夾山善會 (내산선회)

2018. 5. 19. 21: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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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艶詩 (소염시)


一段風光畵不成 (일단풍광화불성)   고운 맵시 그리려도 그리지 못하리니

洞房深處說愁情 (통방심처설수정)   깊은 규방 앉아서 애 타는 심정

頻呼小玉元無事 (빈호소옥원무사)   자꾸 소옥을 부르나, 일 있음이 아니라

只要檀郞認得聲 (지요단랑인득성)   오직 님께 제 소리를 알리려는 짓!



夾山善會 (내산선회)


荷葉團團團似鏡 (하엽단단단사경)   연잎은 둥글둥글 둥글기가 거울 같고

菱角尖尖尖似錐 (능각첨첨첨사추)   마름 뿔은 뾰족뾰족 뾰족하기 송곳 같네.

風吹柳絮毛毬走 (풍취유서모구주)   버들가지 바람 타고 솜털 날리고

雨打梨花胡蝶飛 (우타이화호접비)   배꽃에 비 뿌리니 나비 날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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