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본 불교 특성|********@불교와수학@

2016. 12. 24. 20:39일반/생물·과학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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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본 불교 특성

-일본 불교는 조사 신앙-
-수학 한부분 집중 연구-

고대 일본 문명은 한결같이 한반도로부터 건너간 사람들에 의해 열렸다. B.C 4∼A.D 3세기는 일본 농업혁명의 시기이다. 이때 주로 한국 남부지방에서 벼농사와 청동기 문화가 들어갔다.

농경문화에 관련된 일본 고대어는 한국어와 같은 어원을 갖는 것이 많다. 일본의 국가혁명(통일국가)은 4∼5세기경 백제계의 기마군사집단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당시의 일본의 샤먼(무당), 곰신앙에도 고대 한국어와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 가령 일본어의 곰은 구마(くま)이며 신(神)을 뜻하는 가미(かみ)는 한국어의 검과 같은 어원을 갖는다.

일본의 제1차 종교혁명은 백제로부터의 불교전래로 야기되었다. 당연히 당시 불교경문은 백제어로 읽었으며, 일본어의 사찰을 뜻하는 ‘테라(寺)’는 백제어의 ‘절’을 어원으로 둔다. 여기서 우리가 흥미를 갖는 것은 일본어의 ‘부처’라는 말이 한국어와 전혀 관련이 없이 ‘호또케(ほとけ)’라는 데 있다. 한국어의 ‘부처’는 ‘부다(Buddha)’에서 나왔으며 일본불교가 백제어에서 건너간 것임으로 ‘부처’와 관련이 있어야 할 것인데 그것과 전혀 무관한 ‘호또케’라고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수수께끼를 밝힘으로써 일본 종교의 본질을 이해하는 열쇠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백제로부터 일본 왕실에 보낸 것은 빛나는 금색의 불상과 경문이었다. 이때 일본 조정은 처음 보는 장엄한 불상에 놀라고 두려움을 가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저명한 일본의 불교학자 우매바라교수는 일본불교의 밑뿌리에 ‘지옥의 사상’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불교에서는 지옥의 무서움을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부처로부터 구원을 받는 일이라고 한다. 밝은 한국의 절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일본의 절이 모두 어둡고 금방 지옥의 사자라도 나올 것과 같은 섬뜩한 분위기를 주는 것도 이 사상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또한 일본 신도(神道)는 한국으로부터 건너간 무당(샤먼)신앙인데 유별나게 탈을 강조한다. 신은 탈(재앙)을 부리는 무서운 존재이며 인간은 그 앞에 벌벌 떨면서 신을 우러러보는 것이다.

요컨대 일본의 불교가 지옥의 사상이라면 일본 신도의 본질은 ‘탈에 대한 무서움(탈의 사상)’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한국어의 ‘탈’과 일본어의 ‘타타루(たたる)’는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 ‘타타루(Tataru)‘에서 가운데의 한 음절 ‘타(ta)’가 빠지고 한국에서는 ‘탈(Taru)’이 된 셈이다. 그렇다면 일본어의 호또케(Hotoke)는 무엇일까? 한국어의 ‘놀라다’를 ‘호들갑’이라고도 하는데 로마자로 표시하면
Hodulkap→Hodu
kap→Hoduka→Hodoke
이다. 즉 한국어의 ‘호들갑’은 위와 같이 변해서 일본어의 ‘호또케(ほとけ)’가 된 것이 아닐까?
일본인은 집집마다 불단과 같은 신단을 차리며 한 집안에 모신다. 이들은 본질적으로는 신불(神佛)의 구별이 없다. 다만 불단은 죽은 조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요컨대 신은 탈을 부리고, 부처는 놀라움을 주는 존재이며, 사람은 그 앞에 벌벌 떨며 위대한 초월자에게 기대어 구원을 바라면 된다는 생각이다. 일본 교토(京都)에 있는 천태종의 본산인 히에이산(比叡山)에서 보았던 것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높은 돌비석에 새겨진 ‘조일우(照一隅·한 곳만을 비춘다)’라는 구절이었다. 높은 산에 ‘광대한 천태산의 중심이 한 곳(또는 한 구석)만을 비춘다’라는 비석이라니? 일본불교는 어느 종파건 조사(祖師·종파의 창시자)에 대한 신앙, 또는 불교 가운데의 한 구절만을 열심히 외운다. 여러 위대한 스님 가운데에서 가까운 조사(祖師) 한 사람에 귀일(歸一)하고 경문 가운데의 한 구절 또 한 구에만 매달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은 보편성보다는 탈을 두려워하고 놀라움을 달래는 것을 종교의 근원으로 삼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이것과 관련해서 한국과 일본의 전통 수학의 특성을 살펴보면 보편성(한국)과 한 구석만을 파고드는 성격(일본)이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아래 그림처럼 일본의 전통 수학은 주어진 도형(원, 삼각형 등)에서 계속 작은 공간을 파고들어 가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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