悟道頌 (오도송)/전강스님

2018. 8. 19. 17:4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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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실 스님 ; 전강스님(田岡禪師 ,1898~1974)을 뜻 함


  悟道頌 (1921년 무렵;23세)


  昨夜月滿樓  어제 밤 달빛이 누()에 가득하더니

  窓外蘆花秋  창밖은 갈대꽃 가을이로다.

  佛祖喪身命  부처와 조사도 신명(身命) 잃었는데

  流水過橋來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구나.

  

       

        臨終偈 (1974(甲寅) 77세, 음력 12월2일)


        여하시생사대사(如何是生死大事)인고?

        억!

        九九는 번성(?成) 八十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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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난초 / 송기원

 
일찍이 한소식 하여
스무 살에 큰스님 되었다는 조실스님
고로롱 팔십이 되도록까지
눈빛 사나운 운수납자들에게
딱 한 마디만 가르치네.
"공부헐 것 없다아".
오늘도 뼈만 앙상한 갈퀴손을 저어보이네.
"공부헐 것 없어여".
조실 앞에 피어있는 어떤 나비난초인들
갈퀴손 손짓보다 가벼우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