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安心)법문

2016. 5. 8. 21: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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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安心)법문

혜가가 물었습니다.
"마음을 편안히 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이에 달마가 말했습니다.
"그대가 자신의 마음을 가져오면 내가 편안히 해주겠다."
혜가가 잠시 멈추었다가 답했습니다.
"아무리 제 마음을 찾아보려 해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달마가 말했습니다.
"그대의 마음을 이미 편안하게 해 주었다."

마음이 편치 않으십니까? 불편한 느낌이나, 감정, 생각 때문에 괴로우십니까?


마음이 편해지기를 바라십니까?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시다면 한 번 제 말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우리가 마음이 불편하다 할 때 그 '마음'이란 것이 도대체 어떻게 생긴 것인가요?


그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보통 어떤 '느낌'이나 '감정', '생각'을 '마음'이란 이름으로 통칭하지 않습니까?


어떤 이름이든 좋습니다.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가요? 그것은 지금 어디 있나요?

불편한 마음, 곧 불편한 느낌, 감정, 생각이 그것을 경험하는 '나'를 벗어나 있습니까?

자세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불편한 느낌, 감정, 생각이 경험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경험하고 있는 '나'도 경험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면밀한 고찰 없이 그저 습관적으로 '나'가 어떤 느낌, 감정, 생각,


곧 대상경계를 경험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실제로 확인해 보십시오.

불편한 느낌, 감정, 생각이 '나' 안에 있습니까, '나' 밖에 있습니까?


그 둘 사이에 실제로 구분되는 경계선을 찾을 수 있나요?

느낌, 감정, 생각은 끝없이 변하면서 눈앞을 지나갑니다.


그것들과 짝을 이루면서, 그것들이 지각될 때 그것들을 지각하고 있는


'나' 역시 지각됩니다. 주관과 객관은 서로 짝을 이루어 존재합니다.


주관을 떠난 객관 홀로 존재하지 못하고, 객관을 떠난 주관 역시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허상에 불과한 '나'가 허상에 불과한 '마음'을 경험하지만,


그 역시 또 다른 허상입니다.


허상인 줄 모르기 때문에 그것이 실제인 것 같은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마치 꿈속의 사람이 꿈속의 호랑이를 보고 놀라는 일과 같습니다.


꿈인 줄 모르면 식은 땀이 흐르는 일이지만 꿈에서 깨면 그런 일은 본래 없습니다.

모든 허상의 본질이 진실입니다. 허상을 없애서 진실을 얻는 것이 아니라,


허상은 허상일 뿐임이 분명해질 때 그 허상이 그대로 진실입니다.


따로 진실이란 또 다른 허상을 짓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달리는 마음을 쉬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이므로 다만 범부의 알음알이가 다하는 것일 뿐


새삼스레 성인의 견해는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있는 것을 없다고 여길 뿐 없는 것을 있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 몽지님



 

 

5월에 만나는 사람  / 오광수

 

5월에 만나는 사람은
모두 좋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처음 만나보는 얼굴이라도
오래전부터 가깝게 지내온 것 같은 낯설지 않는 정다운 느낌
그런 당신의 느낌 속에서 당신이 보여준 따스함을 느끼고
당신이 베푼 친절함에 감사하는 정말 사랑스런 5월입니다

오늘 처음 대화하는 사람이라도
가까이에서 늘 함께 지내는 것 같은 멀지도 않은 친근한 느낌
그런 당신의 느낌 속에서 당신이 보듬는 다정함을 느끼고
당신이 가진 소박함에 감탄하는 정말 서로 믿는 5월입니다

오늘 처음 함께하는 사람에게도
내 가족들을 아끼고 사랑한 것 같이 더불어 사는 소중한 느낌
지금 당신의 미소를 보며 당신과 함께한 시간들이 고맙고
당신이 있어 무엇보다 행복 하는 정말 소망하는 5월입니다

5월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도 좋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 해솔님 제공

 

착한 사람이 장수한다

 

리버사이드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이 1년간 연구 끝에 밝힌 바에 의하면,

 

신중하고 양심적이며 허영심이 없고 착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오래 살고,

반대로 야비하고 이기적이며 남을 이용하려드는 성격의 사람들이

선한 사람들보다 단명(短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착한 마음의 정체는 무엇이겠는가?

안분지족(安分知足)이 아닐까?

과욕(過慾)은 증오심, 시기심으로 이어져

사회를 혼탁하게 하는 뿌리이다.

 

모든 건 마음먹기 나름이다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생각을 품는, 탐진치(貪瞋痴) 三毒

다 마음에서 일어나고,

제악막작(諸惡莫作), 자정기심(自淨其心), 중선봉행(衆善奉行)을 하자는

() () () 三學이 역시 마음에서 일어난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서는

 

"咎莫大於慾得(구막대어욕득)

허물은 욕심보다 더 큰 것이 없고

禍莫大於不知足(화막대어부지족)

()는 족함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

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