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두誦話頭의 힘

2016. 5. 1. 11:0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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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여! 나와 같이 1.

- 송화두誦話頭의 힘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을

반복反復, 반복으로 부르는 염불 시동始動

끊어지지 않는 힘이 자기 내면성內面性의 힘이다.

에 시동이 꺼지지 않는 힘과 같다.

차에 시동이 늘 걸려 있으므로 차가 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우리들 내면성에도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을

반복反復, 반복하여 부르는 시동始動

끊어지지 않는 데에서 자기를 지키는 내면성의 힘이 나온다.

끊어지지 않는 내면성의 힘은

본래지本來知의 힘과 하나가 되는 일합상一合相의 힘이다.

 

본래지本來知의 마음은 텅 빈 마음이다.

텅 텅 빈 마음이다.

텅 텅 빈 마음은 하늘같은 마음이다.

허공虛空과 같은 마음이다.

태양太陽과 같은 마음이다.

하늘같고 허공과 같은 마음을 믿고 섬기고,

섬기고 믿고 깨닫고 증득證得하고

달관達觀함이 인간승리人間勝利이다.

 

인간승리가 무가애無罣碍 무가애無罣碍 무유공포無有恐怖이다.

무가애 무가애 무유공포자無有恐怖者가 꼭 되고자

대발심자大發心者가 되어야 한다.

무유공포無有恐怖의 힘 있는 자가 됨이

불교의 구경究竟이고 지혜智慧이다.

 

두 개의 나무판자를 가지고

반복, 반복, 계속, 계속하여 마찰시키면

얼마 안 가서 열이 나고

나중에 불꽃이 피어남은 하나의 상식이다.

아무 것도 없는 나무판자에도

마찰이 반복해 오래 가면

결국 뜨거운 열이 나고 불꽃이 피어나듯이

본래지 마음 위신력도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송화두誦話頭를 반복하면

자기를 지키는 내면성의 강한 힘, 금강金剛이 된다.

이 금강의 힘이 삼세업장三世業障을 녹이고

탐진치貪嗔癡를 녹이고

번뇌망상을 없애는 금강역사金剛力士이다.

 

물량물질物量物質의 힘으로서는 탐진치와 삼세업장과

끝없이 솟아나고 솟아나는 번뇌망상을 절대로 녹여낼 수 없다.

하지만 송화두誦話頭 힘만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공부자가 될 수 있다.

송화두誦話頭라 해서 가벼이 여기고, 부족하게 여김은

어디까지나 지혜로운 생각이 아니다.

 

간화선看話禪 화두의 힘이 1백㎞를 가는 힘이라면

송화두의 힘도 간화선 화두 힘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힘이 된다.

과 사를 바로 판단하는 앞서가는 힘은

간화선 화두의 힘이 더 정확하다 해도

송화두 지혜도 그리 더디다고만 낮추어 볼 것은 아니다.

과 사를 바로 판단하는 데는

간화선 화두의 힘이 없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 삶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에는

정과 사를 바로잡고, 우상偶像을 타파하는

간화선 화두의 힘이 꼭 있어야 한다.

하지만 송화두誦話頭의 힘도

간화선의 힘을 따라갈 수 있으니

송화두誦話頭 노력 끝에 간화선 화두자話頭者가 된다.

 

본래지本來知 화두話頭 참구법參究法

백천만겁百千萬劫에도 만나기 어려운 법이라 했다.

백천만겁에도 만나기 어려운 법

소홀히 할 수 없다. 가벼이 할 수 없다.

나태하고 나태해서는 안 된다.

백천만겁에도 만나기 어려운

본래지本來知 참구법參究法은 하늘같은 법이다.

허공 같은 법이다. 태양 같은 법이다.

하늘같고 허공 같은 법을 만나서 수행하는 인연을

어찌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리.

고맙고 고맙게 여기지 않으리.

 

본래지本來知 참구參究 공부 공덕을 두고 하신

조사스님들의 법문.

