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이전/온갖 현상이 투명한 하나

2016. 7. 16. 21: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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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이전

 

 

일생 동안 돌고 돌았으나
한 걸음도 옮기지 않았네.
본래의 그 자리는
천지가 나뉘기 이전이네.

- 성림월산(聖林月山, 1913~1997)

회회일생(廻廻一生)
미이일보(未移一步)
본래기위(本來其位)
천지이전(天地以前)

어찌 이것을 모를 수 있단 말입니까?

인생 백 년 삼만 육천오백 일 동안 단 한 순간도 이 자리를

떠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이것을 알지 못한단 말입니까?

일생을 헤매도 돌아다녀도 결코 이 눈앞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나라는 개체가 이 세계와 분리되어 따로 있다는 망령된 생각 때문에

나와 세계가 본래 한 덩어리인 마음 자체인 줄 깨닫지 못합니다.

살면서 기쁜 일도 겪고 슬픈 일도 겪습니다.

건강했다가 때로 아프기도 합니다. 성공도 경험하고 실패도 경험합니다.

그런데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이 눈앞에 무엇이 남아 있습니까?

생각으로 어떻게도 분별하거나 판단하지 않는다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이 눈앞은 무엇입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생각으로 분별할 수 없지만 무언가가 있습니다.

무언가가 곧 있음입니다. 있음이 있습니다.

나도 아니고 세계도 아니고, 나의 안도 아니고 나의 밖도 아닙니다.

어떤 형태나 모양도 갖추지 않고 있지만 모든 형태나 모양들,

모든 느낌, 감정, 생각들이 여기에서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 자리는 결코 나타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있다, 없다 헤아릴 수조차 없이 너무나 당연한 있음 자체가 있습니다.

생각 이전, 분별 이전의 것을 끝없이 생각으로 분별하여 알려고 하니

이 자리에 있으면서 이 자리에 있는 줄 스스로가 모를 뿐입니다.

허공 속에서 아무리 칼을 휘둘러 허공을 쪼개보려 하지만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입니다. 허공의 존재를 망각했다가

깨달았다고 해서 없던 허공이 새로 생겨난 것도 아닙니다.

모든 존재의 배경에 허공처럼 있는 이것을 어찌 모를 수 있단 말입니까?

아아, 참으로 어리석고 어리석습니다.

 

- 몽지님


 

온갖 현상이 투명한 하나

마음의 병은 마음의 정체를 제대로 보아야 치유됩니다.
물결에 압도되어 잠시 딴 생각으로 대치하거나, 생각을 끊어버리거나,

딴전을 피우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회피이며 공부의 좋은 기회를 놓치는 일입니다.
온갖 삶의 인연이 펼쳐질 때, 이 모든 것에 멀쩡히 눈을 뜨고 직시할 일입니다.

삶의 온갖 파고가 진실을 가리켜 보이고 있습니다.
삶의 물결은 똑같은 모양이 없지만 이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하나의 진실입니다.
삶의 정체가 한눈에 들어와야 습관적으로 빠지는 망상의 착각에서 벗어납니다.

온갖 물결이 일어나고 사라지지만 본래 실체가 없습니다.
좋고 나쁜 일, 괴롭고 행복한 일로 번갈아 드러나지만

그저 물결의 무늬와 같아서 실체가 없습니다.
온갖 현상이 투명한 마음 하나로 평등합니다.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현상적인 것들이 깨뜨릴 수 없는 바위처럼

견고해 보이겠지만, 현상적인 것에 집착하거나 의지하지 않는다면

한 방울의 물이 거대한 바위를 깨뜨리듯 있는 그대로 실체감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묘한 변화가 스스로에게 찾아옵니다. 온 세상 모든 일이

안개와 같고 아지랑이와 같고 가벼운 유희와 같은 일로 변해버릴 것입니다.
마음의 헐떡임이 사라지고, 가는 곳마다, 느끼는 것마다,

하는 일에서 장벽이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온갖 것이 비었지만 늘 이렇게 생동하고 있습니다.
이 하나의 알 수 없는 일이 바로 지금 이렇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 릴라님

 


 설리도화편편홍(雪裡桃花片片紅)


 

사나이 가는 곳 그 어디나 바로 고향이건만
길이 나그네 시름 가운데 있는 이 몇이던가?
한 소리 크게 질러 삼천대천세계를 깨뜨리니
눈 속에 복숭아꽃 조각조각 붉도다.

