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 없는 소 / 안분지족의 노래

2017. 2. 11. 18:1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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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납자가 만공노사를 찾아뵙고 여쭙기를

“불법이 어디 있습니까?”

“네 눈앞에 있느니라.”


“눈앞에 있다면 왜 저에게는 보이지 않습니까?”

“너에게는 너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느니라.”


“스님께서는 보셨습니까?”

“너만 있어도 안 보이는데 나까지 있다면 더욱 보지 못하느니라.”


“나도 없고 스님도 없으면 볼 수 있겠습니까?”

이에 선사가 말했다.

“나도 없고 너도 없는데 보려고 하는 자는 누구냐?”


진리가 눈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은

‘나’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고 만공 선사는 가르친다.

더구나 ‘나’에 대한 집착에다

나, 너를 가리는 분별심까지 더해지면 진리와는 더욱 멀어진다.


- 콧구멍 없는 소 中에서

 

별하늘


 

安分吟 曰安分身無辱

知機心自閑

誰居人世上 却是出人間


안분지족의 노래

분수를 알아 마음 편히 하고
몸에 욕됨 없으며
됨됨이를 알아 마음 절로 한가하니
비록 인간세상에 머물러 있어도
도리어 인간세상 벗어나 있네

 

- 몽지릴라 밴드에서

-

작은 세포가 모여 한 몸이 됩니다
모래알이 모여 해변이 됩니다

모래알이 모여 사막이 됩니다
이렇듯 작은 것은 위대 합니다

작은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
모든 것의 출발입니다

자신을 가장 작다고 느끼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신을 가장 보잘것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작은 것,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주머니 속에
물건은 없나요

당신의 친구 또는 떠나간
누군가가 남겨준 선물

그런 무엇인가 작지만 소중히
여겼던 그 무엇인가는 없나요

지금 꺼내 보세요
그리고는 그 것에 담긴

작은 추억을 떠올려 봅시다

-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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