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9. 17:4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아무리 죄가 많아도...[송담 큰스님] 활구참선(참 나를 찾는 방법)
?아무리 죄가 많고 아무리 육도윤회를 하고 갖은 업을 짓고 고생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정법을 만나서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단속(團束)하고
잡드리 해가면 결국은 깨달음의 바다에 들어가고 말더라.
?한 생각 잘못 먹으면 쏜살같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이고, 한 생각 탁!
돌이켜서 화두를 들면 바로 부처님이 된다고 하는 그 엄청난 사실을
우리는 잠시도 망각하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죄 많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벼슬을 허건 아니허건, 돈이 많건 적건, 얼굴이 잘생기건 못생기건, 지식이 있고 없건,
나이가 많고 적건, 무슨 직업을 가졌건 전혀 그런 것에 상관없이 우리는 이 세상에
가장 훌륭한 혈통을 가지고 태어난 최상승 불자(佛子)인 것입니다.
**송담스님(No.160)?82년 신수기도회향 법문(82.2.2)
귀래좌허실(歸來坐虛室)헌디 석양재오서(夕陽在吾西)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수류원입해(水流元入海)요 월낙불리천(月落不離天)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귀래좌허실(歸來坐虛室)하니, 산으로 들로 가시밭길로 물로 동서사방으로 타향 객지(客地)로 돌아치다가 집으로 돌아와 텅 빈방에 앉았으니,
석양(夕陽)은 재오서(在吾西)로구나. 석양은, 저 서산 너머로 해는 여울여울 넘어가고 있구나.
무량겁을 두고 육도윤회를 하면서 오늘에 이르는 것이 바로 고향을 떠나서 타관(他官) 객지로 갖은 피눈물 나는 고생을 하면서 돌아다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가 겨우 금생에 불법을 만나서 최상승법(最上乘法)에 돌아왔는데 해는 서쪽에 서산에 걸쳐 있구나.
벌써 나이 들고 몸은 늙어서 기운이 없고, 생각뿐이요 공부를 할려고 하면 자꾸 허리가 아프고 팔다리가 쑤시고 몸이 말을 안 듣고 자꾸 졸리고 온갖 망상은 퍼일어나고,
그러나 수류원입해(水流元入海)요 월낙불리천(月落不離天)이여.
물은 흘러서 흘러 흘러서 바다로 들어가고, 아무리 그 달이 천 개, 만 개의 물에 달이 떨어져 비추되 원래 그 달은 하늘을 여의고 떨어진 것이 아니더라.
아무리 죄가 많고 아무리 육도윤회를 하고 갖은 업을 짓고 고생을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정법을 만나서 한 생각 한 생각을 잘 단속(團束)하고 잡드리 해가면 결국은 깨달음의 바다에 들어가고 말더라.
아무리 깊은 산중에서 조그마한 물줄기라 하더라도 끊임없이 흘르고 흘르면 차츰 강물에 도달하고 작은 강에서 큰 강으로, 큰 강에서 마침내는 바다에 도달하고 마는 것이여.
월낙불리천(月落不離天). 하늘에 비친 달이 천 개, 만 개의 물에 비춘다 해서 그 하늘의 달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요, 작아지는 것도 아니요, 광명이 줄어든 것도 아니여. 언제나 하늘에 있는 달은 고대로 있는 것이여.
달이 설사 떨어져 안 보인다 하더라도 하늘에서 떨어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눈에서 보이지 아니할 따름인 것처럼,
중생의 육도윤회?일념지간(一念之間)에 구백생멸(九百生滅)이 있는 그 번뇌망상 속에서도 조금도 물들지 아니하고 변함이 없는 진여불성(眞如佛性) 자리여.
우리는 그 도리를 보고 깨달아 증득하기 위해서 한 생각 한 생각을 허수히 보내지 말고, 허수히 하지 말고 그 한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거각(擧却)할 따름인 것입니다.
1초 동안 화두를 들면 1초 동안에 부처님이다.
1분 동안 화두를 단속(團束)해서 화두를 들면 1분 동안에 성불(成佛)이다.
하루를 여법(如法)하게 단속을 하고 정진을 하면 하루 동안에 성불이다. 이렇게 믿어야 합니다.
한 생각 잘못 먹으면 쏜살같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이고, 한 생각 탁! 돌이켜서 화두를 들면 바로 부처님이 된다고 하는 그 엄청난 사실을 우리는 잠시도 망각하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기도 회향날입니다.
기도 회향날이기 때문에 아까 녹음 법문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순수한 최상승 법문을 들었습니다.
그것이 아니고서는 참으로 업장(業障)을 소멸할 수가 없고, 최상승법이 아니고서는 우리의 크고 작은 소원을 가장 빨리 소원을 이룰 수가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조그마한 소원을 이루었다고 해서 거기에 만족할 것도 못되고, 그걸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크게 마음 상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큰 호랑이나 코끼리를 잡으러 가는 포수(砲手)가 토끼 한 마리, 무슨 여우 한 마리 그러헌 것에
신경을 쓰지 아니한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죄 많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벼슬을 허건 아니허건, 돈이 많건 적건, 얼굴이 잘생기건 못생기건, 지식이 있고 없건,
나이가 많고 적건, 무슨 직업을 가졌건 전혀 그런 것에 상관없이
우리는 이 세상에 가장 훌륭한 혈통을 가지고 태어난 최상승 불자(佛子)인 것입니다.
조금도 우리는 비관할 것이 없습니다. 세속적으로 모든 것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해서
조금도 우리는 불행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 것으로 인해서 우리가 야코죽을 것도 없습니다.
든든한 마음, 의젓한 마음, 느긋한 마음으로 긍지와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시도 화두를 놓치지 말고, 모든 문제를 화두로서 해결할려고 노력을 해야만
훌륭한 혈통을 가진 사람답다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월수벽산전(月隨碧山轉)헌대 수합청천류(水合靑天流)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풍화난자취(風花亂紫翠)헌대 운외유연림(雲外有煙林)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월수벽산전(月隨碧山轉)이요 수합청천류(水合靑天流)로구나.
달은 푸른 산을 따라서 돌아가고, 저 푸른 산 너머로 돌아 넘어가고,
수합청천류(水合靑天流)로구나.
물은 저 흐르는 물은 푸른 하늘과 딱 합해져서 흐르는구나.
여러분이 큰 강물이나 큰 바닷물을 보면 저 끝이 하늘과 딱 닿아 있는 것을 보실 것입니다.
풍화난자취(風花亂紫翠)헌대,
바람에 하늘거리는 봄바람에 피는 꽃은 붉고 푸르게 울긋불긋 피어 있는데,
운외(雲外)에 유연림(有煙林)이로구나.
저 구름 밖에는 안개 낀 숲이 있구나.
일 년을 살아가시되 기쁜 일도 있을 것이고 걱정스러운 일도 있을 것이고
슬픈 일도 있을 것입니다. 기쁜 일을 만나도 ‘이뭣고?’를 생각하고,
슬픈 일을 만나도 ‘이뭣고?’를 생각하십시오.
‘이뭣고?’가 퍼뜩 돌아오지 아니하면 용화사 법보전에서 들은 법문을 생각내고,
용화사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 모습을 생각하시고 또 이 송담이 이렇게 간절하게
말씀드리고 있는 그 모습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여러분이 그 슬픔과 괴로움과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반드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로운 길이 열릴 것입니다.
- 송담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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