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8. 22:26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거년빈말시빈 (去年貧末是貧) 작년의 가난은 가난도 아니었고
거년빈시시빈 (今年貧始是貧) 금년의 가난함이 비로소 가난일세
거년무탁추지지 (去年無卓錐之地) 작년에는 송곳 하나 꽂을 땅도 없었으나
금년추야무 (今年錐也無) 금년에는 그 송곳마저 없다네
- 송곳조차 없는 가난 / 香嚴智閑(?~898)`
향엄(香嚴?~898)이 천지사방(天地四四方)으로 도(道)를 구(求)하다
위산영우(潙山靈祐:771~853)를 찾았(親見)다
그가 법그릇(法器)임을 알고 불성을 깨워주려 선사는 이렇게 묻는다
`나는 그대가 평생을 배워 안 견해와 경전이나 서책에서
기억(記憶)해 가진(所持) 것을 묻지는 않겠다.
그대가 아직 태(胎)에서 나오기 전(父母未生前)과
동서(東西)를 분간하기 전(天地未分前)의 본분(本分)을
한구(ㅡ句)로 말해(答)보라`
어쩔 줄 모르고 한마디(一) 말(言)도 못한 채 식은땀만 뻘뻘 흘리다가
제방(諸房)으로 돌아 와
'그림(畵)의 떡(餠)으로는 배고픔(飢餓)을 면할(免責) 수 없구나'하고
탄식하며 그동안 소중하게 여겨왔던 서책(書冊)을 모두 불사르고
위산을 하직(下直) 남양혜충사(南陽慧忠寺: ?∼775)에
지친 심신(心身)을 의탁(依託)한다
어느 날 잡초를 베다가 기와(瓦) 쪽(破片)을 던진 것이 대나무(竹)에
부딪쳐 소리가 나는 순간 확연히 깨닫(見性)고
`격죽문성오도송(擊竹聞聲悟道頌)`을 짓는(作文)다
일격망소지 (一擊忘所知) 딱 소리 한번에 알던 것 다 잊으니
경불가수지 (更不假修持) 닦아 지녀 될 것이 아니었구나
동용양고로 (動容揚古路) 속내를 움직여 옛 길을 드러내고
불타초연기 (不墮悄然機) 근심의 갈림길로 떨어지지 않도다
넌 갈곳을 몰라
이제 헤매이는 것은
내가 할수 있는 것은
널 위해 기도 할 뿐이지
언젠가는 나도 길을 떠나야 겠지
힘들어 주저 앉고 싶을 때면
다른 사람처럼살지 못한
내 모습이 생각 날꺼야
난 알고 있어
그 차가움 속에 숨어 있는사랑을
따뜻한 사랑을
그 사랑을
내 아픈 사랑을....
너 갈 곳을 몰라 이리저리 헤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널 위해 기도할 뿐이지
언젠가는 나도 길을 떠나야 겠지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면
다른 사람처럼 살지 못한 내 모습이 생각날 거야
난 알고 있어 그 차가움 속에 숨어있는 사랑을
따뜻한 사랑을 그 사랑을 내아픈 사랑을
너 갈 곳을 몰라 이리저리 헤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널 위해 기도할 뿐이지
언젠가는 나도 길을 떠나야 겠지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면
다른 사람처럼 살지 못한 내 모습이 생각날 거야
난 알고 있어 그 차가움 속에 숨어있는 사랑을
따뜻한 사랑을 그 사랑을 내아픈 사랑을
따뜻한 사랑을 그 사랑을 내아픈 사랑을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나는 밤에 잡다한 생각으로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체력을 낭비하지 않을 때,
좀 더 쉬이 숙면을 취하고 에너지를 얻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멈춤, 즉 모든 것을 멈추고 보다 깊은 내면의 자아와 손을 맞잡는 능력은
얼마든지 배울 수 있고, 함양할 수 있는 기량이다.
'멈춤'에 익숙해지는 것이 수면에 익숙해지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 아리아나 허핑턴의 《수면 혁명》 중에서 -
* 가장 좋은 '멈춤'이 잠입니다.
잠을 잘 자야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을 못이루는 밤이 잦아지고,
아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단잠, 꿀잠 한 번 자는 것이 소원인 사람도 많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호흡 훈련과 명상입니다.
약이나 술 없이도 단잠, 꿀잠을 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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