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스님의 금강부동지

2016. 8. 20. 17:5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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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성사의 전설이 깃든 소요산 자재암 근처의 폭포.

- 원효스님의 色眼과 金剛不動地 증득  

 

“스님, 저도 목욕 좀 해야겠어요”

옷을 벗어던진 여인이 폭포 속으로 들어와 스님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스님은 눈부신 여인의 나신을 보고 꿈틀거리며 일어나는 욕망에

강하게 항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스님은 눈을 부릅뜨고 외칩니다.

 “너는 나를 유혹해서 어쩌자는 것이냐?”

그러자 여인이 답합니다.

 “호호호, 스님도, 어디 제가 스님을 유혹합니까?

스님이 저를 색안(色眼)으로 보시면서…”

  

소 요산 자재암 근처의 옥류폭포에서 원효스님과

젊은 여인으로 화현한 관세음보살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결국 원효스님은

“스님이 저를 색안으로 보시면서…” 라는

여인의 한마디에 사무쳐 어떤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는

금강부동지(金剛不動地)를 증득했다고 합니다.

습관적으로 상대방에게 문제의 원인을 전가하기 보다는

스스로가 한 생각 일으킨 채 갈등하고 있음을 몰록 깨달아,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의 여섯 경계에 물들지 않는다면

가히 참다운 수행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귀로 보고 눈으로 듣는다(방석영 ) 중에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내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나를 알아주고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행운인가
행운은 사실 자주 찾아오지 않지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삶의 길에 제일 좋은 방법이 된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매일매일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