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주인이 되라 /장아함(長阿含 般泥洹經)

2016. 10. 30. 18:3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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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주인이 되라

 



 

부처님은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도 견고한 것도 없으며 결국은 모두 흩어지고 만다.
망상 분별로 하는 일은 속임이 될 뿐이다.
세속의 인연으로 만나는 것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겠느냐.
천지와 저 큰 수미산(須彌山)도 결국은 무너질 것인데
이까짓 사람 몸 따위이겠느냐.


"나는 석 달 후에 열반에 들 것이니 놀라거나 슬퍼하지 말아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이 다 법으로 부처를 이룬 것이다.
이미 교법(敎法)이 갖추어져 있으니 너희들은 부지런히
배워 실행하고 깨끗한 마음을 지니고 해탈을 얻도록 하여라.


분별하는 작용이 끝나면 죽지도 않고 다시 나지도 않을
것이며 다른 몸을 받는 일도 없을 것이다.
오온(五蘊)의 작용을 끊으면 배고프고 목마르며 춥고
더우며 근심, 슬픔, 괴로움, 번민 같은 것도 없어진다.

 사람이 바른 마음을 쓸 줄 알면 천신들도 기뻐할 것이다.
마음을 조복받아 부드럽고 순하고 스스로 텅 비어야 한다.
마음 가는 대로 따라가서는 안된다.
마음 가는 대로 한다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도를 얻는 것도 또한 마음이다.
마음이 하늘도 만들고 사람도 만들며 귀신이나 축생
혹은 지옥도 만들므로 모든 것은 다 마음에 매인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따라 온갖 법이 일어난다. 

마음이 바탕이 되어 마음의 뜻하는 것이 행(行)이되고
행의 하는 일이 명(命)이 되니,

어질고 어리석음이 행에 있고오래 살고

일찍 죽음이명에 달린 것이다,

대개 의지와 행과 명, 이 세 가지가 서로 관계되어
좋고 나쁜 짓을 하므로 스스로 그 과보를 받는다.

 

아비가 착하지 못한 짓을 했더라도
자식이 대신 받지
못하고,또 자식이 옳지 못한 일을
했을지라도 아비가
대신 받지 못한다.

 

착한 일은 스스로 복을 받고 나쁜 짓은 스스로 재앙을
불러 들이는 것이다.
여래가 천상천하에서 높이 공경받는 것도
그 뜻의 숭고 함에서 이다.
그러므로 바른 마음으로 진리를 행동으로 옮겨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현세에서 휴식과 안락을 얻을 것이니,
잘 받아 가지고 읽고 외우며조용히 생각하여라. 그러면 곧 나의 깨끗한 법이 오래 머무를 것이며,
세상의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중생을 제도하여 편안케 하리라"


- 장아함(長阿含 般泥洹經)-


◆無常◆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일체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진리, 즉 무상(無常)의 진리이다.
일체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한다.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않고 찰나 찰나로 흐른다.
어느 한 순간도 멈출 수 있는 것은 없다.

변화를 멈출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어떻게 멈출 수 있단 말인가.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도 변한다는 진리를 멈출수는 없다.
진리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진리가 그렇듯 끊임없이 변화해 가기 때문이다.

고정된 진리는 하나도 없다.
끊임없이 변화할 뿐.
변화한다는 그 사실만이 변치않고 항상할 뿐.

진리와 하나되어 흐를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이 그대로 진리가 된다.
우리 자체가 곧 진리의 몸이 되어 버린다.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진리와 하나되어 흐르라.
그러면 어떻게 진리와 하나되어 흐를 수 있는가."

변화한다는 진리,
무상이라는 진리와 하나되어 흐르면 된다.
변화를 받아들이며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라.
    그 흐름을 벗어나려 하지 말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변화는 진리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진리다운 현상이다.
    그러니 변화를 붙잡으려 하지 말라.



    우리의 모든 괴로움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데서 온다.
    변화하는 것은 두렵다.변하면 안 될 것 같다.