 

생시적적불수생 生時的的不隨生

사거당당불수사 死去當當不隨死

 

밝고 밝은 본래지법은 태어난다 해도

함부로 아무데나 집착함이 없고

죽고 죽어간다 해도

죽음 앞에 나약하지 않는다는

인간승리人間勝利의 법문이다.

 

부처님 법은 인간승리의 법이다.

한결같은 신심信心,

어제도 오늘도 한결같은 신심信心

인간승리人間勝利의 법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춥거나 덥거나

관계없이 지극하고 지극한 신심信心

인간승리人間勝利의 법이다.

앉으나 서나 가거나 오거나

하나같이 불변不變하는 불퇴보리심不退菩提心

인간승리人間勝利의 기쁨이다.

송화두가 곧 인간승리人間勝利이다.

 

송화두 힘으로서도 독거락獨居樂의 힘 있는 자가 된다.

독거유희락獨居遊戱樂 환희장歡喜藏이 된다.

송화두 시동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게

시동을 걸고 또 걸고 걸어야 한다.

본인이 항상 송화두 시동을 수시로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생활습관이 생명生命이다.

송화두誦話頭의 시동이 꺼지지 않으면

얼굴에 생기가 남달리 넘쳐흐른다.

얼굴에 생기가 언제나 꽉 차 있어야 한다.

아무 기상氣像이 없는 얼굴은 남 앞에 큰 실례이다.

남 앞에 아무 기상이 없는 얼굴자가 되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니….

 

송화두誦話頭 힘 앞에는

허전하고 허전함이 엄습하지 못한다.

12월 낙엽처럼 쓸쓸하고 쓸쓸함이 엄습하지 못한다.

고독이 엄습하지 못한다.

자기 얼굴에 허전함이 엄습하고,

쓸쓸함이 엄습하고, 고독이 엄습할 기회가 생기게 함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인생관人生觀, 살림살이를

잘 살지 못하고 나태하고 나태했다는 증거이니

다른 토를 달 수 없다.

 

좀 더 지극한 신심을 한결같이 다해서

송화두誦話頭 불심佛心이 얼굴에 가득하게 해야 한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꽉 차게 해야 한다.

 

무상無常의 독침毒針은 찰나도 쉴 새 없이

쉴 새 없이 솟아나고 솟아난다.

중병으로 중병으로

빠르고 빠른 속도로 독침이 계속 솟아나고 있으니…….

 

눈이 어두워지는 독침,

귀가 멍하고 어두워지는 독침,

이가 빠져 호호할배가 되어가는 독침,

허리가 꾸부러지는 독침,

백발이 되어가는 독침,

백발은 비극 중의 비극悲劇이다.

수수백數數百 가지 병들의 독침이

육신에서 쉴 새 없이 솟아나는 잠자리에서

철없이 잠만 자고 있으니…….

 

송화두 힘으로 힘으로 독침이 적어지도록

앉으나 서나 송화두로

발심發心 정진精進하고 정진함이

우리 구도자求道者가 가야 할 길이다.

 

◎ 송화두의 힘과 예찬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계속

반복反復, 반복 송화두誦話頭 시동始動

끊어지지 않음이 명당明堂이다.

명당 중의 명당이다.

송화두誦話頭 시동이 좋은 법당法堂이다.

가장 좋은 법당이다. 영험이 꽉 찬 법당이다.

송화두가 많고 많은 대중大衆이다.

송화두가 대가람大伽藍이다.

송화두가 친가족親家族이다.

송화두가 부모 형제이다.

송화두 명당明堂이 나와 항상 하면

첩첩산중에 혼자 있다 해도

적적寂寂하지 않다. 고독감이 없다.

자갈치 시장, 시끄럽고 시끄러운

시장 바닥이다 해도

송화두 위력은 조용하고 조용하다.

