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의 공덕 / 백봉거사

2018. 9. 8. 12:3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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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의 공덕 / 백봉거사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이걸 한 달이나 두 달이나 군말 하듯이 그렇게 해 보세요.

남들이 보면 이 사람이 어디 설법 들으러 다니더니 살짝 돌았네, 그 말 듣도록

한 번 해보란 말이여. 돌았다 해도 상관없어. 죽어도 내가 죽고 살아도 살아도

내가 사는데 남이 돌았다 한들 무슨 상관있느냐 말이여. 그런 거 개의치 말아요.

앞으로 여러분들이 하루 한 백번씩 해봐요. 염주 있으면 헤아리면서 하루 백번이나

천번이나 딱 정해놓고.잠잘 때도 이불 속에서, 드러누워도 좋아요.

백번 천번 하는 거 문제 아니에요. '허공으로서의 나 허공으로서의 나 허공으로서의 나'

의미 몰라도 좋아요. 한 열흘 계속해 보세요. 계속해 보면 실감이 온다 말이에요.

옳은 건데 왜 실감이 안 오겠어요. 반드시 오는 겁니다.


그러니 여기서 실감이 온다면 문제가 달라져. 차차 깊은 뜻으로 들어갈 수가 있는 거예요.

허공으로서인 나이기 때문에 죽을래야 죽을 것이 없고 날래야 난 것도 없잖아요?

여러분들 만약 불행한 일이 있다면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이렇게 세 번만 해보세요.

또 즐거운 일이 있어. 아,‘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 이렇게 세 번만 해 보세요.

또 말로 해도 좋아요. 해 보세요. 그때 가야 여러분들이 내 마음을 알 겁니다.

주문이 별것이 주문입니까. 아제아제바라아제. 이 언덕을 건너가자 이 언덕을 건너가자

이 말이거든 모습으로서의 법신자리에 가자. 모습으로서의 법신자리에 가자.

가긴 또 어딜 갑니까. 가고 올 것이 어디 있습니까.그러나 그건 말마디거든요.

다시 말하자면 색신을 여의고 법신자리에 가자. 이 땅을 여의고 저 언덕에 가자 이 말이거든요.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왜 이거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하루 세 번씩 해보시고

재미없으면 안 해도 좋아요. 하지만 아마 여러분들 하게 될 걸요. 하게 될 거라.

그러니까 이제 어느 정도까지 대강 납득이 갈만하기 때문에 내가 이 말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도 사마디입니다. 어느 것 사마디 아닌 것 있습니까.

사마디를 우리말로 알아듣게 말하자면 이것이 본분사입니다. 본분사란 무엇이냐?

알맹이입니다. 나의 알맹이, 누리의 알맹이. 또 알맹이란 무엇이냐. 마룻대입니다.

집 지으려면 용마루가 있어야지요. 용마루를 마룻대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선 여러분들은 마룻대를 정하기를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이걸 마룻대로 삼아보세요.


어디 마룻대가 하나만 있으란 법 있나요? 마룻대. 이렇게 이름을 지으면 천 가지 만 가지도

나올 수가 있는데, 이것은 절대 그 자리를 말한 것이지 상대로 말한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가 권도로서 방편을 한 번 굴려볼 필요가 있거든요. 여러분, 절대로 손해가 없습니다.

이익을 봤으면 봤지 손해 없습니다. 제일 여러분들이 시험할 자리는 화날 때 그렇게

한 번 해보세요. 좋은 자리에서는 그만 잘 느껴지지 않아.

화가 굉장히 났어. 이럴 때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 나는 허공

으로서의 나다’세 번만 여러분들이 해보세요. 큰 공덕이 나옵니다. 어디 공덕이 눈에 보입니까.

그러나 그것이 나중에는 큰 복덕을 가져올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걸 통 쳐서 현묘처니 부동처니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 나는 허공으로서의 나다’이 말 세 마디가 사마디라 해도 좋습니다.


(백봉선생님 법문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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