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암스님 게송 / 공명조 이야기

2017. 1. 15. 14:2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728x90


한암스님 게송 / 공명조 이야기

1



한암선사는 큰 깨달음을 얻고 다음의 게송을 읊었다.

각하청천두상만(脚下靑天頭上巒)
본무내외역중간(本無內外亦中間)
파자능행맹자견(跛者能行盲者見)
북산무어대남산(北山無語對南山)

다리 밑에 하늘 있고 머리위에 땅이 있고,

본래 안 밖이나 중간은 없는 것.
절름발이 걷고 소경은 봄이여

북한산은 말없이 남산을 대하고 있네.

1910년 스님 나이 34세에 평산 맹산군 우두암에서 10년 간 고행정진하였는데,

하루는 아침밥을 지으려고 아궁이에 불을 붙이다가

 홀연히 눈빛이 크게 밝아져 다음과 같은 오도송을 읊었다.

착화주중안홀명(着火廚中眼忽明)
종자고로수연청(從玆古路隨緣淸)
약인문아서래의(若人問我西來意)
암하천명부자성(岩下泉鳴不滋聲)

부엌에서 불붙이다 별안간 눈 밝으니,

이걸 쫓아 옛 길이 인연 따라 분명하네.
날보고 서래의(西來意)를 묻는 이가 있다면,

바위 밑 우물소리 젖는 일 없다 하리.

- 한암선사



공명조 이야기



이 새는 한 개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이다.

각각의 이름은 가루다와 우파가루다인데, 이들은 교대로 잠을 잤다.

어느 날 가루다가 자는 동안 우파가루다는 향기가 좋은 열매를 발견하고

생각했다.

‘내가 이 열매를 혼자 먹는다고 해도 뱃속에 들어가면 둘 모두가 배부를 것이 아닌가.’

이러한 생각을 한 우파가루다가 가루다에게 알리지 않고 열매를 혼자 먹었다.

가루다가 깨어나서 자신의 배가 부르고

향기로운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끼고는 자초지종을 묻고는 분노했다.

원한을 품은 가루다는 어느 날 독이 든 열매를 보고

우파가루다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그것을 먹었다.

결국 가루다와 우파가루다는 둘 다 죽고 말았다.


우리도 공명조 입니다.
부부는 머리가 둘인 공명조
네 식구는 머리가 넷인 공명조
직원이 삼십명인 회사는 머리가 삼십인 공명조
우리나라는 머리가 5천만인 공명조 입니다.

'남'은 '나'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남을 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나를 위하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남을 해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나를 해치는 짓입니다.

 

1.이어둠이슬픔-도시의그림자
2.바다새-바다새
3.그저바라만봐도=유익종
4.어서말을해-해바라기
5.그댈잊었나-임지훈
6.나무와새--박길라
7.가을비우산속-최헌
8.하얀나비-김정호

9.눈물로쓴편지-김세화
10.내가-김학래/임철우


 



 

11.귀로-박선주
12.밤배-둘다섯
13.홀로된사랑-여운
14.젊은연인들-서울대트리오
15.약속--박인희(뜨와에무와)
16.비와찻잔사이-배따라기
17.그대그리고나-소리새
18.젊은태양-심수봉
19,안녕--김태화
20.빗속을둘이서-금과은

 


21.가난한연인들의기도--홍서범
22.그여인--유상록
23.사랑을잃어버린나--유상록
24. 별이여사랑이여--사랑의하모니
25.눈물한방울로 사랑은시작되고--이유진
26.솔개--이태원
27.난네가---정수라
28.상처--조용필
29.여름--봄여름가을겨울
30.사랑은받는것이아니라면서--해오라기
31.유리창엔비
32난이직도널--작품하나
33화요일엔비가내리면--박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