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마음의 판타지 /릴라님

2017. 4. 22. 18:0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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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마음의 판타지


세계는 전부 나와 함께 일어납니다.

나를 떠난 세계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늘이 있으려면 하늘을 보는 내가 있어야 하고,

땅이 있으려면 땅을 보는 내가 있어야 합니다.

소리가 있으려면 소리를 듣는 내가 있어야 하고,

사람이 있으려면 사람인 줄 아는 내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신념이 있으려면 내가 그것을 생각하고 그것의 존재를 인정해야 하고,

어떤 것이 사라지더라도 내 생각의 산물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나와 함께 성립되고 나와 함께 사라집니다.

이 세상에 나를 떠난 것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항상 지금 이렇게 있습니다. 나는 항상 나를 떠난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항상 나를 떠난 적이 없고, 사람과 사물, 행복과 불행,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항상 나와 함께 이렇게 드러납니다.

그러니 나를 찾아 밖의 사물을 쫓을 필요가 없고,

밖에 무엇이 있다고 여겨 돌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나와 사물, 나와 나 아닌 모든 것들은 지금 바로 이렇게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나라는 것은 한 생각입니다.

나라는 것은 내 마음에서 일어난 생각의 덩어리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마음 깊숙이 스며들어 우리 스스로 눈치채지 못한 채

개별적인 존재로 인정해버린 분별심입니다.

그것은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라 살아오면서 익힌 결과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존재들도 나라는 존재를 인정하면서 성립된 것들입니다.

그러니 그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지금 조건이 그래서 존재하는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 세상은 이 마음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모습들입니다.

내 마음에 그려진 그림자들이고,

내 마음의 유희로서 드러난 존재 같은 환상입니다.

모든 것들은 지금 이렇게 있는 모습으로 드러나고,

모든 것들은 지금 이렇게 사라지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모든 것이 태어나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고,

모든 것이 사멸 또한 바로 지금 이 순간 마음에 그려진 그림자입니다.

모든 것의 생사가 바로 지금 이 순간 이 마음의 일입니다.

그러니 있어도 없는 일이고 없더라도 당장 이렇게 생겨나고

사라지는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삶이 무엇인지를 쫓아 이 마음이 그려낸 허망한 삶 속을 헤매 다녔습니다.

나라는 것을 찾아 이 마음 안에 그려진 허깨비와 같은

나의 군상들 사이에서 방황했습니다. 

마음을 찾아 바로 지금 이 마음에서 그려낸 마음이라는 환상 속에서

길을 잃었고,  마음에서 드러난 허망한 그림자들을 실제로 알고

거기에서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피하려고 몸부림쳤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시작도 끝도 알 수없는

바로 지금 이 마음의 그림자와 같은 것들입니다.

그것들 사이를 헤맬 필요도 없고, 헛것들 속에서 헛것인 나를 찾을 필요도 없고,

헛것을 모두 없앨 필요도 없고, 헛것의 구속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들은 바로 지금 이 마음이 그려낸 판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바로 지금 이 마음이 그려낸 이야기라는 사실에 밝아

온갖 부딪침과 갈망과 집착, 탐욕, 불안에서 자유로워질 뿐입니다.


- 릴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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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겨울애상
7. 너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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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밖에 있는 그대
12. 축 복
13. 하늘 땅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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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화려한 싱글
16.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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