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3. 19:2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물결이 바다임을 . .
[문]
찰간대를 쓰러뜨리라는 말을 들으니
이 공부의 의미를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답]
‘이것이 불법(佛法)이다’하고 특별히 내놓을 만한 것이 도무지 없고,
나아가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그 어떤 것도
진리 아님이 없기 때문에 그와 같은 말이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거기에서 다시 무슨 의미를 찾겠다는 말이오?
어떤 의미나 목적을 갖고 이 공부를 하고 있다면 그건 출발부터 잘못된 거요.
결국 그런 사람들의 목표와 목적이라는 것은 대단할 것도 없이,
궁극적으로 ‘내’가 열심히 갈고 닦아 훗날 성인의 깨달음을 얻어서,
걸림도 막힘도 없는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가리라. 대개 그런 것 아니오?
도대체 누가 그리한다는 거요?
‘나’를 포함한 이 세상 천지삼라만상이 몽땅 다 인연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자체의 성품이 없으니,
전부 꿈같고 환 같아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말라는 말,
이 말을 지금 처음 듣는 거요?
너무나 중요한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기 때문에 귀에 못이 박힐 만큼
반복하여 얘기를 해도 전부 귓등으로 흘려듣고는,
계속 그동안 해온 대로 이 고깃덩어리를 ‘나’로 삼고,
이 ‘나’가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도모하고 획책하고, 그 도 모한 바가 뜻대로 잘 풀리면 “해해” 거리고
그렇지 못하면 죽상을 하고,
그러한 모습들이 대부분의 중생의 모습 아니오?
일승법문이 행해지는 이 법좌에 동참하여 수도 없이 법문을 듣고
경책을 받아도 계속 그 짓을 멈추지 못한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제대로 된 수행자라 할 수 있겠소?
만법이 다만 인연생기(因緣生起)라 자체의 성품이 없기 때문에
본래 거기엔 모습도 없고 이름도 없고 더욱이 의미라는 것이 있을 수 없소.
일체의 의미나 바람은 몽땅, 텅트인 허공에 인간이 머리를 굴려
제멋대로 그려낸 허구요 망상일 뿐, 드러내고 집착하고 할 것이 전혀 못되오.
본래 나는(生) 일이 없는 가운데 미혹하여 남(生)을 보고는 헛되이
분별을 일으켜 생사(生死)를 보고 가고 옴을 보고 그와 함께
숱한 의미와 명분을 지어내느라 지금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거요.
바다는 오늘도 바람 따라 하루 종일 물결치지만 낱낱의 물결들이
저마다의 목적이나 이치를 따지고 의미를 찾아 물결치는 일은 없소.
그저 바람이 있으면 물결이 일고 바람이 없으면 잔잔할 뿐,
그저 그렇게 시절과 인연을 따르면서 지금도 여전히 출렁일 뿐이오.
- 현정선원 법정님
대학가요제 모음곡
01) 나 어떡해 - 샌드페블스
02) 내가 - 김학래, 임철우
03) 갯바위 - 한마음
04) 꿈의 대화 - 이명훈, 한용훈
05) 젊은 태양 - 심수봉
06) 이름없는 새 - 손현희
07) 잃어버린 우산 - 우순실
08) 찻잔 - 노고지리
09) 젊음 미소 - 건아들
10) 가시리 - 이명훈
11) 난 아직도 널 - 작품하나
12) 모두 다 사랑하리 - 송골매
13) 사랑해요 - 고은희,이정란
14) 돌고 돌아 가는 길 - 노사연
15) 한동안 뜸했었지 - 사랑과 평화
16) 밤배 - 둘다섯
17) 저 바다에 누워 - 높은음자리
18) 밤에 피는 장미 - 어우러기
19) 그대여 - 이정희
20)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 에밀레
21) 생일 - 가람과 뫼
22) 참새와 허수아비 - 조정희
23) 어제 불던 바람 - 감대진
24) 숨바꼭질 - 해오라기
25)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송골매
26) 다락방 - 논두렁 밭두렁
27) 이사가던 날 - 산이슬
28) 모모 - 김만중
29) 홀로된 사랑 - 여운
30) 사랑이여 - 유심초
31) 바람이려오 - 이용
32) 바다새 - 바다새
33) 목화밭 - 하사와 병장
34) 꽃과 어린왕자 - 심명기 ,조채환 (사랑의 듀엣 2)
35) 젊은 날의 초상 - 젊은 연인들
36) 젊음의 노트 - 유미리
37) 그대 생각 - 이정희
38) 나는 못난이 - 딕훼미리
39) J에게 - 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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