- 만해용운(萬海龍雲, 1879~1944)

남아도처시고향(男兒到處是故鄕)
기인장재객수중(幾人長在客愁中)
일성할파삼천계(一聲喝破三千界)
설리도화편편홍(雪裡桃花片片紅)

 


바로 지금 있는 이 자리가 결코 도달할 수도 없고 떠날 수도 없는

바로 지금 여기 있음, 현존입니다.

스스로 일으키는 생각이나 판단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저 펼쳐져 있는 현실 자체입니다.

이것이 마음이고, 이것이 의식이고, 이것이 참나이고, 이것이 깨달음입니다.

아무 모양도 없고,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냄새도 없고,

아무 맛도 없고, 아무 느낌도 없고, 아무 대상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있고, 깨어있습니다.

텅 비어 있지만 분명하게 알아차리고 있습니다.

이것을 찾아 바깥을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의 바깥은 없으니까요.

악(大喝一聲)! 당장에 생각으로 헤아리는 일을 그만 두십시오.

이미 구현되어 있는 깨달음을 생각으로 헤아리는 순간 어긋나버립니다.

큰 용기와 큰 믿음과 큰 의문이 없으면 생각의 헤아림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어떤 생각에도 의지하지 않는다면 바로 지금 이 자리에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생각으로 헤아리지 않아도 눈에 사물이 비치고, 소리가 들리고,

냄새가 맡아지고, 맛이 드러나고, 느낌이 느껴지고, 대상이 분별됩니다.

생각마저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있음, 이 현존,

이 텅 비어 대상이 없는 의식 자체의 소산일 뿐입니다.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사실만큼 분명한 것이 없습니다.


- 몽지님



홍로점설(紅爐點雪) 

-

 

조사가 서쪽에서 와서
한 글자도 말하지 않았네.
소리 이전의 말이여
붉은 화로에 떨어진 눈이로세.

- 원이변원(圓爾辯圓, 1202~1280)

조사서래(祖師西來)
일자불설(一字不說)
성전어구(聲前語句)
홍로점설(紅爐點雪)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이 무엇입니까?

생각을 따라 가지 마시고 바로 지금 여기에 깨어있으십시오.

달마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서쪽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오는 것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악(大喝一聲)! 

 

천 마디 만 마디의 말이 바로 지금

이(손가락으로 눈앞을 가리키며) 말 없는 말입니다.

이 생각 저 생각이 모두 바로 지금

이(손가락으로 눈앞을 가리키며) 생각 없는 생각입니다.

(손가락으로 눈앞을 가리키며) 이것이 무엇입니까?
악(大喝一聲)!

입 벌리기 이전에 벌써 틀렸습니다.

전광석화처럼 눈치를 챘다 하더라도 이미 어긋났습니다.

마음 가운데 먼지 티끌만한 견해라도 남아있다면

그것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것입니다.

어서 토해 내십시오! 어서 토해 내십시오!
악(大喝一聲)!

붉게 달아오른 화로 위로 눈송이가 떨어지면

화로에 닿기 이전에 이미 녹아 사라집니다.

(손가락으로 눈앞을 가리키며)

이 자리는 어떤 말과 개념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만 비로소 이 자리에 계합합니다.
이마저도 틀렸습니다.

악(大喝一聲)! 

