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매달리면 어둠에 빠진다

2017. 5. 6. 18:0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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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매달리면 어둠에 빠진다

모든 일은 각자가 부족함 없이 갖추고 있는 본성에서 일이 됩니다.

이것을 떠난 세상은 없습니다.
지금 나와 세계로 분리되어 드러나는 모든 것들은 바로 지금

이 마음에서 일어난 분별 의식들입니다.

이 분별 의식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존재감을 불러일으키고,

그 존재감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며,

이 감정들은 다시 나에게 좋고 나쁜 것으로 분별되어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려는 욕구를 발동시킵니다.

그러나 이 허망한 의식들은 본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욕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변해버립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어둠에 빠져든다고 여기게 되고

이 고통이 나에게는 현실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꿈과 같은 판타지는 실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우리 마음에서 인연 따라 일어난 환상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이 사물의 모습으로, 여러 가지 감정으로,

여러 가지 생각으로, 욕구로, 존재로 드러나는 것들입니다.

이것은 마음에 어두워 일어난 묘한 작용일 뿐이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항상하다고 여기는 고정관념들, 특히나 내가 있고

나 아닌 세계가 있다는 것은 이 마음의 작용에 현혹된

의식세계에서 드러나는 망상입니다.

나라고 할만한 것이 항상 존재하려면 늘 변함없어야 하는데,

 나라는 생각이 없을 때, 나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세계 또한 세계에 대한 생각이 없을 때

세계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한 생각에 내가 내가 되며, 한 생각에 세계가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가 자기 생각인 줄도 모르고 내가 있고,

세계가 있다고 집착하며 빠져듭니다.

생각에 매달리면 모든 것이 있는 상태가 현실이 되고,

생각에 매달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그 존재감이 없는 것이 현실이 됩니다.

생각은 우리 마음이 인연 따라 안개처럼 드러난 모습이라는 것을

밝게 보고 생각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일입니다.

모든 것은 바로 지금 이 마음, 모든 것이 생멸하는 이 마음,

그러나 일어난 것이 허상이고, 사라진 것이 허상이기 때문에

본래 일어난 적도 없고 사라진 적도 없는 이 마음 하나입니다.

바로 지금 온갖 소음이 나고 사라지는 여기.
바로 지금 온갖 생각이 나고 사라지는 여기.
바로 지금 온갖 감정이 일어나는 여기.
장소가 아닌 여기이고, 시간의 굴레에 들어가지 않은 이것입니다.

똑똑똑!
바로 지금 이것입니다.


- 릴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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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제비꽃 - 조동진


03. 부두 - 석찬


04. 하루 또 하루 - 박상규


05. 외길 - 어니언스


06. 솔밭 사이로 흐르는 강물 - 정미조


07. 나그네 - 김정호


08. 시인과 나 - 윤세원


09. 숲속의 작은집 - 세부엉


10. 님을 위한 노래 - 오정선


11. 밤하늘 가에 - 허림


12. 홀로 핀꽃 - 하남석


13. 참새와 허수아비 - 조정희


14. 별이 내리는 호수 - 김미성


15. 내 마음 가는길에 그대도 가고 - 김신덕


16. 철지난 바닷가 - 전영록


17. 숨어 우는 바람소리 - 이정옥


18. 해당꽃 - 은희


19. 시인의 마을 - 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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