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 / 정목스님

2017. 1. 30. 20:0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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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목적
      삶의 목적이 뭐냐고 물으면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마냥 얼버무리지요. "목적은 무슨 그냥 사는 거지 뭐." 라거나 "뭐 그리 거창하게 생각할 것 있나? 그냥 살다가 가는 거지 뭐." 하면서요. 당신도 그렇게 대답하시나요? 직장과 일이 있는 젊은 시절에는 일을 삶의 목적이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돈 버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까? 벌고 또 벌어서 투자하고 또 투자하고, 강남에 아파트와 빌딩을 사고, 미국에 자식들을 유학 보내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까?

      다 좋습니다... "산다는 게 그런 거지요, 뭐." 그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떵떵거리며 살든 매일 매일 돈에 쫓기며 살든, 그럭저럭 살든 세월은 흐르고 몸은 늙어갑니다. 가끔 화장터에 가게 됩니다. 활활타는 불길 속으로 시신을 떠나 보내는 그 순간 가족들은 통곡을 합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통곡이 터져 나오는 거지요. 화구에서 막 내온 뼛가루는 따뜻합니다. 시신이 견뎌낸 엄청난 불길이 그렇게 뼛가루를 따뜻하게 만들었겠지요. 그렇게 한 줌의 재로 사라지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인간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합니다. 화장터에 갈 때마다 저는 삶의 목적에 대해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목적을 갖고 살아 가시는지요?
      손가락에 끼는 싸구려 반지 하나도 못가지고 가는 죽음이 마치 빚쟁이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여전히 물질을 쫓아 다니는 것이 삶의 목적인가요?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질문 했을 때... 분명한 대답을 했던 한 사람을 기억합니다. 그 분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우리가 인간 몸을 받아 살아가는 목적은 조금이라도 더 성숙하기 위해서 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치한 욕망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유치한 수준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유치한 어리석음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마음을 닦아 나가는 것 아닐까요? [비구니 정목스님]


     



        01. 너무합니다 - 김수희 02. 눈이 큰 아이 - 버들피리 03. 님과 함께 - 남진 04. 당신 - 김정수 05. 당신은 어디 있나요 - 양수경 06. 동숙의 노래 - 문주란 07. 마음에 쓰는 편지 - 임백천 08. 못다핀 꽃한송이 - 김수철 09. 물보라 - 최진희 10. 미워도 다시한번 - 남진 11. 바다가 육지라면 - 조미미 12. 바다에 누워 - 높은 음자리 13. 바람이려오 - 이용 14. 밤에 떠난 여인 - 하남석 15. 방랑자 - 박인희 16. 보고 싶은 얼굴 - 민해경 17. 사랑이란 두글자 - 패티김 18. 산사람 - 이정선 19. 세노야 - 양희은 20. 지다연. 동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