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경험이 비었다
모든 말들은 본래 묶여 있지 않습니다. 모든 말들은 그것이라고 할 게 없습니다.
경험한 일, 경험되는 일들 또한 본래 아무 일이 없는 것입니다.
모든 말들이 지금 이렇게 말이 되고 사라집니다.
말이 되었을 때는 그것이 있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금방 다음 말이
앞의 말을 대신합니다. 앞의 말은 금세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새로운 말이 실체감 있게 드러납니다.
그러나 이 말도 곧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질 운명이어서
모든 말에는 아무런 무게도 자취도 테두리도 없습니다.
일상사 사용하는 말들이 그렇습니다. 깨달음에 대한 모든 말들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이해하는 모든 것들은 말을 빌리지 않고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소리 내어하는 말이든, 글자로 쓰는 말이든, 마음 속에서 속삭이는 말이든
모든 말은 지금 인연 따라 일어난 허망한 그림자와 같은 것입니다.
텅 빈 허공 같은 여기에서 인연 따라 울려 퍼지는 메아리일 뿐입니다.
지금 무슨 일을 경험하고 있든, 과거에 어떤 일을 경험했든,
앞으로 일어날 경험들을 상상하든 순간순간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아지랑이와 같은 것입니다. 모든 경험들이 스스로가 겪었던 일처럼
여겨질 때는 그것을 분별하고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경험들에 대한 분별과 집착을 놓아버리면
그것은 있는 일도 아니고 있을 일도 아닙니다.
만약 그러한 것들이 실재한다면 항상 변함없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 시간이 지나든 그렇지 않든 늘 변함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생각하고 집착할 때만 실재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분별과 집착이 그것을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일이 실체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깨달음의 여정에 있으면서 경험하는 모든 일이 텅 비었습니다.
즐겁고 슬픈 경험들, 지금 처한 불행과 불만족스러운 상황,
앞으로 예상되는 일들이 모두 비었습니다.
마음공부 과정의 특별한 경계 체험들 또한 지나가버립니다.
분별되고 간직하고 얻은 경험들은 모두 일시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과거의 일을 간직할 수 없습니다.
과거는 이미 사라지고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분명 그런 경험을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경험은 지금의 경험일 뿐이며,
과거의 일은 지금의 인연이 그려낸 환상입니다.
현재 또한 멈추어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고정된 경험이란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상상일 뿐입니다.
세속적인 말이든 깨달음으로 이끄는 말이든 모두가
그것이라고 할 게 없습니다. 세속적인 경험이든 깨달음의 체험이든
그것이라고 고정할 만한 게 없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스스로가 강하게 느끼더라도,
분별심이 그려낸 환상이지 본래 실재하는 일이 아닙니다.
- 릴라님
아름다운 음악속으로 여행 347곡
001. 남궁소소 - 순결한사랑
023. 기후 - 눈물이하늘가려
003. 김동아 - 꽃잎처럼 지노라
004. 로이 - 다시는
005. 한지원 - 이별
006. 남규리 - 남자
007. 박광현 - 인생
008. 김도훈 - (숨)늑대
009. 솔개트리오 - 여인
010. Zoltan Erika - Siwmusic
011. 노형우 - Maybe Maybe
012. 슬기둥 - 그 저녁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013. 광화문연가 - 비록
014. 김성봉 - 우리사랑은
015. 김성환 - 술아술아
016. 김동아 - 사랑하는 당신이
017. 지노 - 장미의 눈물
018. 석미경 - 물안개
019. 김진영 - 사랑의 기도
020. 박강성 - 그여인
021. 정수라 - 내 이름은 구름이여
022. 조용필 - 여인
023. 박상규 - 조약돌
024. 유나(태국) - 너를 사랑하고도
025. 젊은연인들 - 젊은날의 초상
026. 정태춘 - 촛불
027. 우성민 - 할수없는일
028. 이정열 - 떠날거라면(조강지처클럽 OST)
029. 추가열 - 슬픈사랑
030. 양혜승 - 내마음 갈곳을잃어
031. 이루 - 미안해
032. 에스더 - 송애(동감OST너를위해)
033. 박보선 - 죄
034. 플라이더스카이 - 가슴 아파도
035. 초신성 - 안녕
036. 제인 - 나의자리
037. 양혜승 - 벌
038. 씨야 브라운아이드걸즈 - 더데이
039. 이지훈 - 가슴아 미안하다
040. The on e -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