 

송화두 위신력은 고기들이

태평양 넓은 바다 속에서 맘껏 놀고 있음과 같다.

수수만數數萬 가지 새들이

허공을 만나서 마음껏 훨훨 날고 있음과 같다.

송화두의 힘은 거울과 같다.

거울 속에 수수만 가지 물체들의 형상이 비치면

많고 많은 형체들이 거울 속에 들어 있지만

많고 많은 물건 형상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거울은 다시 본래대로 밝고 깨끗함 그대로이다.

을 만나면 거울 속이 꽉 차지만

이 떠나면 거울 속은 본래대로 텅 빈다.

 

우리들 송화두誦話頭 마음도 거울처럼 항상 비어 있으니

마음에 상처가 있을 수 없고

마음에 부족함이 있을 수 없고

송화두 하나로써도

복지福祉 중의 복지로 참 잘살 수 있으니

이것이 송화두의 위력이다.

 

구도자求道者의 시신屍身

1,600도 용광로에 들어간다 해도

1,600도 용광로 앞에서도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송화두를 이어감이

구도자의 뚜렷하고 뚜렷한 모습이어야 한다.

자나 깨나 이런 구도자가 꼭 되어야 한다.

 

연꽃은 시커먼 뻘물 속에서도

항상 맑고 깨끗하듯이

송화두자誦話頭者들은 오줌똥 오물 속에서도

관세음보살 송화두가 끊어지지 않으니

오줌똥 오물을 오히려

고맙게 생각함이 밝고 밝은 지혜이다.

 

송화두 위신력자威神力者가 되면

세상의 모든 것이 고맙고 고마워서

긍정사상肯定思想이 된다.

날씨가 궂으면 궂은 대로,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방사가 크면 큰 대로,

갑자기 좁아지면 좁은 대로,

밥이 식어서 차가우면 차가운 대로,

따스하면 따스한 대로,

반찬이 좋으면 좋은 대로,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그때그때 형편대로 즉응자卽應者가 되니

앉으나 서나 송화두 하나로써

지화자 지화자 얼씨구 좋다.

좋고도 좋은 지화자자

송화두誦話頭로 사는 대장부大丈夫이다.

 

 

 

 

金井山人 佛國正觀 心

 

불기 2559(2015). 8. 12


 

이 일을 무엇하러 남에게 말하랴                此事何須向人說 

 

귀 있어도 못듣나니 이것이  참비결                  有耳如聾眞秘訣

이 일을 무엇하러 남에게 말하랴                       此事何須向人說 

일 있어도 말 못하니 이것이 참 활구                  有口如?眞活句

 

봉사 귀머거리 벙어리가 참으로 신선길              盲聾?啞是仙方

그중에 장행로가 따로 있도다                            箇中別有長生路

장생의 길이란                                                 長生路

아침도 저녁도 없고                                          亦無朝亦無暮

오늘도 옛날도 없으며                                       亦無萬象與森羅

삼라만상도 산하국토도 없도다                          亦無山河幷國土

 

장생의 길은 그 어디메인가                                長生路在何許

신선술로 빚은 약 없이도 저절로 몸이 떠오르네   不待丹誠自輕擧

눈앞에 있으니 찾을 것 없고                               只在目前無尋處 

굳이 찾으려하면 찾을 것 없는 그곳에 있으리       要尋只在無尋處


/ 宋代 스님?

 

- 몽지님 법문중에서


 
 
한(恨) / 박경리
 
육신의 아픈 기억은
쉽게 지워진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덧나기 일쑤이다
떠났다가도 돌아와서
깊은 밤 나를 쳐다보곤 한다
나를 쳐다볼 뿐만 아니라
때론 슬프게 흐느끼고
때론 분노로 떨게 하고
절망을 안겨 주기도 한다
육신의 아픔은 감각이지만
마음의 상처는
삶의 본질과 닿아 있기 때문일까
그것을 한이라 하는가
 
그힘 / 박창돈 화백 
jul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