한다. 그래서 상대를 말할 때「배우자」라고 한다. 잘 들어야 배웁니다.
카토의 인생철학
대기업의 회장님을 만나기 위해서 방문했지만 비서실에서 번번이 거절당했다. 수없는 방문 끝에 직접 회장님에게 편지를 썼는데 다음날 회장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와서 최고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회장님. 저는 매 순간 원하기만 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장님은 아무리 노력해도 만날 수가 없네요." * * * ☞ 자신감이라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결코 삶에 취할 수 없다. 들이밀고, 들이대는 배짱과 자신감에 스스로 취한다면, 세상은 더 취해서 내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자신감만큼 맛있는 감도 없다. 많이 먹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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