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를 위하여 / 법륜스님

2016. 8. 13. 22:2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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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를 위하여 / 법륜스님

 

"저는 2차 세계대전 중에 태어났고
3년간의 전쟁과 끔찍한 공산주의를 겪었습니다.
평생을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요?”

지금 얘기한 것은 다 지나간 얘기입니다.
옛날 비디오를 틀어서
계속 보고 있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지금 주어진 조건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종교를 탄압하는 사람도 없고,
총을 가져와 협박하는 사람도 없고,
밥도 먹었고, 옷도 입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머릿속에서 과거의 기억을
계속 되살리는 것입니다.

첫째, 화면을 꺼야 합니다.
기억을 지우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화면이 계속 돌아가더라도
그것을 가능한 보지 않아야 합니다.
바깥에서 산책도 하고, 재밌는 영화도 보시고요.

둘째, 비디오가 돌아가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조용한 상태로 앉아서 눈을 감고
마음을 코끝에 집중해서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알아차려 보세요.
머릿속에서 비디오가 계속 돌아가더라도
다시 코끝으로 집중해보세요.

셋째, 과거를 자꾸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해보세요.
비디오 내용을 바꾸는 거지요.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면
비디오의 내용이 조금씩 약해지고,
그 생각을 해도 긍정적으로 보여서 별 문제가 안돼요.

마지막으로, 아침에 눈을 딱 뜨자마자,
“아, 오늘도 살았다. 오늘도 이렇게
살아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감사기도를 하면 굉장히 도움이 될 거예요.
살았다 하는 마음은
좋은 에너지를 불러일으킵니다.

 

'물길'의 사이

다음 갈 길따라

부지런히 흐르지 않으면

그 가운데에서 뱅뱅 돌거나

꽁꽁 움츠려 썩고 맙니다

 

'시간'의 사이

비집고 들어 앉아

곰곰이 침묵을 배우지 못하면

끝까지, 끝나고 난 후까지

답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의 사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손 내밀어 잡아 주지 않으면

눈빛마저 흔들리며

서로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과(因果)'의 사이

바로 내가 원인을 넘어

원흉일 수도 있음을 모르면

미련하게도 그 결과의 이유,

죽어도 모르게 됩니다

 

'사이'에 담겨진 의미

왜 사람은

한자로 쓰면 인간(人間)일까요?

사람의 사이에 있는 게

다름 아닌 人間이라는 뜻이겠지요

- 손명찬 '꽃단배 떠가네


 





 

                대인[大人)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살면서
같은 값이면
아주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 시간, 그 공간이
오로지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과 공간을
고스란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
그러한 사람이 바로 대인(大人)입니다. 

 -

 


 




 


 


 


부처님 팔아서 먹고 살지마라.

어떤 도적놈이 나의 가사장삼을 빌어 입고

부처님을 팔아 자꾸 여러 가지 죄만 짓는가?
누구든지 머리 깎고 가사와 장삼을 빌어 입고

승려의 탈을 쓰고 부처님을 팔아서 먹고 사는 사람을

부처님께서는 모두 도적놈이라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승려가 되어 가사와 장삼을 입고,

도를 닦아 도를 깨우쳐 중생을 제도하지는 않고,
부처님을 팔아 자기의 생계수단으로 삼는 사람은

부처님 제자도 아니요, 승려도 아니요

다 도적놈이라는 겁니다

 

능엄경을 인용한 법문으로
철저한 수행과 정진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당시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경우,
그야말로 호구지책으로 머리를 깎은 승려들이 적지 않던 상황인데,
성철 스님이 단도직입적으로 이를 지적한 셈입니다.

"우리가 승려가 되어 절에서 살면서

부처님 말씀 그대로를 실행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부처님 가까이는 가봐야 할 겁니다.
설사 그렇게는 못한다 하더라도

부처님 말씀의 정반대 방향으로는 안가야 할 것입니다.
나는 자주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 몸 얻기 어렵고, 불법 만나기 어렵다(人身難得 佛法難逢)'인데,
다행히 사람 몸 받고 승려 되었으니 여기서 불법을 성취하여
중생제도는 못할지언정 도적놈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만약 부처님을 팔아서 먹고 사는 그 사람을 도적이라 한다면
그런 사람이 사는 처소는 무엇이라고 해야겠습니까?
그곳은 절이 아니고 도적의 소굴, 적굴(賊窟)입니다.

그러면 부처님이 도적에게 팔려 있으니 도적의 앞잡이가 되는 것이지요.
우리 자신이 도적놈 되는 것은 나의 업이라
어쩌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지옥으로 간다 할지라도 달게 받겠지만
부처님까지 도적놈 앞잡이로 만들어서 어떻게 살겠습니까?"

- 성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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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무수히 크고 작은 파도를 만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분노와 슬픔, 좌절, 아픔, 배신감으로
주체할 수 없도록 치를 떨게도 합니다.
^^그럴 수 있나?^^ 
끓어오르는 분노와 미움,
그리고 배신감으로 치를 떨게 됩니다.
혈압이 오르고 얼굴은 붉어지고
손발이 부르르 떨리기도 합니다.
이럴 때
^^그럴 수 있지.^^
이 한마디, 즉 한 글자만 바꿔 생각하면
걱정의 파도는 잠잠해지고
마음은 이내 안정과 평안을 찾을 것입니다.
^^그럴 수 있나.^^ 와 ^^그럴 수 있지.^^ 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표현하기에 따라
180도 다른 인격으로 바뀌게 됩니다.
자! 한 번 바꿔보시지요.
^^그럴 수 있지.^^ 는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좋은글---
긍정의 힘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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