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람/월호스님
2018. 4. 1. 10:2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당신이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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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마음은 둘이 아니요
둘 아님이 믿는 마음이니,
언어의 길이 끊어져서
과거.미래.현재가 아니로다.
(信心不二요 不二信心이니
言語道斷하여 非去來今이로다.)
- 신심명 중에서
어떤 큰스님께서는 손님이 오면,
후원의 소임자를 불러 이렇게 말하곤 하였다.
“나와 한 고향 출신이다.
잘 대접하도록 하여라.
사실 우리 모두가 한 고향출신이다.
본마음 참 나 자리에서 온 것이지.”
본마음 참 나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세상 모든 것이 둘이 아니다.
일체가 ‘나’이므로 나 아닌 것이 없어져서,
언어분별이 끊어지고
시간조차 의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
- 월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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