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을 푸는 방법

2016. 11. 13. 22:4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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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을 푸는 방법 

  

남을 원망하는 마음으로는
그 어떤 원망도 풀지 못한다.
그 누구에게도 원망하는 마음으로
원망을 풀지는 못한다.
다만 원망을 놓아버림으로써만
원망을 풀 수 있다.
이것은 변치 않는 영원한 진리이다.

[법구경]



누군가를 원망함으로써 원망을 풀고자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 세상의 모든 원망과 다툼과 질투와 성냄,
이 모든 것은 내 안의 문제이지 외부적인 문제가 아니다.

원망하는 마음을 풀고자 한다면
원망하는 그 마음을 놓아버림으로써만
온전하게 원망을 풀 수 있다.
이것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이다.

원망스러운 상대방을 내 안에서 완전히 용서하는 것만이
원망을 푸는 지름길이다.

참된 용서는 억지로 용서하기 위해 애쓰는 것도 아니고,
원망하는 마음을 참거나 저 마음 깊은 곳에 묻어 두는 것도 아니다.

참된 용서는
원망하는 마음 그 자체를 완전히 비우고 놓아버림으로써,
마음 속에 원망의 뿌리를 뽑아내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망하는 나"도
"원망스런 대상"도

"원망스런 일들"도
그 모든 것이 실체적인 것이 아닌

환영이었고,
신기루와 같은 것이었음을 바로 알아야 한다.

바른 이해, 바른 관찰만이
원망의 뿌리까지 빛을 놓아줄 수 있다.

원망스런 사람에 대한 응어리를
고스란히 마음속에 품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내 안에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을 안고 가는 것과도 같다.

흙탕물은 가만히 내버려 두면 가라앉아 맑은 물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언제든 휘젓는 순간 다시금 탁해지고 만다.

중요한 것은 잠시 원망을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내 안에서 걷어내는 것이다.

흙탕물 아래 가라앉아 있는 진흙까지 완전히 비워내야
언제 누가 휘젓더라도
언제나처럼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을 바로 이해해야 하고,
바로 이해하려면 세상을 온전히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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