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9. 21:23ㆍ일반/생물·과학과생각
<58>아뢰야식
- 무량겁동안 축적된 경험 마음깊이 저장 -
- 모든 존재는 무한한 과거의 끝없는 인연-
우리는 눈과 귀, 코, 혀, 피부로 객관세계를 감지하며 살아간다. 이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흔히 오관이라 하지만 불교에서는 이를 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이라 한다. 그리고 이 다섯 가지 감각 기관이 객관 대상을 인식하는 마음 작용을 각각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이라 하며 이를 총칭하여 전오식(前五識)이라고 한다. 이 전오식은 모두 사물을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전오식에 의식을 더하여 육식이라 하는 데, 여기서의 의식은 전오식의 지각을 통일적으로 받아들이는 지각 작용은 물론 추상적인 사유나 지성, 감정, 의지, 상상력등을 포함하는 폭넓은 의미를 지닌다.
유식불교에서는 이 육식만으로 인간을 파악할 수 없다고 믿어 마음의 심층을 탐구해 나간다. 제6식의 배후에 자리잡고 있는 잠재적인 자아의식과 비슷한 마음을 제7 말라식이라고 한다. 이는 자기애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이기성이나 나에 대한 집착과 같은 마음이다. 자살하려고 마음먹고 절벽에 서 있는 사람이 등 뒤에서 떨어지는 바위를 피하는 것과 같은 것은 이 말라식의 발동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기애는 생명체가 자신을 보존하고 종족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본능적이고 선천적인 장치로서, 진화의 과정에서 유전자와 같은 생명체의 내부에 각인된 맹목적인 생의 본능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인간에게는 전오식과 의식, 말라식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것이 마음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봄이 오면 산과 들에 푸르게 돋아나는 풀을 보고 느끼는 환희, 밤하늘의 별을 보며 느끼는 동경, 타오르는 불을 보고 느끼는 감정, 파충류를 보았을 때의 몸서리쳐짐등은 그 근원을 정확하게 기술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한 감정은 지금까지의 나의 인생에서의 경험이나 그로 인한 잠재 의식 등 어떠한 의식의 편린으로도 포착되지 않으며 또한 제7식과 연관되는 자기애만으로도 설명되지 않는다.
불교심리학에서의 독특하고 또한 탁월한 부분은 말라식보다 더 깊은 심층부에 자리잡고 있는 매우 깊고 미세한 인간의 마음인 제8 아뢰야식을 상정함으로써 이상의 예를 설명하는 데에 있다. 여기서 아뢰야식이란 무시 이래 우리 인간에게 축적된 경험의 전체이다. 진화론의 관점에서 본다면 35억년전 이 지구 상에 생명체가 태어난 이후, 무수한 생명체가 겪었던 일체의 경험이 마음 깊숙이 감추어져 저장 되어 있는 것이 바로 아뢰야식이다. 그래서 장식(藏識)이라고도 한다. 이처럼 경험 이 축적되어 가는 것을 훈습(熏習)이라고 하며, 훈습되는 경험을 종자라 하기 때문 에 또한 종자식(種子識)이라고도 한다.
종자식은 의식의 전면에 부상하지는 않지만, 단순히 과거의 경험으로서 저장만 되 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나 미래를 있게 하는 힘이 된다. 그러므로 위에서 예로 든 의식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감정은 과거의 경험이 원인이 되는 아뢰야식에 의 해 나타나는 것이며, 현재의 경험은 또한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미래에 나타나게 된다. 여기서 나타난다는 말을 쓴 것은 아뢰야식에 의하여 말라식이 지탱되고, 말 라식에 의하여 의식이 지탱되며, 의식에 의하여 지각 작용이 지탱된다는 것을 의 미한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내 앞에 놓여 있는 책상을 보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이 순간에서의 사건이 아니다.
그저 눈으로 봄으로써 안식이 생긴다는 이 사건은 언뜻 보기에 대단히 단순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35억년 생명체의 전역사가 우 리가 느낄 수 없는 방식으로 그 안에 용해되어 있는 것이다. 책상이라는 대상은 그 자체로 책상인 것이 아니라 나에게 와서 책상이라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며, 나라는 존재는 무한한 과거와의 끝없는 인연으로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이는 실 로 무량원겁의 전역사가 안식이라는 한 생각에 녹아드는 사건이라 하겠다. (無量遠劫卽一念)
여기서 우리는 다시 무아, 무상의 실상을 보게 된다. 내가 여기 지금 이렇게 존재 하는 것 같지만 무량겁 동안 쌓인 여러 가지 인연의 맺어짐인 8식으로 살 뿐이니 인무아(人無我)요, 또한 식에 바탕하여 사물이 실재하는 것이라고 믿지만 이 역시 인연의 맺어짐일 뿐이니 법무아(法無我)이다.
