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있는 자 / 몽지님

2018. 3. 24. 20:1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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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있는 자


당신은 진실로 누구, 아니 무엇입니까?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당신의 이 존재는 진정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이러한 의문을 일으키는 자가 바로 당신 자신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의문은 어디에서 일어났습니까?

이 의문의 출처는 어디입니까? 어디에서 이 의문이 경험되고 있습니까?

새롭게 얻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떻게 처리해서 버릴 수도 없는 것이

바로 당신 자신의 존재일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존재를 경험할 수도 없고,

당신의 부재를 경험할 수도 없습니다.

당신의 존재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존재하기 이전에

이미 당신이 존재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당신의 부재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부재한 뒤에도 당신이 존재해야만 합니다.

진정한 당신은 당신의 퍼스낼리티와 무관한 비인격적 존재 자체입니다.

당신이라는 자아의 감각, 존재의 감각이 일어난 출처를 돌아보십시오.

당신이라는 자아감, 존재감은 그림자와 같습니다.

있지만 진실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란 자아감, 존재감이 나온 그 곳엔 당신이 없는 당신이 있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나는 곧 나)이다.”(출애굽기 3:14)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나는 있었다.”(요한 8:54)

“나는 알파요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이다.”

(계시록 1:8)

당신은 어디에도 의지하지 않고 제 스스로 있는 자입니다.

감각은 당신에 의지해 있지만 당신은 감각에 의지해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태초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시작이요 끝이자 모든 것입니다.

당신이 모든 것을 이렇게도 할 수 있고 저렇게도 할 수 있지만,

당신 자신만은 이렇게도 할 수 없고 저렇게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안도 없고, 밖도 없습니다. 당신은 알 수도 없지만, 모를 수도 없습니다.

어떤 것도 당신은 아니지만, 동시에 어떤 것도 당신 아닌 것은 없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 있습니다.

당신은 보는 자이자 보이는 대상이며, 창조주이자 피조물 자체입니다.

당신은 영원이자 무한입니다.


- 몽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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