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9. 17:3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깨달음을 위하여
깨달음을 얻고 싶으면 정말로 깨닫고 싶어야 한다.
정말로 깨닫고 싶으면 오로지 깨달음에만 관심이 있어야 한다.
삶의 의미와 목적이 오로지 깨달음 하나이어야 한다.
깨달음 이외에 다른 것은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어야 한다.
오로지 깨달음 하나에만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니
마치 깨달음과 사랑에 빠진 것 같아야 한다.
이런 간절한 관심과 그리움이 깨달음이 이루어지게 만드는 유일한 힘이다.
당신이 정말로 깨닫고 싶어서 병이 날 정도라면
당신은 언젠가 반드시 깨닫게 될 것이다.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삶이기 때문이다.
가슴 깊이 뱃속 깊이에서 깨달음을 원하되
자기가 그렇게 원한다고 생각하지는 마라.
자기를 돌아보지 말고 깨달음만 쳐다보라는 말이다.
자기를 돌아보면 깨달음은 욕심이 되고 자기위주의 아만심이 될 것이다.
순수한 사랑은 자기를 내버리고 자기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오로지 깨달음 하나만 진실하고 가치 있다고 여겨라.
그리고 마음이 끌리고 믿음이 생기는 선지식에게 의지하여
그의 법문을 듣고 그의 법회에 참석하여
자기를 잊고 그의 가르침에 빠져들어라.
자기의 힘으로 자기의 의도대로 무엇을 하려고 하지 마라.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한 자가 아는 것은 전부 망상뿐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의도를 가지고는 깨달음에 이를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깨달음만 좋아하고 깨달음만 생각하며
선지식에게 순수하게 다가가라.
그러면 당신도 그 선지식과 같은 경지에 오를 것이다.
- 무심선원의 <월간 무사인 4월호>에서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岾?잎 수 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오늘 아침에 행복 잎을 닦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행복 잎을 닦았습니다. 잎을 닦으면서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행복 잎을 닦을 때는 한 손으로 잎 뒤쪽을 받쳐 주어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줄 알고,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사람입니다.
행복 잎은 아래쪽에 있거나 오래된 잎일수록 먼지가 많고, 위쪽에 있거나 어린 잎일수록 먼지가 적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나이가 들거나 높아질 수록 지는 짐도 많고 어려움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행복 잎은 아주 어린 잎 외에는 모두 많은 상처를 입고 있으나 그것을 스스로 치유하고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상처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많지만 스스로 치유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행복 잎은 아무리 잘 닦아도 안쪽 깊숙한 곳은 닦을 수 없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행복 잎은 한꺼번에 모두 닦을 수 없습니다. 한 잎 한 잎 정성껏 닦아야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큰 행복을 한꺼번에 이루려 하지 않습니다. 일상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입니다. 행복 잎은 어린 잎일 때는 머리를 들고 위로 자라지만 잎이 커질수록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낮춥니다. 행복한 사람은 나이가 들고 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손한 사람입니다. -좋은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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