    지금 이 모습이 그대로 지속되길 바란다.
    이 몸이 지속되길 바라고,
    이 행복의 느낌이 지속되길 바라며,
    내 돈과 명예, 권력, 지위, 가족, 친구, 사랑......

    이 모든 것이 지속되길 바란다.

    그것들이 변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
    변화는 곧 괴로움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전도된 망상이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변화’한다.는, 무상이라는 진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지속’과 ‘안주’를 바란다.
    지속됨과 안주 속에 행복이 있을 것이라 착각한다.

    그러나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언제까지고 지속되는 것은 없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영원히 안주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머무를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오직 변화만이 있을 뿐.
    변화다는 사실이야말로 온전한 진리다.

    그러므로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명예나 권력, 지위도 언젠가는 변하고 만다.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름다운 법계의 본연의 모습이다.
    바로 그것을 받아들이라.함께 변화하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수행이란 바로 이것 밖에 없다.


    모든 것은 변화하는데
    나만 변치않고자 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겨난다.
    모두가 변화하는데 나는 변하기 싫고,
    다 변하는데 내 것은 영원하길 바라며
    내 생명, 내 소유, 내 사랑,

     

     

내 사상은 영어디에도 머물러 있지 말라.
몸도 변하고, 마음도 변하며,
감정도 변하고, 사랑도 미움도 변한다.
사상이나 견해도 끊임없이 변하고,
욕구나 욕심도 변한다.
원하길 바란다.

 

모든 것을 변하는 대로 그대로 두라.
어떻게 하려고 애쓰지 말라.
붙잡아 두려고 노력하지 말라.
어떻게 바꿔보려고 다투지 말라.

그냥 변한다는 진리를 변하도록 그냥 놓아두라.
        그 흐름에 들라.변하지 않는 것은 어디에도 없는이 세상에서
        우리 삶의 목적이‘변치않음’을 추구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이 세상을 그냥 놓아두라.어떤 것도 붙잡지 말라.

      ‘나’라는 것도 붙잡지 말라. ‘나’도 끊임없이 변화할 뿐,

      집착하지 말라. 다만 흐르도록 놓아두라.변화하도록 그대로 두라.

      거기에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는 없다.안주할 내가 없다.

      이 세상은 그냥 놓아두면 스스로 알아서 흐른다.
      그리고 그 흐름은 정확하다.
      정확히 있어야 할 일이있어야 할 그 때에
      있어야 할 곳에 흐르고 있다.

      그래서 이 세상을 법계라고 하는 것이다.

      명확한 진리, 법에 의해 움직이는 세계라는 뜻이다.
      법계는 변화에 의해 온전하게 흐르고 있다.
      그 흐름을 거부하지 말라.
      그대로 놓아두라.
      어떤 것도 잡지 말라. 깨달음 또한 잡지 말라
      잡을 것이 없는 것, 고정된 것이 없는 것,
      안주할 것이 없는 것, 항상하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깨달음이라 한다.
    그런데 왜 도리어 그것을 잡지 못해 안달하는가.

    깨달음은 잡았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놓았을 때 온다.

    깨닫고자 애쓸 때 오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조차 완전하게 쉴 때 온다.

    그속에 안주하려 들지 말라.
    안주하는 순간 깨달음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은 오직 이것이다.
      그냥 놓아두라.어느것도 붙잡지 말라.
      변하는 대로 그대로 놔두라.

      변화는 진리이니 그것을 따를 일이지
      그것을 내 고집으로 붙잡고자 하지 말라.
      이렇게 단순한 것이 불법이다.
      단순한 진리를 공연히 머리굴려 어렵게 만들지 말라.

      단순한 것은 단순하게 놓아두라.

      그저 푹 쉬기만 하라.
      푹 쉬면서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라.
      함께 따라 흐르라

무엇을 어떻게 하려고 애쓰지 말고
그저 놓아두라.
그저 놔두고 푹 쉬기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