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2. 15:46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없는 데가 없는
이것!
진실은 늘 스스로에게 완전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본래 진실 아닌 것이 없습니다. 무엇을 보든, 무슨 소리를 듣든,
무슨 생각을 하든, 무엇을 느끼든 모두가 진실 안의 일입니다.
이 모두가 우리 스스로 갖추고 있는 본성의 발현입니다.
이 본성을 떠나 어떠한 것도 존재할 수 없고,
이것을 떠나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사로잡힌 분별 의식 때문입니다.
우리는 너무도 강하게 생각이나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이것에 사로잡히면 생각과 감정으로 드러난 것을 실재한다고 믿어버립니다.
그러나 가만히 온갖 생각과 감정이 일어나더라도 여기에 사로잡히지도 않고
거부하지도 않는다면 이 모두가 그저 그림자와 같은 일임을 자각할 수 있습니다.
온갖 생각도 상황 따라 시시각각 달리 일어나고,
감정도 그렇고, 사물도 조건에 따라 달리 인식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의 말을 따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실로 온갖 생각과 감정에 아무런 실체가 없다는 것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고는 또 다른 깨달음에 대한 생각을 견고히 가질
뿐입니다.
지금 당장 온갖 추구하는 마음, 헤아려 알려는 마음을
멈추고
스스로에게서 일어나는 것을 돌이켜 보십시오.
나의 뜻과 상관없이 생각, 감정, 소리, 사물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온갖 것이 그저 바람 따라 물결이 일어나듯
주체도 객체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라보는 나도 그저 인연 따라 일어난 하나의 물결입니다.
이 체험적 경험이 생각과 감정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스스로의 증험이 모든 현상적인 것들에 대한 사로잡힘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깨달음이란 이해도, 생각도, 특정한 감정 상태도
아닙니다.
모든 것이 그저 주체도 객체도 없이 홀연히 일어난 텅 빈
그림자와 같은 것임에
스스로 통하여 자신의 참된 모습이 바로 이것일 뿐임에 의심이 사라지는
일입니다.
보고 들은 말에 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자기에게 길이 있고, 자기 스스로가 모든 것입니다.
그러니 도를 묻거나 부처를 물을 때 못할 말이 없고
보여주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부처 아닌 이름 또한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돌아와 자신의 존재의 뿌리가 텅 빈 살아있는 본성임을 깨친다면
부처도 구하지 않고 도의 길도 가지 않을 것입니다.
온갖 마음의 헐떡거림을 멈추십시오.
아무것에도 의지함 없는 바로 이것입니다.
- 릴라님(몽지릴라 밴드에서)
건강은 제곱 하는 그런 행복 가득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한바탕 웃는 즐거운 한주 마무리 멋지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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