En Aranjuez con tu amor
(아랑후에즈 내사랑)
로드리고(Joaquin Rodrigo)의
기타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
대하여
1. Il Divo
2. Milva
3. Fracis
Goya
En Aranjuez Con Tu
Amor
Junto a t?, al pasar las horas ohh mi amor
hay
un rumor de fuentes de cristal
que en el jard?n parece hablar
en voz baja
a las rosas.
Dulce amor, esas hojas secas sin color
que barre el
viento son recuerdos
de un romances de un ayer
huellas de promesas hechas
con amor.
En Aranjuez, entre un hombre y una mujer
que siempre se
recuerdan.
Yo s?c bien, que hay palabras huecas sin amor
que lleva el
viento y que nadie las oy?³ con atenci?³n
pero las palabras suenan ohhh mi
amor.
Al coraz?³n as? te quiero hablar, si en Aranjuez
me
esperas.
Dyango(디앙고),
지금까지 무려 100여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전
라틴계를 휩쓸며,
사실상 플레티넘 세일 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그의 음악에서 전해지는 풍성하고 감각적인 로맨틱 라틴
팝으로
7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Dyango(디앙고).
스페인을 넘어 라틴 음악계를 대표하는
국민가수 이자 싱어 송 라이터
호세 고메즈 로메로(Jose Gomez Romero / 본명)는 1974년에 데뷔하여
현재까지
60여장의 골든 앨범과 40장의 플래티넘 앨범을 발표한 스페인의 거장입니다.
En Aranjuez Con Tu Amor(당신의 사랑이 담긴
아랑훼즈에서)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 오 내사랑이여!
정원에는 낮은 목소리로 장미에게
달콤한 사랑을
말하는 듯 한 유리 샘이 있어
바람이 지워버려 빛바랜 마른 잎들은
지난날 로망스에 대한 추억,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기억할
아랑훼즈 궁전에서
사랑으로 맺은 약속의 흔적들
오! 내 사랑이여,
두 사람이 뜨겁게 사랑할 때면 꽃들이
피어나고
세상이 평화로, 대지가 열기로 깃들거야
나는 사랑이 담기지 않은
공허한 말들이 있음을 잘 알고 있어
바람이
데려오는,
누구도 주의 깊게 듣지 않는,
하지만 다른 말들은
오! 내 사랑, 결혼 축가처럼 마음에 울려
퍼지네
그대여, 아랑훼즈에서 날 기다려주오
나는 사랑이 담기지 않은
공허한 말들이 있음을 잘 알고 있어
바람이 데려오는,
누구도 주의 깊게 듣지 않는,
하지만 다른 말들은 오, 내 사랑~
결혼 축가처럼 마음에 울려 퍼지네
아랑훼즈에서 날
기다려주오
그대가 아랑훼즈에서 날 기다려주오
Joaquin Rodrigo (호아킨 로드리고
1901~1999)
"En Aranjuez Con Tu Amor " 의 원곡은
스페인의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호아킨 로드리고(Joaquin Rodrigo
1901~1999)의
아랑훼즈협주곡(Concierto De Aranjuez)의 제 2악장
adagio이다.
호아킨 로드리고의 출세작이자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힌다.
호아킨 로드리고는 3세때
시력을 잃고 맹인이 되었는데
프랑스에서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한다.
아랑훼즈 협주곡은 그가 38세 되던 해인 1939년 파리에서 작곡
1940년 11월 9일 바르셀로나에서 초연되었다.
오케스트라와 기타의 협연을 위한 최초의 작품으로
처음에는 협연하는 자체가
무리일것이라고 우려되었으나
예상과는 달리 연주회의 반응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이 비장한 느낌의 느린 아랑훼즈 협주곡은
스페인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협주곡이 되었다.
또한 음량이 작아 소품연주에만
쓰이던 기타의 영역을 넓혀
주요 협주악기의 하나로 자리잡게 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랑훼즈 협주곡은 전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악장-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2악장-아다지오, 3악장-알레그로 젠틸레이다.