- 몽지님(몽지와릴라 밴드에서)

 

 

 

人生의 맛

물도 바위 절벽을 만나야 아름다운 폭포가 되고,
석양도 구름을 만나야 붉은 노을이 곱게 빛나 보이며,

인생도 살아 가다 보면 때로는 좋은 일이

또는 슬픈 일이 때로는 힘든 일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있으며,
장대같은 폭우가 쏟아 질 때와
보슬비 가랑비 여우비가 내릴 때도 있고,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날이 있듯이

인생의 참된 즐거움도 역경과 고난을 만난 뒤
비로소 뒤늦게 알게 되는 것이우리들의 인생사인 것처럼
사람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뀌니 좋은 만남 좋은 선택을 하셔야 겠습니다.

병에 물을 담으면 "물병" 꽃을 담으면 "꽃병"
꿀을 담으면"꿀병"이 되고, 염을 담으면 "염병"이 되며
통에 물을 담으면 "물통" 쓰레기를 담으면"쓰레기통"이 됩니다.

우리 사람의 "마음"도 똑같아서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좋은 대접을 받을 수도 있고, 천덕꾸러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우리 마음 속에 담겨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사람 대접을 받느냐, 못 받느냐 하는 것입니다.

불만, 시기, 불평, 등 좋지않은 것들을 가득 담아두면
욕심쟁이, 심술꾸러기가 되는 것이고,
감사, 사랑, 겸손, 등 좋은 것을 담아두면, 
남들로부터 대접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담느냐 하는 것은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오직 "나 자신" 입니다.
오늘은 마음에 무엇을 담으시겠습니까?

겸손, 감사, 사랑, 내 마음 항아리에 가득담아
내가 행복하고, 남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나리꽃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면
겹겹이 에워 싼 초록그늘 떨치고
홀로 붉게 피어나는 
나리꽃이 되고 싶어진다

수줍어 고개는 떨구어도
제 안의 뜨거운 사랑만은 어쩌지 못해
초록의 숲 위로 환한 꽃등 켜는
점박이 나리꽃 

아무도 
보아주는 이 없어도
짙어오는 녹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꿋꿋이 서서 
긴꼬리제비나비를 기다리는 

삶의 메시지

1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일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더욱 가슴 아픈 일은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님이

그 사람을 어떻게 느끼는지 차마 알리지 못하는 일입니다.
2
우리가 무엇을 잃기 전까지는 그 잃어버린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얻기 전까지는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3

인생에서 슬픈 일은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이 님에게 소중한 의미로 다가왔지만

결국 인연이 아님을 깨닫고 그 사람을 보내야 하는 일입니다. 
4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하기까지는 1분밖에 안 걸리고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기까지는 1시간밖에 안 걸리며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기까지는 하루밖에 안 걸리지만
누군가를 잊는데는 평생이 걸립니다.
5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가장 좋은 것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대부분의 것들을 저절로 다가오게 만듭니다.
6

꿈꾸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꿈을 꾸세요.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가세요.
되고 싶은 것은 되도록 노력하세요.
왜냐하면, 님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할 수 있는 인생은 오직 한 번이고
기회도 오직 한 번이니까요.
7

진정한 친구란 그 사람과 같이 그네에 앉아 한마디 말도 안하고

시간을 보낸 후 헤어졌을 때, 마치 님의 인생에서

최고의 대화를 나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입니다.
8

외모만을 따지지 마세요.그것은 님을 현혹시킬 수 있습니다.
재산에 연연하지 마세요.그것들은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님에게 미소를 짓게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세요.
미소만이 우울한 날을 밝은 날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9

부주의한 말은 싸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잔인한 말은 인생을 파멸시킬 수도 있습니다.
시기적절한 말은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습니다.
사랑스런 말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축복을 가져다줍니다
10

항상 자신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 두세요.
만약, 님의 마음이 상처 받았다면 아마, 다른 사람도 상처 받았을 겁니다.

♡ 마지막 메시지
사랑은 미소로 시작하고 키스로 커가며 눈물로 끝을 맺습니다.
님이 태어났을 때 님 혼자만이 울고 있었고
님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님이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님 혼자만이 미소 짓고
님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