스페인의 민속악기인 기타로 스페인
무곡적인 리듬을 아름답게 이끌어 가고
오케스트라의 부드럽고 여린 지속음을 배후에서 잘 받쳐줌으로서
듣는이에게 아랑훼즈궁전의 아름다움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아랑페즈궁전은 스페인 사람들에게 단순한 도시와 건축물이 아니라
옛날의 화려했던 대항해시대 스페인의
영광에 대한 향수이며 상징이다.
특히 제2악장 아다지오는 더욱더 유명하여 단독으로 자주 연주되며,
또 [사랑의 아랑훼즈]라는
제목의 보컬곡으로 편곡되어
많은 성악가들과 팝페라가수들에게 불리워졌다
그 중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3테너중 한명으로 칭송 받는
스페인의 호세 카레라스가 부르는 이곡이 스페인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다.
역시 스페인의 음악은 스페인사람을 통해 가장 잘
표현되는것인가...
발표후 70여년 가까이 수 많은 가수들이 이 곡을 불렀지만
스페인의 호세 카레라스
영국의 사라
브라이만
포루투갈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그리스의 나나 무스쿠리
이렇게 네명의 가수가 부르는 이 곡은 특히
아름답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요명화]의 시그널뮤직으로 귀에 익은 음악이다.
Aranjuez (아랑훼즈) 궁전
아랑훼즈는 스페인 중부
마드리드주의 남쪽 47㎞에 있는
인구 약 5만명의 작은 도시이름이며 18세기의 여름궁전이 있다.
아랑훼즈궁전은 타호강과
하라마강(江)이 합류하는
비옥하고 아름다운 평야지대에 둘러싸여 있으며
역시 너무나도 아름다운 정원과 건축물들 그리고
스페인
왕실의 진귀한 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는것으로도 유명하다.
아랑훼즈는 16세기 펠리프 2세 시대부터 왕령지가 되었으며
그곳에
J.B.톨레도와 J.에레라가 별궁을 건축했으나
몇 차례의 화재로 인한 손실을 겪은 뒤
페르난도 6세에 의해 1778년새로이
완공되었다.
현재는 마드리드 거주자들에게 인기있는 휴양지이며
철도와 잘 정비된 도로가 있어서 마드리드로의 통근도
가능하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옛시대의 영광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곳이다.
Espana ?
Spain ?
西班牙
?
세가지 이름의 나라는 같은 나라입니다.
우리 나라의 공식적인 국가 명칭은
'대한민국'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한국'이라고 하며 외국에서는 우리
나라를
영어명의 약칭인 '코리아(Korea)'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와 같이 입헌군주제 국가인
'스페인'도
공식적인 국가 명칭은 '레이노 데 에스빠냐(Reino de Espana)'
즉 '에스빠냐 왕국'인데 약칭으로 그냥
'에스빠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대한민국'을 약칭으로 '한국'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페인'은
'에스빠냐'의 영어명입니다.
공식 영어명은 'Kingdom of Spain'이며 '스페인'은 그 약칭입니다.
스페인어로 '에스빠냐'를
발음하면 강세가 뒤에 있기 때문에
앞의 '에(E)' 부분이 약하게 발음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E'가 탈락하여 '스페인'으로 불리우게
되었다는군요.
영어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다 보니까 자국명인 '에스빠냐' 보다
'스페인'으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세계적으로 '한국'이란 국명 보다
'코리아'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것과 같습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에서 '스페인'을 한자로 쓸 때,
'서반아(西班牙)'라고 쓰는데 이것은 한자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중국어로 '스페인'을
'시빤야(西班牙;Xi ban ya)'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우리 한자음으로 읽어서 '서반아'로 불렀던 것입니다.
프랑스를
불란서(佛蘭西),
도이칠란트를 독일(獨逸),
잉글랜드를 영국(英國),
네덜란드를 화란,
아메리카를
미국(美國),
오스트레일리아를 호주,
그리스를 희랍(希臘),
이탈리아를 이태리(伊太利)로
부르는 것등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이런 한자식의 용어들은 중국어뿐 아니라
역시 한자를 쓰는 일본어의 영향을 받기도 했는데
중국과 일본에 대한
사대주의라기 보다는 공통으로 한자를 사용하던
동북아시아(한중일)간 문화교류의 결과라고 보는게 정답입니다.
지금은 '서반아'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일부 대학교에서 '서반아어 학과'라고 하는 것 처럼
아직 그 흔적이 남아있고 신문에서도 '서반아'라고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글은 세계에 존재하는 문자중 가장 쉽게 배울 수 있고
존재하는 모든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문자체계입니다.
옛시대의 한자식 표기법은 곧 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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